아크로팬

산업 경제 테크 게임
사회 생활 자동차 미디어

[2017 서울모터쇼] 현대자동차 프레스 컨퍼런스

  • 2017-04-03 00:43
  •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2017 서울모터쇼가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Design the future, Enjoy the moment)’를 주제로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총 열흘간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서울모터쇼는 OICA(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가 공인한 대한민국 유일의 국제 모터쇼이자 최대의 종합산업전시회로 1995년 제 1회 서울모터쇼 개최 이래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이번 서울모터쇼에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9개, 수입차 브랜드 18개 등 총 27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하며, 부품·IT·튜닝 및 캠핑·타이어 및 이륜차·용품·서비스 업체는 총 194개사가 이번 모터쇼에 함께한다. 신차는 세계 최초 공개모델 2종, 아시아 최초 공개모델 18종(콘셉트카 4종), 국내 최초 공개모델 22종(콘셉트카 4종) 등 총 42종(콘셉트카 8종)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모터쇼에는 자율주행차 및 관련 기술도 상당 부분 전시되고, 체험 행사와 컨퍼런스 등의 부대 행사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었다.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는 커넥티드카 선행 기술을 시연하며, 자동차 자체가 생활이 되는 ‘카 투 라이프(Car to Life)’ 시대의 ‘초연결 지능형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했다.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향후 상용화를 앞둔 커넥티드카 기술을 시연하고, 자체 개발중인 커넥티드카 서비스 플랫폼(ccSP)을 소개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현대자동차는 신형 그랜저(IG) 하이브리드 모델과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공개했다.

 
▲ ‘부르면 달려오는’ 커넥티드와 자율주행이 함께 하는 ‘아이오닉 자율주행 컨셉카’

 
▲ ‘아이오닉’ 브랜드는 현대자동차의 미래를 보여 주는 상징적 의미도 있을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미래의 자동차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기회의 장이자, 기회와 가능성의 연결고리라고 소개하고, 미래 모발리티의 3대 방향성으로 ‘클린(Clean) 모빌리티’, ‘프리덤(Freedom) in 모빌리티’, ‘커넥티드(Connected) 모빌리티’를 꼽았다. 그리고 이 중 ‘커넥티드’ 측면의 커넥티드카는, 차량 제어와 인공지능, 네트워크, 보안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적용돼 자동차에서 가정, 사무실, 도시까지 하나로 연결되어 차와 사람이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차량을 말한다고 소개했다.

현대자동차는 수년 전부터 카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신속한 가공 및 처리를 담당할 독자 운영체계(ccOS: 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을 개발해 온 바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하고, 네트워크, 보안, 통신, IoT 등 관련 여러 분야의 다양한 글로벌 리딩 업체들과 전략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커넥티드카의 4가지 서비스 방향성으로는 ‘선제적 안전’, ‘지속 발전하는 편리함’, ‘이용 및 관리 비용의 절감’, ‘연결을 통한 시간 효율성 증대’ 등을 꼽았다.

‘선제적 안전’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량의 운행상태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진단, 수정하며, ‘지속 발전하는 편리함’은 차가 스스로 업그레이드하고 사용 패턴 분석에 기반한 개인화 서비스를 고객의 모든 생활 반경에 반영한다. 그리고 ‘이용 및 관리 비용의 절감’은 도로 사정, 주행 패턴, 정비 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주행가능거리를 예측하거나 경제적 삶에 기여하게 하며, ‘연결을 통한 시간 효율성 증대’는 차량 충전시 자동 결제. 차량 진단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사용자의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현대자동차는 이 자리에서, 아이오닉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커넥티드카 기술과 서비스 플랫폼, 그리고 차와 사용자 사이의 양방향 IoT 서비스 등을 시연했다. 향후 현대자동차가 상용화할 예정인 IoT 서비스는 외부 생활공간에서 차를 제어하는 ‘홈투카’ 서비스와 자동차에서 외부 생활공간을 제어하는 ‘카투홈’ 서비스를 포함한다. 그리고 현대자동차는 홈투카 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2018년 선보이고 향후 자율주행기술과 연계해 나갈 예정이며, 카투홈 서비스를 2019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FE 수소전기차 컨셉은 기존 ix35 수소전기차보다 좀 더 발전된 기술이 선보였다

 
▲ 현재를 위한 발표로는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이 이번 행사에서 선보였다

 
▲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EV 성능 향상과 이를 통한 연비 향상이 이루어졌다

‘클린 모빌리티’ 측면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가 선보였다. SUV 바디 기반의 정제되고 간결한 디자인을 가진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가솔린 차량과 동등 수준의 동력 성능을 확보하고, 1회 충전으로 유럽 기준 800km, 국내 기준 580km 이상의 항속거리 확보를 목표로 개발되었다.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ix35 Fuel Cell) 대비 연료전지시스템 중량 20% 저감, 시스템 운영 효율 10% 증대를 목표로 하는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되었으며, 수소 에너지 변환에서의 물을 습도 조절에 이용하는 등의 친환경적 요소도 반영되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오는 2018년 2월에 출시 예정인 차세대 SUV 기반 수소전기차 모델에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에 반영한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모델에는 운전자 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하고 운전자의 편안한 주행을 돕는 자동화 기반의 지능형 안전 기술, ADAS 기반의 하이테크 사양이 대거 탑재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는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6세대 신형 모델(IG)를 기반으로 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이전 세대 대비 8% 가량 향상된 16.2km/L의 연비를 구현했으며, 고전압 배터리 용량을 중량 증가 없이 약 23% 증가한 1.76kWh로 높이고, 배터리 충방전 효율을 개선해 EV 모드의 가동 범위를 늘렸다. 또한 환경부하로직 개선과 액티브 애어플랩, 하이브리드 전용 17인치 에어로 다이나믹 휠 적용 등으로 경제성을 높였다고 소개되었다.

외관은 기존 그랜저의 디자인에 미래지향적 감각을 더해 하이브리드 모델의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하이브리드 전용 컬러로 ‘하버 시티’를 추가했다. 배터리의 위치도 2열 시트 후면에서 트렁크 하단부로 옮겨 트렁크 용량도 기존 대비 더 늘어났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9마력의 세타2 2.4 MP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최고출력 38kW의 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었으며, 정숙성 극대화를 위해 능동부밍제어와 이중접합 차음 유리 적용, 흡차음재 적용 부위 확대 등이 적용되었다. 가격 또한 기존 모델 대비 기본트림 가격은 26만원 인하되었으며, 고전압배터리는 평생 보증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