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뮤지컬 홀리데이’ 한국어 버전 공연 관계자들에게 많은 숙제를 안긴 월드 프리미어
리뷰 - 빛과 물의 향연... 관객들의 눈높이는 한 없이 날아오른다 ‘태양의 서커스 - 루치아’
리뷰 - 많은 사람들의 손으로 그린 미야자키 하야오의 사세구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리뷰 - ‘카레라 쇼’ 괌에서 만나는 라스베이거스 스타일 서커스 공연의 정수
리뷰 - ‘피쉬아이 아일랜드 디너쇼’ 괌 풍광을 한껏 담은 무대와 함께하는 만찬의 기쁨
리뷰 - ‘뮤지컬 레베카’ 완벽을 넘어섰다 자신하는, 한국식 공연의 최신 진화형
리뷰 - ‘뮤지컬 벤허’ 소설과 영화 그 사이 어딘가에서 뮤지컬 한류를 이끌 운명
리뷰 -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 어린이에게는 푸르른 꿈을, 어른이에게는 노스텔지아를
리뷰 - 뮤지컬 모차르트! 한국인이 가장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그 모습 그 자체로 진화
리뷰 - 뮤지컬 나인 투 파이브 (9 to 5), 아시아 프리미어에서 보여준 명불허전 웨스트엔드 퀄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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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 월드 프리미어 초연에 대한 소고(小考)
영화 중에 ‘종교영화’라는 장르가 있다. 당연하게도, 이리 제작되는 영화는 뼈대가 되는 특정 종교를 중심에 놓는다. 참으로 많은 종교와 교주, 창시자 등등이 등장하는 동양과 달리, 서구권은 기독교와 예수 그리스도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십계>, <쿠오 바디스>, <벤허> 등과 같은 불멸의 블록버스터부터 일선 교회 동아리에서 신앙심으로 만든 습작들까지, 그렇게 참으로 많은 영화들이 ‘영화’라는 기술이 생긴 이래로 이제껏 꾸준히 나온다. 현재 종교영화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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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뮤지컬 디바’ 이 세상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바치는 헌사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장 크게 피해 입은 산업으로 1, 2위를 다투는 분야가 바로 공연계다. 사람이 사람 보지 말란 상태로 1년 넘게 시간을 끌다보니, 아무래도 다들 못 버텼던 게 현실. 나라에서 사회에서 제아무리 보조한다고 이러쿵 저러쿵 해봤자, 불꺼진 스테이지는 현실 속 비극만 늘려왔다. 그나마 올해부터는 치료제와 백신이 보급되면서 사람이 사람 보는 그 ‘당연한’ 인간관계가 다시금 재개되면서 공연계에도 차츰 훈풍이 불게 되었다. 몇 년 간 기획을 거친 미뤘던 대형극부터 소극장 소소한 무대에 이르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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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태양의 서커스 : 뉴 알레그리아’ 팬데믹을 극복하고 다시 세운 빅탑에서 느끼는 감동, 감격
‘태양의 서커스’는 (주)마스트엔터테인먼트에서 국내 공연을 유치하기 전까지, 명절 TV 프로그램이나 공연을 다룬 DVD와 블루레이 등으로 국내에서 알음알음 알려지곤 했다. 라스베가스에 여행가지 않는 이상, 국내에서 볼 여건이 없다시피 했으니, 아무래도 접촉이 제한적이었던 형편. 그나마 인터넷이, 유튜브가 생필품 수준으로 정착하면서 보고 듣는 형편이 좋아진 덕분에 내한공연 소식이 나면 국내 공연예술계 팬들이 알게 모르게 다 보고 오는 공연으로 정착했다. 그렇게 미국 여행을 간다거나 공연물 수집하는 이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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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백 년의 밤’ 그 때 그 시절 서대문 그 동네 토박이들의 이야기
5호선 서대문역에서 내려 광화문 쪽으로 언덕배기를 걸어 올라가다 보면 강북삼성병원 옆에 구옥들이 문화공간으로 조성된 걸 볼 수 있다. 서대문의 정식명칭을 따 ‘돈의문박물관마을’이라 명명된 이 곳은, 과거 노포와 하숙집들이 들어차 있었던 그런 공간. 어떻게 이 비싼 땅에 빌딩 안 올리고 보존된 덕분에, 서울의 옛 정경을 여전히 보여줄 수 있는 흔치 않은 공간으로 남아 있다. 본래 ‘돈의문박물관마을’이 서울 근현대 모습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시간여행 명소로 알려져 왔으나, 그냥 보이는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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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환상적인 전반부와 현실적인 후반부의 조화
드라마로서 ‘사랑의 불시착’은 여전히 넷플릭스 인기순위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여전히 그 인기가 대단하다. 그렇기에, 이 극을 무대에 올린다는 게 얼마나 부담스러웠을 작업일지 뮤지컬 애호가들은 걱정들이 많았다. 기존의 팬덤이 확고한 게 뻔히 보이는데, 이들을 어떻게 만족시킬지는 상당한 난관임이 분명했기에 더 그랬다. 뮤지컬화 발표 이후 간간히 이어진 소식들을 통해서, 드라마 요소들을 최대한 끌어 안고 만들었다는 평들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프레스콜을 통해서 연출과 작곡 등에 대한 기본적인 정책, 방침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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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 창작물에서 거슬러 올라가 본 창작가의 잔상
지난 9월 3일부터 초연이 시작된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 과수원뮤지컬컴퍼니에서 제작해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막을 올린 창작뮤지컬이다. 인터미션 없이 약 120분 간 펼쳐지는 공연을 9월 18일 오후 2시 타임으로 보고 난 뒤에, 뮤지컬 외적이든 내적이든 꽤나 연상되는 바가 많이 남는, 오랜만에 잔상이 은은한 창작극이라는 생각이 든다. 극 외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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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뮤지컬 엘리자벳’ 가장 순정만화와 같은 순간들... 이지혜, 졔엘리가 해냈다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엘리자벳’을 지난 3일 낮공연으로 관람하였다. [9월 3일 오후 2시 : 엘리자벳 이지혜, 죽음 김준수, 루이지 루케니 강태을, 프란츠 요제프 민영기, 대공비 소피 주아, 황태자 루돌프 진태화] 앞서 2018년 4연 당시 옥주현/김소현 캐스팅으로 관람해본 기억이 있었던 덕분에, 새롭게 합류한 이지혜 캐스팅과 5연 극 연출은 여러모로 비교해 볼 수 있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낮공연 시간에, 개막 이전부터 설왕설래했던 이지혜 캐스팅이 나온 것을 보고 공연 초기에 살펴보고 적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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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뮤지컬 투란도트’ 재해석과 현재화로 거듭난 슬로바키아 스타일
올해 16회째를 맞이한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엔데믹을 맞이해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대거 재가동함에 따라, 여름녘 달구벌은 문화예술의 기풍으로 더한 열기를 내뿜고 있다. 특히나 초청작으로 지난 2011년 대구광역시와 DIMF가 협력해 초연한 ‘뮤지컬 투란도트’의 해외 라이선스작이 막에 오른다고 해, 본 극에 팬심을 가진 국내 뮤지컬 애호가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개인적으로, 국산 창작 뮤지컬로 8연까지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연이 안 닿아 여지껏 한국 원판 뮤지컬로서 투란도트는 보지 못했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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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뮤지컬 웃는남자’ 광기가 광기를 만날 때... 그 순간의 개심이 빚어내는 운명적 파국
블루스퀘어와 예술의전당에서 초연과 재연을 접했던 ‘뮤지컬 웃는남자’가 세 번째 무대를 세종문화회관에 올렸다. 본 극은 앞서 재연까지 24만 여명의 관객 동원으로 흥행기록을 갱신한 데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와 한국뮤지컬어워드 등 국내 뮤지컬 산업을 대표하는 상들을 대거 휩쓸면서 작품 완성도에 대한 평가까지 우수하다. 한국에서 검증된 덕분인지, 일본 토호 주식회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제국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등 대외적인 성취도 눈부시다. 이제는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에서도 그 가치를 점차 빛내고 있는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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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뮤지컬 명성황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는 시씨, 대한제국에는 이 분"
뮤지컬은, 기본적으로 악극이어서 대중의 기호를 따라 다니는 게 본질적인 속성이다. 생업으로 보자면, 한 두 사람이 하고 마는 일이 아니어서 ‘흥행’이 담보되지 않으면 지속될 수 없다. 때문에 뮤지컬은 흥행을 위해서 창작 시기에 대중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수용하는 게 그 어느 장르보다 급진적인 편이다. 본디 글이나 그림, 사진처럼, 원작자 개인이 그 자신만의 기준으로 딱 짚고 마는 게 아니다. 그래서 더, 뮤지컬은 우리가 교양지식으로 아는 내용들과 그걸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충돌하는 테마에 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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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50줄의 세르반테스가 50줄의 돈키호테에게, 그리고 50줄에 접어든 한 배우에게"
인류의 평균수명이 마흔 전후이던 시절에, 쉰 넘은 미구엘 데 세르반테스는 쉰 넘었다는 돈키호테의 이야기를 세상에 남겼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50 몇 년 전, ‘맨 오브 라만차’라는 뮤지컬이 탄생했다. 딱 올해, 지금 현 시점에서 볼 때, 참으로 50줄과 인연 많은 이야기인 셈이랄까? 10년 세월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고요히 사색해 봐도, 이젠 10년 전 일은 가물가물. 까마귀 고기 탓이나 하는 하릴없는 인생이어도, 10년의 다섯 배를 넘어선 시간이라면, 당연히 그 사이에는 별 일이 다 있는 법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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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사랑이라는 그 달콤하고도 씁쓸한 단어에 관한 이야기들... 연극 ‘올모스트 메인’
미국 메인(Maine) 주는 여러모로 낯선 지명이다. 위키백과에서는 ‘미국 북동부 뉴잉글랜드 가장 북쪽’이라고 설명. 미국의 다른 주 한 곳과 경계를 두고, 캐나다 국경에 접한 입지다. 한국으로 치면 강원도 고성군 비슷하다고나 할까. 그래도, 유튜브에서 메인쿤 고양이 찾아보고 산다던가, 스티븐 킹 소설 좋아하는 사람들은 얼추 들어본 적 있을 동네다. 그냥 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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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20여년 세월을 넘어 기억이 리마스터드 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98학번 99군번인 탓에 더 기억나는 일이겠지만. 한국이 IMF 구제금융으로 난리 나 있던 1998년에, 프랑스에서는 역대급 뮤지컬이 하나 초연되었다. 그 시절에 ‘당연히’ 가서 본 건 아니겠고, 제대하고 난 뒤 그 무렵 DVD 재생 소프트웨어로 Xing 이라던가 Real 같은 걸로 돌려보는 소스로 DVD 포맷 다루면서 지나쳤던 기억이 난다. 요즘에야 유튜브에서 라인업 별로 풀 스테이지 또는 대표곡 클립 보기 쉽다지만, 과거에는 이런 식으로도 뮤지컬에 빠져들던 길이 있었다. 이후로 세월이 참 긴 것이,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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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개인과 시대의 진보가 유쾌한 웨스트엔드 스타일 마당놀이 ‘뮤지컬 제이미’
지난 2017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 팬들에게 선보여졌다는 ‘에브리바디스 토킹 어바웃 제이미(Everybody’s Talking about Jamie, 이하 제이미)’는 현지에서의 뜨거운 호응으로 국내 뮤지컬 팬들에게도 숱한 궁금증을 일어나게 했던 공연이었다. 특히 극을 관통하는 주제인 ‘드래그 퀸’이 국내에서 아직은 편견이거나 희화화된 시선으로 보는 편인 것이 사실인 우리나라에서, 또 이를 주역이나 조역으로 삼은 공연들이 사회와 시대의 어두움을 투영한 경우가 태반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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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흔한 체념의 노래가 그 의미를 달리 할 때... 마이클 리의 ‘헤드윅(HEDWIG)’
뮤지컬 인기가 캐스팅 따라 좌지우지된다고는 해도, 한국에서의 헤드윅(HEDWIG) 인기는 그걸 뛰어넘은 그 무언가로 회자된다. 조승우, 오만석, 김다현, 송용진 4인 캐스팅으로 1차 공연이 시작된 것이 벌써 2005년. 14년 이야기. 그 긴 세월이 지남에도, 팬들의 성원은 변심하지 않고 여전히 헤드윅 고유의 팬덤이 유지되는 중이다. 불우한 어린 시절과 실패한 성전환 수술 등 개인적인 불행이 하나 가득인 캐릭터에게, 분단된 나라와 낙원이라 믿고 탈출한 미국이 또 다른 지옥인 시대적 서사까지 뒤집어 씌워진, 매우 잔혹한 설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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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한국은 1980년대 앓이 중' 1980년대 미국 팝 문화를 상징하는 뮤지컬 ‘플래시댄스’, 2019년 한국을 홀리다
공연 시작 전부터 뮤지컬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1980년대 미국 팝 문화를 그려 전 세계적으로 흥행 열풍을 일으켰던 플래시댄스가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전국 순회 공연을 한다니 노래와 춤을 사랑하는 뮤지컬 팬들이라면 열광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번 플래시댄스 뮤지컬은 특히 40-50대 팬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뮤지컬 플래시댄스 흥행의 8할은 40-50대 팬들의 입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들의 호응은 그 어느 작품 때보다 뜨거웠다. 뮤지컬 ‘플래시댄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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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김은희 작가와 넷플릭스와의 만남.. 사극 좀비물의 새 지평 연 '킹덤'
드라마 <싸인>, <시그널> 등을 제작한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는 김성훈 감독과 함께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추구하는 넷플릭스를 통해 25일, <킹덤>을 공개한다. 총 6부작으로 구성됐으며 전 세계에서 통하는 좀비물에 사극을 더한 작품이다. 주연배우로는 왕세자 이창 역을 맡은 주지훈, 의녀 서비 역을 맡은 배두나, 그리고 영의정 조학주 역을 맡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