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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모터쇼] 네이버랩스 프레스 컨퍼런스

  • 2017-04-03 00:32
  •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2017 서울모터쇼가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Design the future, Enjoy the moment)’를 주제로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총 열흘간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서울모터쇼는 OICA(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가 공인한 대한민국 유일의 국제 모터쇼이자 최대의 종합산업전시회로 1995년 제 1회 서울모터쇼 개최 이래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이번 서울모터쇼에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9개, 수입차 브랜드 18개 등 총 27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하며, 부품·IT·튜닝 및 캠핑·타이어 및 이륜차·용품·서비스 업체는 총 194개사가 이번 모터쇼에 함께한다. 신차는 세계 최초 공개모델 2종, 아시아 최초 공개모델 18종(콘셉트카 4종), 국내 최초 공개모델 22종(콘셉트카 4종) 등 총 42종(콘셉트카 8종)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모터쇼에는 자율주행차 및 관련 기술도 상당 부분 전시되고, 체험 행사와 컨퍼런스 등의 부대 행사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었다.

네이버랩스는 이번 2017 서울모터쇼의 프레스 데이에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 행사에서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3차원 실내지도 등 생활환경지능 기반 기술을 소개하고, 향후 공간과 이동에 대한 기술 방향성과 IVI 플랫폼 계획을 밝혔다. 또한 네이버와 네이버랩스는 이번 서울모터쇼에 ‘All Ways Connected, Always Intelligent’ 를 컨셉으로 1,000㎡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국토부 임시주행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 연구개발 중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제품, 3차원 실내지도 맵핑 로봇 M1 공개 및 시연, 네이버 자동차 서비스의 차량정보 확인 체험 공간 등을 선보였다.

 
▲ 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

 
▲ 고정밀 실내 지도를 제작하는 자율주행 로봇 M1의 시연이 선보였다

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네이버랩스가 추구하는 기술의 방향성으로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를 제시하고, 공간과 이동에 대한 인텔리전스 연구에 본격적으로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생활환경지능’은 온라인을 넘어 실 생활에서 상황과 환경을 인지, 이해하고 답을 주거나 필요한 정보를 추천, 예측하여 적시 적소에 제공하는 기술로 정의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사물인식과 감정, 상황, 공간, 위치 등의 인식과 이해 기술, 묻기 전에 답과 정보를 추천, 예측하는 기술, 배우지 않아도 되는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 기술 등을 꼽았다.

이 생활환경지능에서 공간과 이동성에 대한 이해와 지능화에는, 공간의 정보화를 위한 이동성에 대한 지능, 이동성을 위해 지능형 공간정보와 이동성을 기반으로 한 맵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리고 이런 점의 구현에서 자동화된 매핑과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AI와 머신러닝, 자동화된 머신 등의 요소가 필요하다. 이에 네이버랩스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도로와 구조물로 이뤄진 모형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3차원 실내 정밀지도 제작 로봇 ‘M1’이 자율주행으로 해당 공간을 이동하며 3D 정밀지도를 만드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연했다.

M1은 리얼타임 3D SLAM, 자율주행, 포토리얼리스틱 3D MAP 생성 기술 등을 활용해, 레이저로 스캔한 무수히 많은 점 데이터를 Mesh 라 불리는 3차원 공간 데이터로 변환,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붙여 3차원 지도를 만들어낼 수 있다. 네이버랩스는 GPS가 잡히지 않는 실내공간의 디지털화를 위해 M1을 개발했으며, M1으로 제작한 3D 정밀지도를 통해 대규모 실내공간에서도 현재 위치를 간단히 파악하고 길 찾기가 가능해지면, 다양한 공간 기반 서비스들의 핵심 플랫폼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차는 현재 SAE 레벨3 수준으로, 레벨4 단계를 위한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다

 
▲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된 IVI는 차량별이 아닌, 사람에 따라가는 개인화 수준을 선보인다

 
▲ 네이버랩스의 IVI는 크게 드라이브 런처, 내비게이션, 미디어 기능으로 구성된다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되는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차는 국내 IT 기업 최초로 국토부 도로주행 임시허가를 받은 차량으로 현재 실제 도로에서 실험 주행 중이다. 이 차량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자율주행 기준 레벨3 수준의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레벨4의 완전자율주행 단계 달성을 위한 기술 개발 중이라고 소개되었다. 이 차량에는 현재 LKAS, ACC, AEB, ALCA, TLD 등의 기술이 구현되어 있으며, 향후 자율주행차는 미래 이동성과 교통시스템 개선과 함께, 도로 환경의 실시간 정보화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리고 네이버랩스는 이미 역량을 키워 왔던 비전 기술과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기계학습 기반 기술을 실제 차량 주행에 접목시키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경제적이고도 정확도 높은 인지 기술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네이버랩스는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을 통해 도로 위의 사물과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 차량의 경로를 계획하고 측후방 영상에서 빈 공간을 판단해 차선 변경 가능 여부 확인 등의 기술을 선보였다.

최근의 자동차 업계의 트렌드로는 소프트웨어 업계와 유사한 형태로 ‘모든 것의 서비스화’, 카 쉐어링 등의 확산, 자율주행차의 등장, 실시간 경로, 트래픽 관리 등과 고정밀 맵 등을 통한 ‘서비스 업계로의 변화’가 꼽혔다. 그리고 네이버랩스는 이런 움직임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차량 내 개인환경에 최적화된 IVI 플랫폼을 공개했으며, 차량에 최적화된 안전하고 편리한 UX, 운전 중 핵심 기능의 유기적 통합, 개인화된 미디어 추천, 조수석의 친구 같은 에이전트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이번 모터쇼에서 소개된 네이버랩스의 IVI는 주의분산이 최소화된 UX, 절제된 음성 인터페이스로 운전 환경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네이버 서비스와 연동되어 로그인을 통해 어느 차량에서나 동일한 경험 제공이 가능하다. 네이버 지도와 연계된 내비게이션으로 저장해 놓은 목적지로 바로 길안내를 받을 수 있고, 날씨, 캘린더, 뮤직, 라디오 등 상황에 맞는 콘텐츠 활용이 가능하다. AI 기술은 운전자의 음성을 인식, 목적지 검색과 길 안내를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한다. 한편 네이버랩스는 이 IVI 플랫폼을 ‘오픈 플랫폼’ 성격으로 소개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개선,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네이버 자동차 서비스를 통한, 서울모터쇼 주요 출품 모델들의 정보를 보여주는 공간도 마련되었다

 
▲ 네이버 자동차 서비스에서의, 중고차 시세정보 서비스 소개 공간도 마련되었다

 
▲ 모터쇼에 등장한 네이버는 기대 이상의 볼 거리를 들고 등장해 관심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