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 이하 재단)은 미국의 명문 밴더빌트대학교 아시아학과(학과장 제럴드 피갈(Gerald Figal))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계적 적응형 세종한국어평가(iSKA)’를 지난 4월 20일(토) 실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9월, 재단과 미국 밴더빌트대학교가 세종한국어평가(SKA)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라 이뤄졌다.

이날 밴더빌트대학교에서 총 2회에 걸쳐 치러진 평가에는 50명의 밴더빌트대학교 학생들이 응시했으며, 학생들은 2시간(120분) 동안 듣기․읽기․쓰기․말하기 총 4개 영역에서 응시자들의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었다.

재단이 개발한 ‘단계적 적응형 세종한국어평가(iSKA)’는 응시자의 수준에 따라 평가 문항의 난이도가 단계별로 적용되는 인터넷 기반 평가로, 한국어교육 분야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방식이다. 이는 모든 응시자들이 동일한 문항으로 시험을 보는 기존의 평가 방식과는 달리 응시자들의 수준에 따라 난이도가 자동으로 조절돼 문항이 주어지는 특징이 있다.

한편 밴더빌트대학교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미국 최상위권 명문 사립 종합대학교로서, 이번에 아시아학과 한국어 전공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단계적 적응형 세종한국어평가(iSKA)’의 도입을 결정했다.

밴더빌트대학교 아시아학과 한국어 전공 장석배 교수는 “재단의 ‘단계적 적응형 세종한국어평가(iSKA)’는 시험지 방식의 세종한국어평가(SKA)와 동일하게 총 4개 영역에서의 평가가 이뤄지지만 컴퓨터를 활용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평가 시간도 50분이나 짧아 학생들이 한국어 실력을 효과적으로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판단했다.”라며 이번 도입 배경을 밝혔다.

재단은 밴더빌트대학교뿐만 아니라 한국어 능력 측정 도구를 필요로 하는 국내외 대학이나 한국어 활용 기관에서 세종한국어평가(iSKA)를 활용하도록 시험 시행처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재단 이해영 이사장은 “‘단계적 적응형 세종한국어평가(iSKA)’가 미국 유수 대학인 밴더빌트 대학교에서 활용돼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 세종한국어평가(SKA)가 입학, 취업 등에 널리 활용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