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역사를 품고, 박람회에 앞두고 진행된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으로 기네스북에 2011년 10월 21일 등재되기까지 했다. 기네스북의 흔적이랄까, 시멘트 사일로를 감아 도는 파이프들 사이에 여전히 남아 있는 원통형 건축물은 현재 1층 담수화사업 홍보관과 탑층 카페 두 곳으로 기능하며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
이중, 카페는 여수엑스포역과 박람회장, 크루즈터미널 등을 한 눈에 조망하는 자리로 여수에 여행온 이들에게 꼭 들려야 할 곳으로 자리매김된 지 오래다. 특히나 날씨까지 좋다면, 경쾌한 시야를 한 눈에 담기에 적합하기까지 한 자리다.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카페 옆문으로 나갈 수 있는 테라스에서 바닷바람과 함께하는 여수풍경은, 그 자체로서 여수여행의 절반에 이른다 생각될 정도로 장관이다.
[찾아가는 길]
주소 : 전남 여수시 덕충동 2001-2
전화 : 1577-2012
영업일 : 매일 10:00 ~ 22:00
홈페이지 : https://www.expo2012.kr/web
▲ 엑스포 때는 긴 줄로 근처에 갈 엄두도 못냈던 곳이, 이제는 지역주민들의 사랑방으로 변모되어 편히 오가기 좋은 곳으로 정착했다. |
▲ 스카이타워는 무료로 공개된 공간으로, 1층 담수화 홍보관을 지나 타게 되는 엘레베이터로 탑층 전망대로 직행할 수 있게 조성되어 있다. 홍보관 내용들도 잘 정비되어 있어서, 자녀와 함께 왔다면 담수화 등 해양관련 사업들을 기초 선에서 알아볼 수 있게 꾸며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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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당시 날씨가 ‘흐리고 비’였던 게 가장 아쉬운 부분. 반짝이는 남해바다의 풍광을 높은 곳에서 바로 한 눈에 담기엔 딱 좋은 입지여서, 다음 방문을 기약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