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그림책 전시회 <하트와 하트, 연결과 공명>이 오는 10월 20일(금)부터 22일(일)까지 3일간 파주 출판도시 지혜의숲의 갤러리지지향 및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주최, 하트-하트재단(회장 오지철)과 ㈜꿈꾸는꼬리연(대표 우현옥)이 주관하는 <K-그림책 창작자 양성 사업-“장애와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K-그림책을 JOB하라!”>(이하‘K-그림책을 JOB하라’)의 성과공유전시회로, ‘2023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의 일환이다.
- 배리어 프리 전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예술 감성 공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2023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은 미래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젊은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창작 분야의 현장 전문가(멘토)를 통한 도제식 멘토링을 지원하여, 청년 인재의 창작능력개발과 콘텐츠 산업계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K-그림책을 JOB하라’ 사업에는 총 26명의 창의교육생(멘티)들이 참여했으며, 이 중 8명은 발달장애 예술인이다. 장애 예술인에게 창의적 예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창작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일부 작품은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물리적이고 제도적인 장벽을 허무는 운동이나 인식)로 진행되어 장애인의 문화 콘텐츠 향유권을 보장하도록 하였다.
하트-하트재단 오지철 회장은 "하트-하트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장애・비장애 예술인이 차별 없이 대중과 소통하고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양성 사업을 지휘한 꿈꾸는꼬리연 우현옥 대표는“감각과 실력이 있는 신진 작가의 발굴과 성장은 정교한 교육프로그램과 전문가들의 애정과 각고의 노력을 통해 이뤄진다.”며, K-그림책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개별 멘토링으로 작가 역량 높이고, 집체 교육으로 예술 소양 닦아
올 5월부터 11월까지 총 7개월에 걸친‘K-그림책을 JOB하라' 사업은 현직 그림책 작가들의 개별 멘토링을 통해 창작기획, 구상, 그림책 문법과 테크닉, 제작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도함으로써 그림책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한다. 더불어 김서정(전 KBBY 회장), 한성옥(그림책협회 초대회장), 조충연(한국예술종합학교 기획처장) 등 그림책 분야와 예술 분야의 권위자로 구성된 집체 교육을 통해 그림책 작가가 갖출 철학과 예술 소양을 높이며, 이론과 실기를 균형 있게 함양하도록 돕는다.
- 연결, 공명, 확산의 키워드, K-그림책 전파
이번 전시명 <하트와 하트, 연결과 공명>의 키워드는‘연결’‘공명’‘확산’세 가지이다. 첫째‘연결: 맞닿은 우리’는 멘토와 멘티,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와 감상자가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공명: 더 좋은 우리’는 개인의 상상력과 창조적 에너지가 함께 연대하고 협력함으로써 더 좋은 예술 콘텐츠를 생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확산: 나가는 우리’는 우수한 역량을 갖춘 K-그림책이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사랑받는 문화 전령사임을 의미한다. 좋은 예술은 장벽을 세우지 않으며, 난관이 있어도 멈추지 않고 뻗어간다. 이는 이번 사업의 취지와 목적이 배리어 프리의 정신을 반영하고, 그림책으로 평등하고 아름다운 예술 가치를 공유하는 것임을 의미한다.
- 장애인들을 위한 전시공간 디자인, 상호 이해를 높이는 작가 소개
장애와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전시공간을 둘러볼 수 있도록 이동의 편리성, 관람자 눈높이 조절, 점자 안내, 오디오 설명, 전문 안내인을 배치해 관람의 즐거움을 높였다. 또 장애 비장애 참여작가들이 이번 사업을 진행하면서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가존을 설치해 상호 이해를 높이는 전시공간을 디자인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창의교육생(멘티)들이 작업한 원화와 창작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더미북을 감상할 수 있으며, 첨단기술로 구현된 ‘3D 메타버스 체험존’, 참여자의 음성에 반응하는 ‘AR 그림책 체험존’이 운영되어 미래형 콘텐츠를 현장에서 실감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운영되며, 전시 안내를 받으려면 현장에서 도슨트 투어를 사전 예약하면 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전시 기념식은 22일(일) 10:30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