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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6] 부산광역시, '지스타 2016'서 '게임의 도시' 행보 이어간다

  • 2016-11-18 22:47
  •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벡스코(BEXCO)에서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이 개최된다. 매년 11월 개최되는 '지스타' 전시회는 한 해를 정리하며 팬들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앞으로 선보일 신작 게임과 신기술을 선보이며 게임과 관련된 많은 사람들의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아왔다.

'지스타'의 개최 도시인 부산광역시 역시 2009년 이후 수년에 걸쳐 '지스타' 행사를 개최하며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게임의 도시'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가상현실(VR) 산업과 증강현실(AR) 산업 등 차세대 게임 콘텐츠 산업을 비롯해 비디오게임과 아케이드게임 등 지금까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게임 플랫폼 산업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지스타 2016'에서도 부산광역시의 이러한 모습은 게임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그 동안 진행돼온 다양한 지원책과 게임 산업에 있어 부산광역시의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한걸음 더 나아간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런 부산광역시의 움직임은 '지스타 2016'의 개막일인 17일부터 바쁘게 이어졌다. 개막 직전인 오전 11시 45분, 부산광역시와 HTC, 그리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벡스코 2층에 위치한 프레스룸에서 VIVE-X 프로그램 및 개발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K)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12시 55분에 콘솔 및 VR게임 환경 조성 및 부산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부산광역시의 게임 업체들에게 개성 넘치는 게임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부산광역시의 의지를 잘 느낄 수 있게 했다. HTC와 SIEK 역시 이러한 의지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부산광역시의 뜻에 힘을 더했다.

 
▲ '지스타 2016'이 시작되며 '게임의 도시' 부산광역시도 지난해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 HTC와 부산 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 업무협력 양해각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 이어 SIEK와도 콘솔 및 VR게임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스타 2016'기간 동안 부산지역 게임기업 홍보 활동의 지원을 위한 '부산 게임 공동관'과 지역 VR산업 활성화를 위한 '부산 VR 클러스터관'도 BTB관에 마련됐다.

'부산 게임 공동관'은 아이플레이, 곰문, 게임데이, 마상소프트, 나키 엔터테인먼트 등 총 38여 개의 부산 게임 업체들이 참여했으며, 신작 게임을 선보이고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게임의 트렌드를 따라가는 최신 게임은 물론 기존의 인기 프랜차이즈 게임과 해외와의 협력 게임까지 다양한 주제의 게임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부산 게임 공동관'의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부산 VR 클러스터관'은 스코넥, 앱노리, 유캔스타, 핸드메이드 게임 등 4개사가 부스를 마련하고 방문객들에게 한층 발전된 VR 콘텐츠를 선보이는 동시에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특정 플랫폼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의 VR 콘텐츠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벡스코 1층 사무동에 'HTC 바이브(VIVE) VR 특별체험관'을 설치하고 관람객들이 VR 관련 콘텐츠와 하드웨어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는 8개의 'HTC 바이브' 체험 공간을 통해 스튜디오HG의 '오버턴', 스코넥의 '모탈 블릿츠 VR', 앱노리의 '핑퐁킹즈 VR', 골프존유원홀딩스의 '넥스피리언스 VR' 등을 플레이할 수 있다.

이 외에도 'VR & 웹툰 드로잉 쇼' 이벤트를 19일과 20일에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해 '지스타 2016'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게임 이외의 VR 기술의 가능성을 선보이고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와 같이 부산광역시는 이번 '지스타 2016' 행사를 통해 '게임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는 행보 이어가고자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어찌 보면 4일이라는 전시 기간은 부산광역시의 의지를 보여주기에는 턱없이 짧은 기간일지도 모르겠지만, 바쁘게 달려온 1년이라는 시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을 가늠하기에는 이번 '지스타 2016'만큼 최적의 이벤트는 없을지도 모른다.

 
▲ '부산 게임 공동관'을 통해 부산 게임 업체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 '부산 VR 클러스터관'에서는 다양한 플랫폼의 VR 콘텐츠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 'HTC 바이브 VR 특별체험관'으로 누구나 VR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