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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지스타 2019 테크니컬 브리핑

  • 2019-11-18 21:58
  •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Game Show and Trade, All Round 2019)’가 11월 14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벡스코(BEXCO)에서 막을 올렸다. ‘Experience the New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를 공식 슬로건으로 하는 이번 ‘지스타 2019’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벡스코 일원에서 진행된다.

‘Experience the New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가 공식 슬로건으로 정해진 이번 ‘지스타 2019’는 ‘새로운 게임 세상’ 및 ‘새로운 게임쇼’를 상징하는 ‘the New’라는 문구를 통해 지스타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강조하고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 새로운 가치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지스타 2019’는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보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또 한번의 도약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한 올해 ‘지스타 2019’는 36개국 691개사가 참여하는 가운데 전년(2,966부스) 대비 8.2% 성장한 3,208부스로 개최되며 다시 한 번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엔비디아(NVIDIA)는 이번 지스타 2019를 맞아, 11월 14일과 15일 양일간 부산 해운대구의 부산관광공사 아르피나에서 ‘RTX On’을 테마로 ‘지포스 게이밍 존(GeForce Gaming Zone)’을 운영하고, 최신 지포스 그래픽카드와 기술이 가진 장점들과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혜택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이번 지스타 2019를 맞아 진행된 테크니컬 브리핑에서, 엔비디아는 레이트레이싱 기술이 적용된 ‘마인크래프트(Minecraft)’의 시연과 함께,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엔비디아 스튜디오(NVIDIA Studio)’ 가 제공하는 혜택 등을 소개했다.

▲ 지포스 RTX의 레이 트레이싱 지원은 게이밍 그래픽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이기도 했다

▲ 레이 트레이싱으로 제대로 된 광원 처리가 들어간 마인크래프트는 그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다

▲ 애셋까지 바꾸고 나면, 마인크래프트도 AAA급 그래픽 못지 않은 모습이다

제프리 옌(Jeffrey Yen) 엔비디아 아태지역 테크니컬 마케팅 디렉터는 먼저, ‘튜링(Turing)’ 아키텍처 기반의 지포스 RTX(GeForce RTX) 그래픽카드가 시장에 제시한 중요한 메시지로, 지금까지는 처리 성능의 문제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을 어느 정도 현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을 꼽았다. 물론 게이밍에서 활용하는 실시간성의 레이 트레이싱은 영화 등에 사용되는, 한 장을 렌더링하는 데 수 시간이 걸리는 그것과는 여러 모로 다르지만, 기존의 방식보다는 게이밍 그래픽을 더욱 현실적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실, 지금 수준의 레이 트레이싱도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게이밍에 사용하기 힘들 정도로 부하가 큰 기술임에 분명하다. 이에 엔비디아는 게이밍을 위한 레이 트레이싱의 구현에서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 기술을 중요한 요소로 꼽으며, DLSS를 통해 게이밍에서의 레이 트레이싱 활용에서 성능에 대한 부담을 극복하고, 좀 더 많은 게임에서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엔비디아는 현재 DirectX, Vulcan 등 주요 그래픽 API나, 언리얼, 유니티 등 주요 게이밍 엔진은 물론, 수많은 게임과 게임 엔진들이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지원하고 있고, 지원 게임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지스타 2019에서 엔비디아는 ‘지포스 게이밍 존’을 통해, RTX 레이 트레이싱을 기반으로 조명과 그림자의 정확도를 향상시켜 몰입감 높은 비주얼을 구현한 기대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Call of Duty: Modern Warfare)’의 시연 환경을 선보였다. 또한 엔비디아는 이번 테크니컬 브리핑에서 ‘마인크래프트(Minecraft)’에 레이트레이싱을 적용한 버전을 시연했는데, 기존 그래픽에서 광원과 필터링만 바꾼 버전으로도 비주얼적으로 큰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텍스쳐 등까지 교체한 경우에는 마인크래프트의 틀을 사용한 완전히 다른 비주얼의 게임으로 탈바꿈하는 모습도 보였다.

▲ 지포스 RTX와 ‘엔비디아 스튜디오’의 조합은 생산성 측면에서도 확실한 장점을 제공한다

엔비디아의 GPU를 사용하는 그래픽카드 제품들을 위한 드라이버 지원에서는, 게이밍 환경을 위한 ‘게임 레디(Game Ready)’ 이외에도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작업 환경에 최적화된 ‘엔비디아 스튜디오(NVIDIA Studio)’가 있다. ‘엔비디아 스튜디오’는 전문 SDK와 전용 스튜디오 드라이버로 구성된 엔비디아 스튜디오 스택(NVIDIA Studio Stack)과 최신 RTX GPU의 조합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고급 인공지능 및 초고해상도 비디오 편집 기능을 제공한다. ‘엔비디아 스튜디오 드라이버’는 지포스 GTX 10 시리즈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주요 작업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과 호환성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이 ‘엔비디아 스튜디오’를 통해, 콘텐츠 제작을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GPU의 성능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자들이 이를 통해 더 높은 생산성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PC 수준에서도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어도비의 라이트룸(Lightroom)이나, 동영상 편집에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Premiere Pro) 등에서, 엔비디아 스튜디오는 기존 환경 대비 크게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 ‘엔비디아 스튜디오’ 환경을 지원하는 노트북들도 ‘지포스 게이밍 존’ 현장에 전시되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의 높은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게이밍 환경을 위한 그래픽 드라이버의 최적화는 물론, ‘지포스 익스피리언스(GeForce Experience)’를 통해 게이밍 환경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엔비디아는 이 자리에서,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1인 미디어, 게임 스트리머들을 위한 기능 몇 가지를 소개했다. 이 기능에는 방송에 나오는 자신의 모습에 실시간으로 효과를 입히거나, 별도의 배경 가림 없이도 AI를 이용해 배경을 인식하고 제거한 뒤, 현재 플레이하는 게임 등으로 배경을 채우는 등의 기능이 있다. 이 때, AI를 이용한 배경 지우기와 바꾸기의 경우 지포스 RTX의 텐서 코어를 활용해 성능 저하 없이 구현 가능하지만, 텐서 코어가 없는 지포스 16, 10 시리즈는 물론 다소 오래된 ‘맥스웰(Maxwell)’ 기반 9시리즈 GPU에서도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