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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9] 현장스케치 - 올해 B2C관을 빛낸 게임 부스

  • 2019-11-15 14:02
  • ACROFAN=신승희
  • seunghee.shin@acrofan.com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Game Show and Trade, All Round 2019)’가 11월 14일(목)부터 17일까지 4일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

이번 ‘지스타 2019’는 게임 전시가 진행되는 BTC관이 1,895부스,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되는 BTB관이 1,313부스의 총 3,208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 중이다. 올해에는 변화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정해진 ‘Experience the New(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라는 슬로건에 따라 최신 트렌드와 게임 생태계 전반을 모두 포괄하는 전시내용을 담았다.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게임 전시회 ‘지스타’는 게임은 물론 PC 하드웨어에 있어서도 중요한 행사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지스타’ 행사가 유저들의 새로운 게임에 대한 관심과 함께 특정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PC 하드웨어의 시스템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확인하는 기회도 되기 때문이다.

‘지스타 2019’의 BTC관은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 야외이벤트광장(작년 매표소 부지), 야외이벤트도로를 활용한다. 올해는 역대 최단 시점인 두 시간만에 BTC 부스가 모두 소진되어 지난해 성과를 뛰어넘었다. 국내 기업으로는 넷마블, 아프리카TV, 크래프톤, 펄어비스, LG전자, 인벤, 엔젤게임즈, LG유플러스 등이 참가하며, 해외 기업으로는 슈퍼셀(Supercell), 구글(Google), 그라비티(Gravity), 아이지지(IGG), 어로스(AORUS), 미호오(miHoYo), 엑스디글로벌(X.D Global Limited)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이외에 창업진흥원도 유망 44개의 스타트업 기업들과 함께 공동관을 꾸렸다.

▲ BTC관 중심에 위치한 슈퍼셀은 부스를 ‘브롤스타즈’ 세상으로 완전히 바꿔 놓았다. 

▲ 슈퍼셀 부스 방문객들이 ‘트리플 토너먼트’를 즐기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 가장 줄이 길었던 크래프톤 부스의 ‘배틀그라운드’는 다시한번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 넷마블은 유명 인플루언서를 대거 초청해 무대존 및 시연존 전체적으로 알차게 준비했다. 

먼저, BTC관의 중심에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는 슈퍼셀은 ‘지스타 2019’에 다이아몬드(메인) 스폰서로 참가한만큼 이번 지스타 참가를 발판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행보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특히 한국 유저들을 직접 만나고,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 게임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슈퍼셀은 BTC관에서 자사의 히트작 ‘브롤스타즈’의 특성을 십분 활용해 게임 캐릭터들의 배경이 되는 레트로 폴리스, 하운티드 해븐, 프론티어를 배경으로 브롤러들을 실감나게 배치한 부스 콘셉트를 보여줬다. 또한, 현장에서는 ‘브롤스타즈 월드 챔피언십’을 비롯해 부스 현장에 모인 유저들 간의 ‘트리플 토너먼트’, ‘솔플 토너먼트’ 등의 토너먼트와 유명 크리에이터와 선수들과 직접 게임을 즐기고 팁까지 얻어갈 수 있는 관람객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다음으로 펍지주식회사, 스튜디오블루홀, 피닉스, 스콜, 레드사하라, 딜루젼 등 다양한 스튜디오와 제작팀이 모인 게임 연합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 2019’에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가해 연합을 구성하는 제작팀의 다양성과 독창성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펍지주식회사는 ‘배틀그라운드’의 탄생부터 현재, 나아갈 미래까지 아우르는 ‘배틀그라운드 헤리티지’를 다양한 콘텐츠 및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다. ‘배틀그라운드’가 팬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성장해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은 만큼, 관람객과 소통하고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배틀그라운드’로부터 영감을 받은 국내 컨템퍼러리 아티스트들의 작품 전시 및 국내 스트릿 브랜드 커버낫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의류 굿즈 판매 등을 진행하며, 방문객에게는 배달의민족 쿠폰, 레드불, 카카오프렌즈 굿즈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올해 ‘지스타 2019’에서 넷마블은 4종의 신작 라인업 ‘A3: STILL ALIVE’,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를 중심으로 시연 및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 ‘A3: STILL ALIVE’로는 핵심콘텐츠 ‘30인 배틀로얄’의 3인 팀전을 공개하며, ‘매직: 더 개더링’의 IP를 활용한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로는 1vs1 PvP 모드를 선보였다. 지스타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타나토스 보스레이드’ 등 게임 핵심콘텐츠를 중심으로 전시되며, 모바일 MMORPG ‘제2의 나라’ 체험 공간에서는 세계를 구하는 모험과 여정이 담긴 스토리에 카툰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으로 동화풍 애니메이션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신작 라인업뿐만 아니라 넷마블은 유명 인플루언서들과의 라이브 이벤트를 진행한다.

▲ 펄어비스는 신작 공개 및 ‘검은사막’ IP 중심 인기작 시연을 통해 많은 관람객을 끌이는데 성공했다. 

▲ 작년 CCP 게임즈를 인수한 펄어비스는 ‘이브 온라인’의 한글화 클라이언트를 지스타서 최초 공개했다. 

▲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브랜드 게임 시연 및 무대뿐만 아니라 아기자기한 경품으로 남녀 모두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 그라비티 부스에서는 귀여운 ‘포링’ 솜사탕을 증정하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자사 대표작 ‘검은사막’의 IP를 중심으로, 지난 2014년 출시된 온라인 ‘검은사막’ 부터 2018년 출시작 ‘검은사막 모바일’, 올해 신작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과 ‘검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4’까지 글로벌 주요 플랫폼에서 활약 중인 인기작들을 준비했다. 특히, 올해 지스타에서 첫선을 보이는 액션 배틀로얄 게임 ‘섀도우 아레나’의 캐릭터 6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그리고 신작 라인업(‘섀도우 아레나’, ‘플랜 8’, ‘도깨비’, ‘붉은 사막’)을 정식으로 공개하는 ‘펄어비스 커넥트 2019’, ‘아르샤의 창 한국 챔피언십 2019’, ‘펄 QUIZ 온더 블록’, ‘서한결을 잡아라’ 등의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른편에 마련된 펄어비스 스토어에서는 ‘검은사막’의 흑정령을 소재로한 인형과 피규어, 의상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한다.

펄어비스 부스 바로 옆에 위치한 CCP 게임즈 부스에서는 ‘이브 온라인’의 한글화 클라이언트가 지스타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우주 SF MMORPG ‘이브 온라인’은 이용자가 높은 자유도로 행성을 개발하거나 우주 함대 간 전쟁을 벌이는 등 다채로운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지스타에서 공개된 한글 버전을 통해 AI 가이드 ‘아우라(Aura)’와 ‘캡슐리어의 탄생’ 소개영상, 함선 피팅 시스템, 기술 훈련 등 게임 필수 요소에 대한 국내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직접 참가할 수 있는 ‘이브 온라인 토너먼트’도 개최해 이벤트에 참여하는 방문객에게는 한글화 출시 기념 인게임 아이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개방형 부스를 준비한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브랜드를 앞세워 신작 8종을 포함한 무려 13종의 작품을 출품했다. 원작의 감성을 가장 완벽하게 담아낸 ‘라그나로크 오리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라그나로크 택틱스’, PvP 전투가 특징인 ‘라그나로크 크루세이드: 미드가르드 크로니클’ 등의 라그나로크 시리즈와 ‘The Lost Memories: 발키리의 노래’, ‘Fuddled Muddled’, ‘Ms. Naomi’s PUZZLE’, ‘TEPPEN’ 등의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였다. 출품작이 많은 만큼 시연 기기 또한 80대를 준비했으며, 부스 내 별도 굿즈샵이 마련돼 있어 ‘라그나로크’ IP 상품들을 구매할 수도 있다. 또한, 방문객은 ‘그라비티 로열패스 멤버십’을 통해 로열패스포트를 수령해 더욱 많은 경품 및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이 외에도 ‘균열의 G코인 이벤트’, ‘퀘스트 이벤트’, ‘TEPPEN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 엔젤게임즈는 중형 규모의 부스를 준비했지만 그 내용은 대형 못지않게 알찼다. 

▲ 항상 방문객이 붐볐던 미호요 부스는 다양한 경품을 주는 이벤트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 아이지지 부스는 캐릭터 코스프레 및 무대 공연으로 BTC관 입구를 뜨겁게 달궜다. 

▲ 엑스디글로벌 부스 또한 굿즈존 운영 및 대거의 코스프레 팀 무대를 통해 자사 게임 유저들을 열광케 했다. 

엔젤게임즈는 3종의 신작 ‘프로젝트_랜타디(RTD)’, ‘프로젝트_아레나’, ‘프로젝트_펜디온’과 ‘로드오브다이스 및 ‘히어로칸타레’ 등의 자사 대표작을 선보였다. 이 중 가장 유저들의 기대가 컸던 ‘프로젝트_랜타디’는 ‘도티’, ‘종원쌤’, ‘유소나’ 등의 인플루언서들과 ‘강민’, ‘박정석’, ‘매드라이프’ 등의 프로게이머가 선수로 참가하는 ‘최초공개 기념 대회이벤트’를 펼친다. 이 외에도, 부스에서는 선착순 방문객에게 ‘히어로칸타레’ 피규머 및 노트를 제공하는 ‘얼리버드 이벤트’, ‘퀴즈 이벤트’,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 포토타임’, ‘로드오브다이스 대회’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BTC관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미호요는 ‘붕괴3rd’와 ‘원신’, 두 게임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몄다. 미호요는 ‘지스타 2019’에서 신작 ‘워신’을 PC와 모바일 등 멀티 플랫폼으로 첫선을 보이며, ‘붕괴3rd’의 PC 버전 또한 최초로 공개해 시연이 가능하게 했다. 미호요 부스에는 게임 체험존, 무대 이벤트존, 굿즈존, 포토존, 룰렛 이벤트존 등을 준비했으며, 진행되는 이벤트로는 ‘원신&붕괴3rd 코스프레’, ‘붕괴3rd 타임어택’, ‘원신 체험’, ‘미호요 룰렛’, ‘미호요 럭키 박스’ 등이 있다.

미호요 부스 바로 옆에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는 아이지지 부스는 대표 모바일 게임인 ‘로드모바일’과 2020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 예정인 우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갤럭시 모바일’을 선보였다. 아이지지 부스는 게임 시연보다는 전시 및 무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가 메인이다. 인기 레이싱 모델과 함께 하는 포토타임, 크리에이터 ‘동네형 박성주’, ‘솔빈’, ‘왈도쿤’과 함께하는 무대 프로그램 등이 있다.

엑스디글로벌은 이번 ‘지스타 2019’에서 자사의 대표작인 총기 모에화 RPG ‘소녀전선’, 고전MMORPG ‘랑그릿사’, 멀티플레이 소셜 RPG ‘오늘도 우라라: 원시 헌팅 라이프’, 비대칭 PvP 서바이벌 ‘제5인격’, 그리고 사전예약 진행 중인 웹툰 원작의 턴제 RPG 게임 ‘염왕이 뿔났다’를 준비했다. 엑스디글로벌 부스에서는 게임캐릭터 코스프레 및 ‘서새봄’, ‘레바’ 등의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랑그릿사 스트리머 PvP 대항전’, ‘제5인격 특별 eSports 매치’ 등의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부스 뒤편에는 전시 작품들의 굿즈존이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