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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X 2019] 엔비디아 컴퓨텍스 2019 미디어 이벤트

  • 2019-05-28 22:59
  •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엔비디아(NVIDIA)는 5월 27일 대만 타이베이의 ‘Breeze Nan Shan Exhibition Center’에서 ‘컴퓨텍스 2019’에서 선보일 주요 발표들을 소개하는 미디어 이벤트를 진행했다. 엔비디아는 이 자리에서, 최신 ‘튜링’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게이머 뿐 아니라 ‘크리에이터’에까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군과 기술들을 소개했다.

게이머들을 위한 기술과 제품 측면에서, G-SYNC 기술은 꾸준히 그 시장 규모를 키워 가고 있으며, 이번 컴퓨텍스에서도 G-SYNC 기술을 탑재한 모니터와 게이밍 노트북 등이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구현을 위한 ‘Max-Q’ 기술 또한 점점 시장 규모가 커져 가고 있는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서 중요한 기술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번 컴퓨텍스에서도 다양한 제조사들에서 이 기술을 사용한 신제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레이트레이싱 기술을 GPU 가속할 수 있는 튜링 아키텍처의 장점을 맛볼 수 있는, 레이트레이싱 기술을 지원하는 새로운 게임들을 소개했다.

온라인 및 스튜디오 기반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측면에서는 ‘엔비디아 스튜디오(NVIDIA Studio)’를 소개했다. 엔비디아 스튜디오는 RTX GPU와 전용 스튜디오 드라이버, 전문 SDK 등으로 구성된 ‘엔비디아 스튜디오 스택(NVIDIA Studio Stack)’으로 구성되어, 크리에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및 워크플로우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테스트를 거쳤다. 이 RTX 스튜디오 노트북은 최신 쿼드로 RTX 혹은 지포스 RTX GPU를 탑재하고, 비디오 편집부터 3D 렌더링까지 콘텐츠 제작 속도를 가속화한다. 이번 컴퓨텍스에서는 엔비디아 스튜디오 발표에 맞춰 7개의 글로벌 PC 제조업체가 17종의 RTX 스튜디오 노트북을 선보인다.

▲ 제프 피셔 엔비디아 PC 사업 담당 수석 부사장

▲ 추억의 ‘퀘이크 2’가 레이트레이싱을 입고 다시 돌아왔다

제프 피셔(Jeff Fisher) 엔비디아 PC 사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엔비디아는 GPU 기반의 회사에서 출발해 이제는 서버와 워크스테이션 뿐 아니라 자동차와 AI, IoT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엔비디아가 주목하고 있는 ‘성장 시장’으로는 ‘게이밍’과 ‘크리에이터’ 시장을 꼽았으며, 이 중 게이밍 시장에서는 ‘G-sync’ 기술을 탑재한 모니터가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번 컴퓨텍스에서도 커브드 모니터인 ‘에이서 프레디터 X35’, 4K 120Hz의 디스플레이와 G-sync 기술을 탑재한 랩톱 ‘HP Omen 15’ 등의 새로운 G-sync 기술 탑재 디스플레이가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게이밍 노트북’ 시장은 2013년 등장한 ‘케플러’ 아키텍처 이후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으며, 게이밍 노트북 설계에서 열과 전력 소비, 성능을 최적화하는 ‘Max-Q’ 기술은 2017년 등장해 이 시장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그리고 100개 이상의 게이밍 노트북이 올해 출시되었으며, 이번 컴퓨텍스에서도 9종의 신제품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되었다. 에이수스, HP 및 MSI는 4K 120Hz DCI-P3 컬러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G-sync 게이밍 노트북을 선보이며, 에이수스, 클레보, 델, 레이저는 15.6인치, 240Hz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노트북을, 에이수스, 클레보, 델, MSI, 레이저는 4K OLED 게이밍 노트북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의 최신 GPU 아키텍처 ‘튜링(Turing)’은 정수연산과 부동소수점 연산을 동시에 다룰 수 있으며, 텐서 코어와 레이트레이싱을 위한 RT 코어를 갖춘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그리고 이 중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을 현실적인 성능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RT 코어’는, 이를 지원하는 ‘Metro Exodus’ 등의 게임에서 기존에는 긴 시간이 걸리던 레이트레이싱 연산 시간을 크게 줄여 성능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술은 DirectX의 지원을 받아 유니티, 언리얼 엔진 등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프로스트바이트 등의 엔진도 이를 지원하고 있고, 지원 게임도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는 ‘Quake 2 RTX’, ‘울펜슈타인:영블러드’ 등 새로운 레이트레이싱 지원 게임들이 발표되었다.

▲ 크리에이터를 위한 최적의 작업 환경을 제시하는 ‘엔비디아 스튜디오’

▲ 이번 컴퓨텍스에서는 이 ‘RTX 스튜디오’ 인증을 받은 노트북들을 처음 만나볼 수 있었다

제이슨 폴(Jason Paul), 엔비디아, 지포스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부문 총괄 매니저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창의적 작업을 하기 위한 환경이 마땅치 않다고 지적했다. 전통적인 워크스테이션은 비싸고, Mac의 경우에는 성능이 아쉽고, 게이밍 PC는 대규모의 다중작업에서 성능이 아쉽고, DIY는 시간과 노력을 고민했을 때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컨텐츠 제작을 위해 고성능 PC가 필수적인 전 세계 4천만 온라인 및 스튜디오 기반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성능과 안정성을 대폭 향상한 엔비디아 스튜디오(NVIDIA Studio)를 발표했다.

엔비디아 스튜디오는 최신 쿼드로나 지포스 RTX GPU, 전문 SDK와 전용 스튜디오 드라이버로 구성된 엔비디아 스튜디오 스택(NVIDIA Studio Stack)으로 구성되며,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및 워크플로우를 위한 엄격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테스트를 거쳐 인증을 부여하게 된다. 그리고 이번 컴퓨텍스에서는 7개의 글로벌 PC 제조업체가 새로운 RTX 스튜디오 배지 수령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요구 조건을 통과한 17종의 RTX 스튜디오 노트북을 발표했다. 이 노트북 중 다수는 4K 디스플레이 및 엔비디아 맥스큐(Max-Q) 기술을 지원하며, 매끈하고 얇으며 가벼운 디자인 및 놀라운 성능과 긴 배터리 수명을 자랑한다.

RTX 스튜디오 노트북은 최신 쿼드로 RTX 5000, 4000, 3000 GPU를 비롯해 지포스 RTX 2080, 2070, 2060 GPU를 탑재한다. 특히 쿼드로 RTX 5000 기반의 노트북은 노트북 그래픽 메모리 사상 최대 용량인 16GB 그래픽 메모리를 장착한 세계 최초 맥스-큐(Max-Q) 노트북으로, 향상된 멀티 앱 크리에이티브 워크플로우와 OTG에서 사용이 불가했던 대형 3D 모델을 지원한다. 한편 RTX GPU는 비디오 편집부터 3D 렌더링까지 컨텐츠 제작 속도를 가속화하며, 엔비디아는 RTX 스튜디오 노트북이 맥북 프로(MacBook Pro) 대비 7배까지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