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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 우승팀 러너웨이 공동 인터뷰

  • 2018-08-12 03:23
  •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8월 11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서강대학교 체육관에서는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의 결승전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번 시즌 최고 자리를 두고 러너웨이와 콩두 판테라가 대결을 펼쳤으며, 타이브레이커까지 진행되는 치열한 접전 끝에 러너웨이가 세트 스코어 4:3으로 승리하며 첫 우승을 기록했다.

이에 우승을 차지한 러너웨이의 선수들과 이현아 구단주로부터 소감을 들어보았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 우승팀 러너웨이의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Q1.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부탁드린다.

(‘BUMPER’ 박상범 선수) 그동안 준우승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우승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성적을 거둬도 ‘약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다른 팀들에게 저희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쁩니다.

(‘Haksal’ 김효종 선수) 그 동안 준우승만 하다가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해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Hooreg’ 이동은 선수) 러너웨이에 들어오자마자 우승을 차지하게 됐는데,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싶습니다. 출전은 많이 못했지만,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TwilighT’ 이주석 선수) 지난 시즌에 입단해서는 4강까지밖에 가지 못해 아쉬웠지만 이번 시즌에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고 느낌이 새롭습니다.

(‘JJANU’ 최현우 선수) 러너웨이에 들어오기 위해 여러 번 지원을 한 끝에 들어와 우승까지 차지해 기쁩니다.

(‘Stitch’ 이충희 선수) APEX 시즌 2때부터 러너웨이에서 활동하면서 결승전에 가도 항상 준우승에 머물러 우승할 때까지 해보자는 마음이 컸습니다. 손목을 치료하면서도 우승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고 이 순간이 너무 기쁘고 스스로 자랑스럽습니다.

(‘Slime’ 김성준 선수) 지난 시즌 중간쯤부터 출전했는데, 부진해서 부담이 컸습니다. 다행히 이번 시즌에서는 어느 정도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습니다.

(‘seominsoo’ 서민수 선수) 이번 시즌 우승은 컨텐더스 시즌에 들어오자마자 차지해서 좋은 커리어로 남을 것 같습니다. 플렉스로 들어왔는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쁩니다.

(이현아 구단주) 2년 가까이 팀을 운영하면서 “이 멤버들로는 우승은 어렵다.”나 “팀을 해체해라.”와 같은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어서 속상했지만 끝까지 선수들을 믿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믿고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끝까지 긍정적으로 희망을 품어서 이긴 것 같습니다. 너무 좋은 선물을 받게 되어 기쁩니다.

Q2. 결승전을 앞두고 어떤 부분에 대해 대비했나? 그리고 레킹볼에 대한 평가는?

(‘JJANU’ 최현우 선수) 콩두 판테라는 라인하르트-자리야-브리기테라는 조합을 잘 쓰는 팀이라 이 조합을 레킹볼로 빈틈을 파고 들어 진영을 붕괴시키면 어떨까 생각해서 레킹볼을 활용한 전략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레킹볼을 사용해보니 스킬도 일찍 익혔고 제가 쓰기에도 좋아서 스크림에서 잘 통했습니다. 지고 있던 상황에서 꺼내서 터닝 포인트가 됐던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Q3. 언제쯤 이겼다는 생각이 들었나?

(‘Slime’ 김성준 선수) 1세트에서는 전략이 잘 먹혀들었지만 2세트나 3세트에서 픽이 꼬이면서 멘탈도 흔들리기 시작했고, 감시기지 지브롤터와 오아시스에서 상대 조합 대비책을 사용했는데도 잘 안됐습니다. 그래서 레킹볼을 사용했고, 왕의 길부터 조금씩 원하는대로 경기가 진행되어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66번 국도도 자신 있는 맵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기든 지든 상관없이 즐겁게 경기를 하자고 생각해서 웃으면서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Q4. 우승 트로피가 처음으로 수여된 시즌인데, 직접 들어본 소감은 어땠나?

(‘TwilighT’ 이주석 선수) 인생의 첫 트로피인데 러너웨이에서 들 수 있어 너무 기뻤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무거웠습니다.

Q5. 결승전 MVP를 선수들이 선정한다면 누구를 뽑고 싶나?

(‘TwilighT’ 이주석 선수) <대부분의 선수들이 ‘seominsoo’ 서민수 선수를 지목한 뒤> 서민수 선수가 들어온 뒤 승리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팀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Q6. 콩두 판테라에서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웠던 선수는 누구였나?

(‘TwilighT’ 이주석 선수) ‘YoungJin’ 진영진 선수가 머리를 잘 쓰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여서 가장 까다로웠습니다.

Q7. 이현아 구단주는 러너웨이 구단주와 오버워치 월드컵 국가대표 홍보대사를 함께 맡고 있다. 국가대표팀이 러너웨이와의 평가전을 치르게 되는데 평가전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며, 평가전을 통해 무엇을 배우길 바라나?

(이현아 구단주) 두 팀 모두를 너무 좋아해서 경기를 제대로 보지 못할 것 같아 그날은 멀리 떠날 생각입니다(웃음). 개인적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이 러너웨이와의 경기를 통해 레킹볼을 사용하는 전략 등 다양한 저희의 전략을 경험하길 바라며, 러너웨이의 긍정적인 마인드도 몸에 익혔으면 합니다.

Q8. 오버워치 리그 관계자들에게 러너웨이의 장점을 소개한다면 어떤 장점을 알리고 싶나?

(이현아 구단주) 과거의 러너웨이는 전략보다 피지컬로 밀어 붙이는 팀이었지만 지금은 선수들 간에 합이 좋고, 승리하는 방법도 알고 있는 등 과거에 비해 체계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지금도 너무 잘해주고 있지만,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Q9.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보내는 인사 부탁드린다.

(‘Stitch’ 이충희 선수) 지금까지 준우승을 많이 했음에도 항상 믿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승으로 드디어 보답을 해 드린 것 같아서 마음이 편하고 기쁩니다. 앞으로도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현아 구단주) 이 순간을 저희 만큼이나 많은 팬 분들이 기다리셨을 것입니다. 저희 팀을 끝까지 믿고 ‘할 수 있다!’라고 외쳐주셔서 정말 감사드리며, 그 덕에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BUMPER’ 박상범 선수

 
▲ ‘Haksal’ 김효종 선수

 
▲ ‘Hooreg’ 이동은 선수

 
▲ ‘TwilighT’ 이주석 선수

 
▲ ‘JJANU’ 최현우 선수

 
▲ ‘Stitch’ 이충희 선수

 
▲ ‘Slime’ 김성준 선수

 
▲ ‘seominsoo’ 서민수 선수

 
▲ 이현아 구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