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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데뷔 시즌 한국인 최다 골 기록한 황희찬 “햄스트링 부상 막으려고 적색육 거의 끊어”

  • 2022-06-21 21:17
  •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한국인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거 황희찬이 울버햄튼에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마치고 남성 럭셔리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에스콰이어>의 7월호 화보와 인터뷰를 장식했다. <에스콰이어> 관계자에 따르면 10페이지에 달하는 지면을 할애했을 만큼 섹시함과 강인함 그리고 여름의 장난스러운 느낌이 완벽하게 표현됐다.

황희찬은 이날 <에스콰이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5골, 한국인 최다 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에서의 첫해를 마친 데 대해 “성공적인 시즌이었다고 생각은 한다. 첫 시즌도 못 버티고 가는 선수들이 많은 리그이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러나 잘하지 못한 것들이 생각나서 그걸 고쳐야겠다는 마음이 더 크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시즌 중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여러 경기를 결장하게 된 데 아쉬움을 표하며 “선수들 중에도 햄스트링이 올라오는 사람이 있고 안 올라오는 사람이 있다. 이제는 운동법뿐 아니라 식습관도 아예 바꿨다”라며 “단백질 중에도 돼지고기나 소고기 등 적색육은 염증을 유발하는 성분이 있어서 거의 안 먹는다. 식습관과 운동 방법을 바꾸고 나니 근육 관련한 부상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EPL에 있으면서 느낀 세계 최강 클럽들의 전술에 대해서도 말했다. 황 선수는 “맨시티나 리버풀 같은 팀들은 자기네 팀이 공격 하고 있을 때도 수비수들이 이미 수비를 하고 있더라”라며 “자기네 진영으로 들어온 상대 공격수의 수만큼 그 앞에 한 명씩을 붙여놓고도 한 명이 남아 뒤를 지키게끔 수비를 미리 배치해둔다. 그렇게 하다 보니 세컨 볼이나 뜬 공을 따낼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 강팀들이 약팀을 반 코트에 가둬두고 소위 말하는 ‘가둬놓고 패는’ 경기 흐름을 만들 수 있는 이유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런 전술은 물론 엄청난 훈련량과 선수 개개인의 헌신이 필요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축구 팬들이 직접 관람하기란 무척 힘든 일이다. 그러나 중계방송 화면에는 보이지 않는 이런 것들을 보기 위해 직접 관람을 좀 더 많이 하면 축구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황희찬이 인터뷰와 화보를 장식한 <에스콰이어> 2022년 7월호는 2022년 6월 22일부터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에스콰이어 코리아 웹사이트(https://www.esquirekorea.co.kr/)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