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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TV 6.25 7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유틀란디아호의 항해' 방송 예고

  • 2020-11-20 12:38
  •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메디컬TV는 6.25 7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의료지원국으로 참전한 스칸디나비아3국의 이야기를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 <유틀란디아호의 항해>를 방송한다. 특히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꼬마외교관으로 잘 알려진 캠벨 에이시아가 출연해 의료지원국들의 활약상을 소개하고 참전용사와 그 자손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을 담은 감사인사를 전달한다.

1951년 1월 23일 덴마크 왕실소유의 상선 유틀란디아(Jutlandia) 호는 최신 의료 시설을 갖춘 병원선으로 개조되어 출항준비를 마치고 의료진과 선원 630명과 함께 코펜하겐을 떠나 항해를 시작했다. 43일간의 항해 끝에 도착한 부산항에서 그들을 기다린 것은 수많은 전쟁 부상자들이었다. 1950년 6월 25일 북의 남침으로 발발된 한국전쟁에 덴마크가 UN군 의료지원국으로 참전한 것이다.

한국전쟁은 미국,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의 미주와 유럽은 물론 터키, 태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까지 총 63개국이 단 하나의 국가를 지원한 역대 전쟁 중 가장 많은 국가가 참전한 전쟁으로 특히 전투병을 파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 동안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았지만, 의료지원국으로 참전한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3국은 대한민국의 평화와 인류애를 실천하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다하였다. 전쟁이 지속된 3년 여간 수만 명의 전쟁 부상자와 일반인 부상자를 치료한 것은 물론 휴전협정으로 전쟁이 멈춘 이후에도 폐허가 된 대한민국의 재건을 지원하기 위해 의료기술 및 인력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마침내 1958년 스칸디나비아 3국은 그들의 의료 인력과 비용을 지원하여 국립중앙의료원을 설립하였다.

2020년 전 세계를 마비시킨 코로나19, K-방역으로 대한민국은 선진적인 의료기술과 시스템을 세계로부터 인정받았다. 대한민국이 의료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과연 우리만의 노력의 결과였을까? 드러나지 않은 곳에서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머나먼 이국땅의 사람들을 위해 목숨 바쳐 인류애를 실천한 사람들, 그들의 헌신과 노력이야말로 6.25 70주년을 맞은 지금 우리가 함께 기억해야할 우리의 역사이다.

<유틀란디아호의 항해>는 메디컬TV(KT ch.227, 스카이라이프 ch.199)에서 오는 11월 28일 오전 10시50분과 밤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