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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블유케이, 해외 매출 증가로 실적 청신호

  • 2020-11-06 10:52
  •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이더블유케이(코스닥 258610, 공동 대표이사 정대우, 서상원)가 회사의 매출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10월 26일 이탈리아의 지열발전 시장점유율 2위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업체인 Turboden과 35억 원 규모의 필리핀 팔라완 섬(Palawan) 지열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한 최근 이스라엘 PAZ사와 최소 16억 원 규모의 시공 계약도 마무리 단계에 돌입해 매출 성장의 청신호가 켜졌다.

이더블유케이는 우리나라 상장회사 중 유일하게 지열발전(바이너리사이클)을 사업영역으로 하고 있는 회사로 세계적인 메이저업체들과 긴밀한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지열발전 세계 시장은 이스라엘의 Ormat, Turboden 등의 EPC업체가 과점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더블유케이는 Ormat와 2010년부터 납품을 시작하여 지열발전 시설에 핵심적인 설비를 납품하고 있다. 2020년 10월까지 회사의 수주총액은 약 122억 규모인데 그 중 54억이 Ormat와 Turboden과의 계약을 통해 이루어졌다. Ormat는 전세계 지열발전 시장의 6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최대 EPC 회사이다.

전세계 지열발전소는 2015년 기준 24개국에 13.2GW가 설치되었다. 2015년 진행된 COPI21 파리협정(지구 온난화에 대한 보편적 기후변화 협정)으로 인하여 각 국가들은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하여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였으며, Geothermal Energy Assocaition에서는 2021년까지 전체 지열발전 설치규모의 연평균 성장률을 6%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린뉴딜과 함께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2020년 이후 30%로 고정된 공공부문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비율이 2030년까지 40%로 상향조정된다.

이더블유케이 관계자는 “최근의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관련 신규 프로젝트가 다소주춤하였으나, 2021년부터 본격적인 사업확대가 예상된다”며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로서 지열발전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은 꾸준해 지열발전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회사는 지열발전 외에도 LNG/화공플랜트 분야에서도 상당한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세계적인 LNG/화공플랜트 업체인 Nikkiso(미국), Bazan(이스라엘) 등과의 거래도 상당하여, 올해에만 LNG/화공플랜트 분야에서 67억 규모의 수주계약에 성공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