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노홍철만의 특별한 아이디어를 볼 수 있는 제품은 바로 자동차다.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대중들에게 가감없이 노출하는 수단으로서 이를 활용해온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포뮬러1 관람이나 서울모빌리티쇼 2025에서의 토크쇼 등 자동차에 대한 사랑을 과감하게 나타내는 중이다.
- 노홍철의 특별한 취향을 듬뿍 담은 ‘홍카’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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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첫 번째 ‘홍카’는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소개됐던 쉐보레 올 뉴 마티즈다. 2000년대 초, 당시 노홍철은 경차 마티즈의 외관에 자신의 얼굴 스티커를 큼직하게 붙이거나 호피무늬로 꾸미는 등 자신만의 개성을 차량을 통해 적극적으로 표출시킨 바 있다. 특히 2011년 9월 방영된 <무한도전> ‘스피드 특집’에서 홍카가 폭파되는 장면은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 중 하나다.
노홍철의 ‘작은 차 사랑’은 지속됐다. 이듬해 메르세데스-벤츠 산하의 소형차 제조사 스마트의 ‘스마트 포투 카브리오’를 구매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불과 2,695㎜의 차체 길이를 갖춘 스마트 포투 카브리오는 마티즈보다도 작은 차량이며, 역시 외관을 호피 무늬로 꾸미며 전 세계 단 1대뿐인 자신만의 비스포크 차량을 제작한 바 있다.
- 경차에서 고성능차로 영역을 넓힌 ‘홍카’
2010년대 중반 이후 노홍철의 선택은 경차에서 고성능 스포츠카로 옮겨갔다. 포르쉐 718 박스터가 주인공으로, 당시 노홍철의 상징과도 같은 ‘노랑머리’와 비슷한 옐로 컬러를 선택했다. 수평대향 4기통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품은 세 번째 ‘홍카’의 최고출력은 350마력에 달한다.
노홍철의 다음 선택은 영국산 그란투리스모로, 애스턴마틴 DB11이다. 호피색을 연상시키는 진한 주황빛의 해당 차량은 메르세데스-AMG로부터 공급받은 V8 4.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10마력을 뿜는다.
- 전동화 ‘하이퍼카’로 최종 진화한 ‘홍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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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의 ‘영국차 사랑’은 다음 차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노홍철은 로터스의 차세대 하이퍼 전기 SUV인 엘레트라를 사용 중에 있다. 기존 ‘홍카’ 라인업에서 찾을 수 없던 대형 전기 SUV로, 외장 색상 역시 영국 모터스포츠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컬러를 선택해 이목을 끈다. F1 등 모터스포츠에 유독 많은 관심을 가진 그의 취향을 담았다고 풀이된다.
엘레트라는 현재까지의 ‘홍카’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도 유명하다. 엘레트라 R 기준 최고출력 918마력의 막강한 출력을 갖췄으며, 길이 5m를 초과하는 육중한 차체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을 단 2.95초에 마치는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4개의 라이다(LiDAR)와 18개의 레이더, 12개의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로 중무장한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는 엘레트라의 ‘으뜸매력’이다.
한편,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최근 파격적인 '전기차 신차 교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럭셔리 전기차 고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도입된 이 프로그램은 로터스 전기차가 주·정차되어 있거나 배터리 충전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화재가 발생하면 고객이 운행했던 전기차와 동일한 신차로 즉각 교환해주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