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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동남아시아 대안시장으로 급부상.. 국가 차원 전폭지원에 나서

  • 2025-06-10 22:02
  • ACROFAN=류재용
  • press@acrofan.com
“오늘은 단순히 전문가들의 모임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와 의미 있는 파트너십, 그리고 공동의 비전을 위한 날입니다. 모두가 적극 참여해 통찰을 나누고 양국을 더욱 가깝게 만들 혁신적인 여행 경험을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를 바랍니다”

파즐리딘 아르지예브 주한 우즈베키스탄 부대사는 지난 9일 자국 대사관에서 ‘실크로드의 심장 :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린 여행업 교류포럼 개회사를 통해 국가 차원의 기대를 설파했다.

▲ 파즐리딘 아르지예브 주한 우즈베키스탄 부대사가 환영사와 개회사를 맡았다.

작년 10월에 이어 반년 만에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는, 과거 우즈베키스탄 노동자들의 한국 내 취업과 중앙아시아 현지 진출을 위한 기업인들의 방문 수준을 넘어서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양국 관계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자 하는 목적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파즐리딘 아르지예브 부대사는 “관광 부문에 대한 포괄적인 개혁과 전략적 투자 덕분에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안전하며 매력적인 관광지 중 하나로 부상했다”며, “한국을 비롯해 현재 93개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 문호를 열었으며, 전자비자 서비스와 간소화된 입국 절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의 교류를 위한 항공편 확장은 눈부시다. 한국 국적 항공사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티웨이항공이 노선을 확보하였으며, 우즈베키스탄 국적 항공사로는 국영항공사인 우즈베키스탄 항공에 더해 민항사인 카놋 샤크와 센트룸 에어가 여객 목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이러한 항공 슬롯 확대는 양국 간 체결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줌과 동시에, 과거에 비해 더 많은 한국 관관객들이 사마르칸트와 부하라 등 중앙아시아 역사문화의 보고로 접근하는데 수월하게 만들고 있다.

▲ 파루 에르바토프 관광위원회장은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개괄적인 소개와 당일 열린 트래블마트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우즈베키스탄 여행업 현황에 대해서는 이번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한 파루 에르바토프 관광위원회장이 직접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도 알려진 타쉬켄트와 사마르칸트 외에도 부하라와 키바 등지를 고속철도 등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음을 우선 언급했다. 이러한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전통문화와 현지음식, 명승지 등을 연계하는 여행루트 기획을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에게 추천함은 덤이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이 자랑하는 중앙아시아 고유 문화와 남성성 강한 스포츠 게임 등은 동남아시아 여행에 식상한 한국 여행객들을 유치할 좋은 요소라고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국제적으로 안전한 국가, 세계문화여행수도, 여행객 방문지 추천, 미식가 방문지 추천 등 주요 조사에 이름을 올린 지 오래다. 또한 면세점 유치도 다년간 추친해 일정 수준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러한 국가적인 노력 덕분에 방문객 수는 2017년 270만, 2018년 540만, 2019년 670만 순으로 급증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 숨 고른 뒤에, 2022년 520만, 2023년 700만으로 급증하다 2024년 1000만 돌파라는 기염을 토했다.

방문객 급증에 따라 호텔산업 발전이 급속도로 이뤄지고는 추세다. 코로나 이전 1000개소에 못미치던 호텔 수가 올해 1250개로 늘어났으며, 침상 수도 93700개로 확보되었다. 힐튼, 인터콘티넨탈, 아코르, 라마다 등 한국에도 인지도를 지닌 국제적인 호텔체인들이 자리잡는 것도 물론이다. 여기에 더해 프리미엄 휴양지로 ‘아미르소이’가 한국 여행업계에 중점 소개되고 있으며, 4계절 여행지로 나나이(NANAY), 침간(CHIMGAN), 보이손(BOYSON) 등지가 추천되었다.

▲ 포럼 프로그램 사이사이 마다 우즈베키스탄 전통 공연이 펼쳐졌다.

▲ 서병용 여행작가는 직접 여행경험을 바탕으로 쓴 저서의 주요내용을 소개하였으며, 최근 확보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증보판의 출간을 공언했다.

한편, 포럼 초청강연으로 서병용 여행작가의 우즈베키스탄 여행 소감을 듣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최근 트래블북스를 통해 ‘중앙아시아 3국 :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이란 가이드북을 출간한 그는 타쉬켄트 등 주요도시 외에도 아랄해의 보석이었던 무이낙(MUYNAK)과 같은 역사성을 지닌 테마여행 상품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여행의 매력으로 1)동서문명의 교차로 실크로드, 2)티무르제국, 3)이국적인 이슬람 건축물, 4)한국인이 가장 환대받는 나라, 5)다양한 음식문화, 6)다양한 직항 노선, 7)저렴한 물가, 8)30일 한국인 무비자 등을 손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