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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거래금액 2조원 육박.. 전월 比 334.4% 상승으로 2019년 이래 ‘최고치’ 경신

  • 2025-01-09 12:01
  •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11월 한달 간 서울시 오피스빌딩 시장이 활기를 띠었다. 거래량은 10월보다 57.1% 증가했고 거래금액은 1조8509억원에 달해 전월 및 전년 동월 기록을 각각 334.4%, 867%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 시장에서는 강남, 서초 지역에서 집중 거래가 발생하면서 202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200건대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은 2024년 11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11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거래금액 334.4% 증가하며 2019년 이래 최고치 기록 = 11월 한달 간 서울에서 발생한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10월(7건)보다 57.1% 상승한 11건으로 확인됐다. 거래금액은 전월 대비 334.4% 상승한 1조8509억원까지 치솟으며 2019년 이래 최고 높은 금액을 달성했다. 종로구 평동에 위치한 ‘디타워(돈의문)’가 8953억원으로 거래된 데 이어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미래에셋증권빌딩’ 3727억원, 중구 회현동3가 소재 ‘서울N스퀘어’ 1545억원 등 다수의 고액 거래가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작년 동월(9건, 1914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2.2%, 거래금액은 867% 증가했다.

주요 권역별로 살펴보면, CBD(종로구, 중구)에서 3건의 거래가 이루어지며 전월 대비 200% 증가했고, YBD(영등포구, 마포구)에서는 2건으로 100%, GBD(강남구, 서초구)에서는 5건으로 25% 상승했다. 그 외 지역(ETC)은 전월(1건, 2억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권역별 거래금액은 CBD가 1조1072억원, YBD가 5132억원, GBD가 2303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무실 거래량 전월 대비 110.7%↑ 거래금액은 53% 감소.. GBD 연중 최다 거래량 기록 = 사무실(집합) 시장에서는 거래량은 상승하고 거래금액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월(112건, 2916억원)과 비교해 거래량은 110.7% 오른 236건, 거래금액은 53% 떨어진 13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월(69건, 2305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42% 상승, 거래금액은 40.6% 하락한 수준이다. 거래량이 200건을 넘어선 것은 2022년 5월 이후 2년 6개월만으로, 서초구 양재동 소재의 ‘하이브랜드’에서 약 794억원에 137개의 사무실이 집중 거래되는 등 GBD(강남구, 서초구)에서 연중 최다 거래량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대 권역별로는 CBD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GBD는 거래량 166건, 거래금액 1002억원을 기록하며 10월(18건, 138억원) 대비 각각 822.2%, 626.1%의 큰 증가폭을 보였다. YBD 거래량은 22건으로 22.2% 상승률을 보였고 거래금액은 35억원에서 45.7% 증가한 51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CBD에서는 전월(26건, 2541억원)과 비교해 각각 73.1%, 93.2% 하락하며 11월 한달 간 7건, 173억원의 거래가 성사됐다.

기타 지역(ETC)의 경우 전월 50건의 거래량에서 18% 하락한 41건, 거래금액은 203억원에서 29.1% 떨어진 144억원을 기록했다.

▶오피스빌딩 거래 11건 중 8건이 ‘법인’ 간 거래.. 사무실 거래 73.3% 법인이 매수 = 11월에 거래된 오피스빌딩 11건 중 8건은 매도자와 매수자가 모두 법인으로 전체 거래량의 72.7%를 차지했다. 이 외 개인과 법인 간 거래가 2건, 개인과 개인 간 거래가 1건이었다. 거래금액에서도 법인 간 거래가 1조785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개인과 법인 간 거래, 개인 간 거래가 각각 648억원, 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사무실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전체 거래량 236건 중 법인 간 거래가 149건(63.1%), 개인과 법인 간 거래가 24건(10.2%)으로 총 73.3%를 차지하며 법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개인과 개인 간 거래는 50건(21.2%), 법인과 개인 간 거래는 7건(3%) 순이었다. 거래금액의 경우 법인 간 거래가 844억원으로 전체(1370억원) 비중의 61.6.%를 차지했으며 개인과 법인 간 거래 204억원(14.8%), 공공기관과 법인 간 거래 156억원(11.4%), 개인과 개인 간 거래 118억원(8.6%)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 2.75%로 최고치.. 3대 주요 권역 공실률 일제히 상승 =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전월(2.50%)보다 0.25%p 오른 2.75%로 집계됐다. 2022년 8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4년 6월(2.62%)보다 높았으나 입주 상가의 이사 등으로 발생하는 자연공실률(5%)을 하회하는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권역별로는 GBD(2.61%), CBD(3.06%), YBD(2.26%)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11월 서울시 오피스빌딩의 전용면적당비용(NOC)은 19만9560원으로 전월(19만8976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CBD가 19만5968원으로 전월보다 746원 상승하여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GBD는 전월보다 698원 오른 20만8524원을 기록했다. YBD의 경우 19만218원으로 10월(19만267원)보다 근소하게 내렸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약 9천억원에 달하는 돈의문 디타워를 포함한 대형 거래가 11월에 마무리되면서 오피스빌딩 시장은 2024년 3월 이후 1조원 거래 규모 회복과 함께 2019년 이후 처음으로 2조원에 육박하는 1조8509억원의 거래 규모 기록을 보였다"며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자연공실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오피스빌딩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5년 1월 2일 기준) 및 자체 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4년 11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 거래 동향 마켓 리포트는 부동산플래닛 모바일 앱 및 공식 홈페이지 내 인사이드-마켓 리포트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