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유한) 태평양 (이하 “태평양”, 대표 변호사 이준기)은 29일 ‘글로벌 미래전략센터’ 출범을 기념해 개최한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마쳤다. 서울 종로구 태평양 본사에서 열린 이날 컨퍼런스에는 정부 및 주요 기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정치·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 기업의 대응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태평양 이준기 대표변호사는 개회사에서 “미중 갈등, 미국 대선을 포함한 각국 지도자 교체, 세계 각지의 전쟁, 다양한 글로벌 규제의 도입 등으로 우리 기업은 해외시장에서 많은 도전을 받고 있다”며 “태평양은 성 김(김성용) 전 주한 미국대사를 영입하고 글로벌 미래전략센터를 출범해 우리 기업이 해외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각종 규제에 대응하는데 조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위기와 불확실성에 대해 정부와 기업 입장에서 가지고 있는 고민과 대응방안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컨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선 성 김 태평양 글로벌 미래전략센터장은 ‘글로벌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미국 대선 이후의 변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미중 갈등, 글로벌 공급망, 미국의 대북정책 등을 중심으로 대응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최고위직 외교관으로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성 김 센터장의 기조연설은 기업 관계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기획재정부 차관과 OECD 대사를 역임한 허경욱 태평양 고문이 좌장을 맡은 패널토론에는 관련 부처의 정책 책임자와 국내 주요 대기업 임원들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패널토론자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정부와 기업의 대응과 접근법을 놓고 심층적인 논의를 벌였다. 특히 “향후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한두 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정부와 기업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성 김 글로벌 미래전략센터장은 “그 어느 때보다 한국의 위상이 높은 것은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협력하고, 맡은 바 역할을 다했기 때문”이라며 “한국 경제를 둘러싼 변수가 많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면 충분히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