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Gucci)가 오는 10월 일본 교토에서 ‘구찌 코스모스(Gucci Cosmos)’ 전시회를 개최한다. 구찌 코스모스는 100년이 넘는 하우스 역사의 가장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를 담은 제품들을 선보이는 전시회로,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통해 구찌 아카이브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2023년 4월 상하이를 시작으로, 10월에는 런던에서 성공적인 개최를 마쳤으며, 오는 10월에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자매 도시인 교토의 교세라 미술관(KYOCERA Museum)에서 열린다.
다양한 측면에서 하우스의 역사를 조명하는 구찌 코스모스 전시회는 1921년 창립부터 구찌가 지켜온 원칙을 조명하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영감을 바탕으로 한 하우스의 창의성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교토에서 개최될 구찌 코스모스는 상하이와 런던에서 진행됐던 전시와 마찬가지로 영국의 유명 현대 미술가 에스 데블린(Es Devlin)이 기획과 디자인을 맡았으며, 이탈리아 패션 이론가이자 비평가인 마리아 루이사 프리사(Maria Luisa Frisa)가 큐레이팅에 참여했다. 구찌 코스모스는 구찌의 코드와 정신이 수십 년 동안 어떻게 구찌의 상징적인 디자인에 반영됐는지, 각 시대를 정의하는 제품들이 어떤 영감을 바탕으로 재해석돼 탄생했는지에 대해 탐구한다.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구찌 코스모스 전시회에서는 하우스의 유산과 장인 정신을 보여주며 마치 피렌체의 구찌 아카이브를 그대로 옮겨온 듯, 하우스의 유서 깊은 제품들과 고유의 엠블럼이 각 시대에 걸쳐 어떻게 표현돼 왔는지를 만나볼 수 있다. 상하이와 런던에서 진행된 이전 전시들이 각 도시의 특별한 서사와 요소들을 조명한 것처럼 교토에서 열릴 구찌 코스모스 전시회에서도 교토의 역사를 담아낸 요소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구찌가 탄생한 도시인 이탈리아 피렌체와 일본 교토는 1965년부터 자매 도시로 협력해 왔으며 구찌는 2021년, 하우스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구찌 인 교토(GUCCI IN KYOTO)’ 프로젝트 아래, 세계문화유산인 기요미즈데라(Kiyomizudera) 사원 및9세기에 건립된 유서 깊은 닌나지(Ninna-ji) 사원을 비롯한 교토의 중심부에서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