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은 EMK가 선보이는 다섯 번째 창작(Original) 작품이다. 지난 2019년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의 공동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 공개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뮤지컬 ‘베토벤’은 뮤지컬계를 선도하며 새로운 비전을 꾸준히 제시해 온 EMK와 함께 7년에 이르는 긴 시간 동안 가다듬어진 대작이다. 작품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년간 서울과 빈을 넘나드는 개발 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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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넘어 환희로 향하는 베토벤의 여정을 담은 뮤지컬 ‘베토벤’의 ‘월드 클래스’ 창작진 라인업도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 ‘베토벤’은 뮤지컬 ‘모차르트!’, ‘레베카’ 등 유럽 뮤지컬뿐만 아니라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등을 연달아 흥행작 반열에 올려놓으며 전 세계적인 뮤지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가 참여해 세계 음악사에 ‘악성(樂聖)’이라 불린 베토벤의 고뇌와 사랑, 그리고 영혼까지 오롯이 담아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지킬앤하이드’ 등을 성공시켜온 독일의 유명 연출가 길 메머트가 연출을 맡는다. 길버트 매머트(Gilbert Mehmert) 연출은 2014 년 도르트문트 극장에서 공연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연출을 맡아 3 일 만에 전 공연 회차를 매진 시킨데 이어 같은 해 브로드웨이월드 웹사이트 선정 ‘최고의 연출 감독’ 2 위를 기록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작품을 연출해왔다. 더불어, 뮤지컬 ‘베토벤’의 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스위스 세인트 갈랜 극장에서 상연된 ‘레이디 베스’에서 함께 작업하며 절묘한 호흡을 자랑했을 뿐만 아니라, 베토벤의 인생을 밀도 있게 그려낼 연출가로 열렬한 지지를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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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이 ‘인간 베토벤’의 불멸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만큼, 작품의 음악 역시 그가 모든 감정들을 깊이 쏟아 넣어 작곡한 수많은 명곡들을 통해 표현될 전망이다. 극 중 등장인물과 서사에 관객이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앞서 공개된 ‘사랑은 잔인해(LOVE IS CRUEL)’, 매직 문(MAGIC MOON)’, ‘그녀를 떠나(SEND HER AWAY)’와 같이 원곡을 기반으로 극 중 캐릭터의 섬세한 감정선과 작품 서사의 이해를 위해 현대적 감각을 덧입을 예정이다. 앞서 ‘레베카’, ‘레미제라블’ 등을 지휘하며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음악감독으로 꼽히는 김문정이 뮤지컬 ‘베토벤’의 음악감독을 맡았다.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지휘를 통해 오케스트라와 배우의 목소리의 드라마를 극대화시키는 김문정 음악감독은 베토벤의 열정과 절망, 그리고 고독과 환희를 그대로 담아낼 것이다. 뮤지컬 ‘마타하리’, ‘엑스칼리버’, ‘벤허’ 등에서 드라마가 살아 숨 쉬는 안무로 극찬받은 안무가 문성우가 안무로 참여해 베토벤의 삶과 고독을 아름다운 움직임으로 승화시켰다.
세기의 음악가 베토벤의 삶을 그려낼 ‘베토벤’의 무대는 그간 EMK 라이선스 작품과 EMK 오리지널 작품들의 경험이 총집결된 정수다. ‘베토벤’은 무대 디자인과 영상 디자인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유기적으로 표현될 예정으로, 무대 디자인 전반을 아우를 창작진에도 그 관심이 모인다. 작품은 무대와 영상 디자인을 아우르는 디렉터로는 뮤지컬 ‘웃는 남자’, ‘데스노트’ 등에서 상상의 범주를 뛰어넘는 획기적인 무대 구성과 무대 예술을 선보인 오필영이 참여해 무대와 영상 디자인을 담당할 emotional theatre(이모셔널 시어터)와 극치의 무대 예술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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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웃는 남자’, ‘마타하리’, ‘모차르트!’ 등 대한민국의 대형 뮤지컬의 헤어와 메이크업 디자인을 책임져온 김유선 디자이너가 참여하며,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팬텀’까지 중세와 현대를 오가는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들을 통해 서사의 결을 담아낸 소품 디자이너로 인정받는 조윤형이 소품 디자이너를 맡아 대작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전망이다.
더 뮤지컬 어워즈 음향상(2013)을 수상하며 뮤지컬 ‘엑스칼리버’, ‘엘리자벳’ 등에서 풍부한 음향으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인 김지현이 음향 디자이너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지킬 앤 하이드’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대작들을 만들어온 이유원이 기술감독으로 참여하며, 뮤지컬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등 EMK 오리지널 뮤지컬 제작에 모두 참여한 정은용이 제작감독으로 참여한다.
■ 베토벤 신드롬을 몰고 올 뮤지컬 역사상 가장 완벽한 캐스팅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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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삶의 가치를 깨닫기 전 진행된 정략결혼으로 안온하지만 공허한 삶을 살던 중 루드비히를 만나 그동안 갈구했던 삶의 의지와 열정을 발견하게 되는 안토니(토니) 브렌타노 역으로는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가 무대에 오른다.
형의 천재성을 동경하며 사랑하는 루드비히의 동생으로, 요한나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가치와 기쁨을 알게 되는 카스파 반 베토벤 역으로는 이해준, 윤소호, 김진욱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삶의 최우선 순위를 성공으로 둔 은행가로 타인의 평판에 민감한 프란츠 브렌타노 역으로는 탄탄한 가창력과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온 박시원과 김성민이 분할 예정이다.
낭만주의 시인의 꿈을 가진 문학적 재능을 갖춘 여성이자, 프란츠 브렌타노의 동생인 베티나 브렌타노 역에는 사랑스러운 외모와 청아한 목소리로 사랑받은 전민지와 최지혜가 열연한다.
지적이고 세련된 변호사이지만 인간의 약점과 욕망에 대해 꿰뚫고 있는 날카로운 인간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밥티스트 피초크 역에는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여온 이정수가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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