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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 여성평화 순례와 포럼, 첫날 국제여성평화포럼 성황리에 마쳐

  • 2022-07-08 16:31
  •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한국YWCA연합회(회장 원영희)는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YWCA 여성평화 순례와 포럼을 7월 6일과 7일 양일간 파주 출판단지 내 지지향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개최했다.

7월 6일에 열린 YWCA 국제평화포럼은 “여성이 만드는 평화, 어떻게 지속가능한가?” 라는 주제로 이은영 한국YWCA연합회 부회장이 사회를 맡았다. 같은 제목의 기조 발제(김성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를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를 비롯하여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현안에 대한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일본과 한국 등 세계여성들의 평화 연대를 위한 담론을 구축하고 연대와 행동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열렸다. 이날 국제포럼은 전세계 웨비나 사전 신청을 통해 줌에 접속한 참가자 150여 명과 YWCA활동가와 2022 평화순례단 100명을 포함한 현장 참여자 150여 명, 총 300여 명 참여한 국제여성평화포럼이 됐다.

김성경 교수는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후 국제적 수준의 냉전이 한반도에 작동하게 되면서 정전체제가 70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 여성은 식민-전쟁-분단-탈식민이라는 굴곡의 역사를 온몸으로 경험한 동시에 가부장제라는 남성중심의 사회구조 억압에서 피해자의 자리에서 고통받아 왔지만, 평화 당사자로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고 진단하고 이러한 남북여성의 전쟁과 분단의 역사를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다시 접근하여 평화 논의에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일상 속에서 작동하는 성차별과 성폭력을 타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조발제에 이어 첫 번째 패널에는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에서 웨비나 줌에 접속한 알로냐 프로비덴체바 실무활동가로 전쟁 중의 어려움과 당혹스러움 등을 표현하며 우크라이나에 평화의 연대와 지지를 호소하였다.

이스라엘 통치 상황 속에서 팔레스타인 여성들의 평화 활동에 대한 발표를 맡은 아말 타라치 팔레스타인YWCA 사무총장은 특히 1차 2차 인티파다(Intifadas: 가자지구와 웨스트뱅크 지역에서의 팔레스타인에 의한 반란)기간 및 아파르트헤이트 장벽 건설에 따른 팔레스타인의 지리적 분리 및 해체 이후 이동의 자유가 계속 제한되고 있는 등 여러 어려움과 도전이 있다고 밝히며, 팔레스타인YWCA는 나크베(아랍어로 재앙: 1948년 이스라엘 건국을 의미) 기간 동안 이스라엘 갱단에 의해 도시나 마을에서 인종 청소를 당한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귀환과 자기결정권을 지지하는 국제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전세계 YWCA와 기부자, 전세계 팔레스타인 인권지지자들의 지원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시간 웨비나 줌 연결 상황이 좋지 않아 아말 타라치 사무총장의 음성이 끊겨서 이미 보내 온 발제문을 통해서 팔레스타인 상황을 접할 수 있었다.

세 번째 발표자인 히구치 사야카 일본YWCA 부회장은 1905년에 설립된 일본YWCA의 활동은 아시아태평양전쟁 종전 이후 평화운동에 집중되어 있으며 2009년 “아시아태평양 전쟁에 대한 사과와 세계평화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히며 최근 10년간 우경화된 일본사회의 헌법 개정 운동에 대항하여 일본헌법 9조에서 명시한 평화주의 및 비군사주의 정신을 수호하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한반도 여성들의 평화 활동과 전망’ 이라는 제목으로 이숙진 전 한국YWCA Y아카데미 위원의 발표가 진행됐다. 1980년도 이후 YWCA가 벌인 평화운동과 평화활동가 양성과정인 ‘길위의 평화포럼’, 최근 6년간 진행한 ‘YWCA여성평화순례: 한라에서 백두까지’를 통해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의 길을 만드는 노력을 지속해왔음을 밝혔다.

국내외 380개 단체와 함께하고 있는 ‘한반도 종전평화캠페인’의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피스챌린지(Peace Challenge), 피스먼데이 거리캠페인, 회원YWCA교육 등을 실행했고 요하네스버그 세계YWCA총회(2019)에서 ‘한반도 종전과 평화협정 서명 및 북한 여성 지원에 관한 호소’ 결의문이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되어 108개국 YWCA들의 지원과 연대를 확인하여 한반도 및 세계평화를 위한 여성들의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마지막 순서인 질의 및 전체토론에서는 여성이 만드는 평화를 위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분쟁 해결과 평화 구축과정에서 여성이 모든 의사 결정 수준에 전면적으로 참여해야 함을 확인하며, 인간 안보가 일상이 되는 그날까지 평화의 주체로서 여성의 책무를 감당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