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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WCA 100주년 기념식, 온라인 생중계로 전 세계 송출

  • 2022-04-13 16:49
  •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2022년 4월 20일(수), 한국YWCA(회장 원영희)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기념식을 연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되며 전 세계YWCA가 참여한다. 실시간 수어 통역을 제공함으로 다양한 이들의 참여를 독려한다.

한국YWCA의 역사는 1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 강점기 조선에 드리운 식민지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기 위해 모인 선각의 여성들은 해외의 YWCA 운동에 영향을 받아 조선에 여자기독교청년회를 조직할 계획을 세운다. 1920년대 초반 이미 전국 각지에 기독교청년회의 조직이 분산적으로 조직된 기록이 있다. 1922년 4월 20일, 조선YWCA는 정동 이화학교에서 두 번째 발기회를 연다. 조선YWCA는 초기 독립국의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활동을 시작했지만 1924년 조선YWCA의 이름으로 세계YWCA 회원국이 됨으로써 독립국의 지위로 세계조직에 가입한 최초의 시민운동단체가 되었다.

이후 조선YWCA는 대한YWCA, 한국YWCA로 변화하면서 한국 내 여성시민단체의 조직을 굳건히 다졌다.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의 독립과 조선여성의 해방을 위해 노력했으며 대한민국 건국 이후 여성인권운동에 앞장섰다. 산업화시기에는 여성들의 직업개발과 훈련, 여성노동자들을 위한 인권과 여성평등사상을 증진할 수 있는 법제화개선을 이끌었고 70년대 들어 자본과 금융시장의 팽창에 대응할 소비자운동과 생태중심 소비문화도 주도했다. 90년대 바른삶 실천운동으로 생활밀착형 운동을 전국각지에서 이끌어내었고, 2000년대부터는 탈핵운동과 평화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치며 여성해방에서 세계시민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4월 20일(수) 100주년 기념식에서는 회원들의 참여로 수립한 비전선언문을 발표한다. 지난 100년을 성찰하며 창립정신을 재정의 한다. 비전선언문을 토대로 기독시민운동의 기반 위에 시민운동단체로서 공공성과 책무성, 주체성과 자치성을 강화해 나간다.

한국YWCA는 기독운동사, 여성운동사, 시민운동사에 큰 족적을 남기며 대표적 여성운동단체로 존재해왔지만 창립초기의 ‘청년성’을 잃고 조직의 확장이 운동성으로 이어지지 못했음을 고백하고 회개한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은 청년이 깨어있는 시대의식으로 연대하며 편견과 차별을 깨고 생명살림을 실천하는 주체적 기독여성 운동을 지역에서 펼쳐나가고자 다짐한다.

한국YWCA 관계자는 100주년 기념행사가 “한국YWCA가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100년의 역사를 토대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희망찬 100년을 설계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전쟁과 혐오를 멈출 수 있는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YWCA는 100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6월 여성평화포럼, 7월 역사포럼과 사진전, 8월 100주년 기념 Y-틴 전국대회, 9월 청년포럼, 11월 감사축제에 이르기까지 연중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년들의 사회참여를 촉진하는 흥興청 망望청 (흥해도 청년, 망해도 청년)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공익활동 청년모임 1개 팀에 100만원~1,000만원을 지원한다. 이 프로젝트는 청년을 통하여 여성의 변화와 역사를 다시 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