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작가의 맛집멋집] 영흥도 품 안에 한껏 안긴 기분을 만끽하는 공간 ‘봉비치펜션’
[류작가의 누리마실] 시대의 흔적 위에서, 그럼에도 삶이 계속되는 공간 ‘군산말랭이마을’
[류작가의 누리마실] 그 자체로도 목적지로 손색 없는 ‘무녀도’ 주마간산 기행
[류작가의 누리마실] 고군산군도를 파노라마 뷰로 즐긴다 ‘대장도 대장봉’
[류작가의 누리마실] 보면 볼수록 더 보고 싶은 그 섬 ‘방축도’
[류작가의 누리마실] 곰소천일염, 그리고 곰소젓갈의 명성이 시작되는 곳 ‘곰소염전’
[류작가의 누리마실] 내죽도, 어촌뉴딜300사업으로 람사르 생태관광 중심지로 떠오른다
[류작가의 누리마실] 변산반도 국립공원 한 자락에 숨어 있는 동굴 비경 ‘굴바위’
[류작가의 맛집멋집] 네이버맵, 카카오맵에 안 나오는 멋드러진 집 ‘군산말랭이마을 소리공간’
[류작가의 맛집멋집] 무녀도 여행의 기점, 무녀2구마을버스 테마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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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맛집멋집] 군산 적산가옥풍 골목길 속에서 만나는 두부요리 명가 ‘콩뜰’
군산 여행을 가면, 구한말부터 일제시대 분위기를 간직한 곳이 아무래도 유명해 발길을 들이게 된다. 사진 속이나 영화에서 볼법했던 그런 옛 분위기 풍기는 건축물들이 나름 신식으로 개량되어 여전히 자리 지키고 있는 걸 보면, 렌즈에 인증샷 박아 넣기 안성맞춤. 그리 두루 사적이나 향토문화재 등등으로 관리되는 곳들 외에도, 비슷한 분위기 내는 곳도 은근히 조성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월명동 성당부터 말랭이마을, 영화시장, 군산 근대화거리 순으로 남북으로 이어진 라인이 그러하다.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인 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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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맛집멋집] 가보니 네티즌들이 추천하는 맛집 맞은 ‘서해회식당’
새만금 방조제 덕택에 무슨 뭍에 있는 동네 오가듯 고군산열도를 오가게 된지 꽤 오래되었다. 덕분에 방조제가 2010년에 완공된 이래로, 고군산열도 여행은 자차로 편히 다닐 수 있게 되어 인기가 꾸준히 높다. 그렇게 방조제로 신시도와 무녀도를 지나, 지금은 서해 대표 휴양지로 자리매김한 선유도에 접어들면, 보건소 주변으로 회타운이 하나 눈에 들어온다. 선유도 끝에서 끝으로 바다 위로 날라다니는 그 짚라인을 타러 와본 사람들이라면 더 잘 알겠지만, 거기에 가자면 주차장이 딱 한 곳이다. 이 주변으로 민박과 마트, 식당들이 몰린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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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맛집멋집] 방축도 여행의 베이스캠프... 교육회관 내맘대로밥집
방축도가 섬여행 다니는데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독립문바위와 고인돌은 은근히 포인트로 여행고수들 사이에서 유명했었고, 요즘엔 출렁다리까지 개설되어서 인스타 인증샷 찍으러 오는 이들이 한 둘이 아니다. 앞으로 인도교로 다른 섬들과 연결될 경우에는, 방축도가 명도, 말도 순으로 이어지는 초입이라 지역사회 기대도 큰 편이다. 여러모로 잠재력을 참 많다 평가되는 와중에, 문제는 숙소와 식당. 편의점도 마트도 없다 보니 여기 와서 현지조달한다는 게 당장은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인데다, 현지에 연고가 없다면 어디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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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맛집멋집] 왕포항 바다전망대펜션에서 외칩니다! 빌리브 미~
나이 들어갈수록, TV 예능 보는 게 뻔해진다. 동년배들 대화 따라가려다보니 더 트롯 아니면 낚시 찾아 보는 형편이라 그런지, 채널A 도시어부는 시즌 4 방영될 날만 목 빠지게 기다리는 형편. 그러던 와중에, 뜬금 도시어부 성지순례를 오게 되었다. 괜스레 조기 낚으러 나가야 하나 싶은 왕포에, 촬영스텝들이 묶어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 펜션에 짐을 풀게 되었다. 어째 친숙한 앵글이 맞이해주는 바다전망대펜션에 오니, 무언가 데자뷰랄까 싶은 광경이 망막을 스치운다. 도시어부에서 본 것 같은 곳. 그런 묘한 친숙함과 동질감 등등이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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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맛집멋집] 염전 옆 시골길을 걷다 만나는 뜻밖의 컬처 플레이스 ‘슬지제빵소’
일제시대 때부터 천일염을 생산해 냈다는 부안 곰소염전 길은, 여느 논과 달리 하늘이 비치는 반짝반짝함에 눈길을 빼앗겨 가던 길을 멈추고 멍하니 염전을 보는 한 숨 돌리는 그런 길이다. 그리 옆을 슬슬 걷다 목 마르다 싶을 때 즈음, 두둥 하고 나타는 베이커리? 한 곳이 있으니 그 이름은 ‘슬지제빵소’다. 아버지가 딸의 이름으로 지은, 인생을 걸고 만든 찐빵이라 해서 부모 있고 자식 있는 입장에서 들어서면 무언가 웅장하구나 싶지만서도. 사실 그러한 인생의 무게감이 느껴지기 보단, 찐빵 아이템으로 시작해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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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맛집멋집] 곰소항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의 전당 ‘개미궁’
조선시대부터 염전이 성했다고 전해지는 곰소항 주변은, 좋은 소금과 해산물 덕분에 예로부터 젖갈 맛이 일품이기로 소문난 곳이다. 현지인들도 젖갈 떨어지면 찾는다는 곳이 곰소항과 주변 시장통이라 할 정도로, 미각 깐깐한 사람들도 와 만세 부르는 그런 고장이다. 그런 곰소항에서도 별미로 손꼽히는 생선으로 ‘풀치’가 있다. 맛 좋기로 소문난 갈치 생선의 새끼인데, 말려 놓느랴 내어 놓은 모습이 멀리서 보면 가늘고 기다란 풀잎을 닮았다 해서 풀치라고 현지인들은 일컫고 있다. 그런 풀치를 조림으로 맛깔나게 다듬은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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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누리마실] 순창 향적원에서 A to Z 장담그기 체험
지난 3월 12일, 발효테마마크와 인근 민속마을 일대에서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한 ‘장독대 분양 & 장담그기’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0, 2021년을 흘려 보내고, 3년만에 다시 복원된 그러한 의미를 지닌 행사였다. 개막식 세리모니 자체도 여전히 방역지침에 따라 관리되는 실정이었고 그랬지만, 그래도 봄 기운 가득 차오르는 시기에 야외행사가 무탈히 개최되었으니 그 느낌이 색 달랐다. 개막식이 끝난 뒤에는, 전통장 명인이나 기능인이 연 체험장으로 신청자들을 데리고 가 직접 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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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누리마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순창고추장마을을 찾는다면? 푸드사이언스관은 필수코스
음식이 식품으로, 그 과정에 접목된 것은 과학이었다. 그러한 과학적, 식품산업의 관점에서 그 역사와 과학적 지식을 듬뿍 담은 곳으로 조성된 ‘푸드사이언스관’은 순창고추장마을을 가족과 함께 방문하였다면 꼭 찾아가 봐야 할 곳으로 제일 먼저 손 꼽을 수 있겠다. 입구에 들어서면 만나볼 수 있는 페퍼 로봇에서부터, 로비에서 통로로 걸어갈 때에 창밖으로 보이는 전차와 헬리콥터까지, 어느 것 하나 식품과학과 관련되지 않은 것이 없다. 로봇은 생산과 공정관리에 있어 필수품인 존재, 그리고 식품과 무관해 보인 전차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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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누리마실] 순창 장맛의 비밀을 찾는 여정... 발효소스토굴에서 답을 찾다
원래 순창은 장맛이 으뜸이다. 역사 기록에도, 태양초 고추장이 나타나기 이전부터 된장, 간장, 감식초 3대장으로 한반도 으뜸이었던 곳이다. 이러한 배경을 안다면, 전국 최대규모로 조성된 발효소스토굴을 순창에서 방문할 수 있다는 게 참으로 당연한 일로 여겨진다. 토굴 특성 상, 연평균 15도 선으로 온도가 유지되는 발효소스토굴은 여름에는 피서지로, 겨울에는 피한지로 순창에서도 알아주는 곳이다. 이름만 들어서는 장 만드는 회사들이 숙성고로 쓸 것 같지만, 내부는 순창 장맛을 알리는 걸 넘어 ‘소스’ 그 자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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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누리마실] 복합휴양시설에서 즐기는 서바이벌 게임 한판! 순창총댕이마을
순창 피노마을은 조선시대 노론과의 당파싸움을 피해 은거한 사람들이 모여 산 곳으로 알려져 있다. ‘老論’을 피한다는 뜻 그대로 마을 이름이 지어진 셈인데, 이 노가 ‘늙은 노’다 보니, 요즘은 늙음을 피하는 곳이라고 또 하나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의 연장선 상에서, 지난 2015년에 선정된 ‘전북형 농촌관광 거점마을 육성사업’은 마을에 젊은 혈기를 불어넣는 여러 시도들의 계기가 되었다. 근현대사를 기억, 보존하자는 의미로 조성되었던 ‘녹두장군 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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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누리마실] 청포장수 울고 간 그 길... 녹두장군 전봉준 피체유적지
수능 덕분에 국사책 펼쳐본 이들이라면 기억할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노래 구절. “녹두 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 그 청포장수가 울고 간 그 길을, 피체유적지라는 공간으로 후손들을 기억하고 있다. 피체(被逮), 즉 잡힌 바로 그 곳에서, 실패한 혁명의 한이 여전히 아로새겨지고 있다. ‘동학’은 현재는 종교로서 자리 잡았지만, 1894년 당시에는 봉건제도를 혁파하고 만민평등을 기치로 내걸었던 ‘혁명’이었다. 참으로 부족한 무장과 빈약한 보급으로 관군과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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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누리마실] 하서 김인후 선생의 기풍이 생생히 살아 있는 특별한 공간 ‘훈몽재’
순창을 넘어 호남 전역을 대표하는 유학의 중심지로 알려진 ‘훈몽재’는 그 터를 닦은 시기가 서기 1548년(명종 3년)에 이르른다. 을사사화가 발발한 이 해에, 하서 김인후 선생은 처의 고향인 이곳으로 은거하여 초당을 짓고 강학을 이어가며 평생을 보냈다고 한다. 현재의 훈몽재는 조선 유학의 전통을 잇는 특별한 곳으로 자리매김되어 국내는 물론 유학을 전수 받기 위해 저 멀리 중국에서도 찾아온다고 한다. 현재의 훈몽재 입구에는 삼연정(三然亭)이 지키고 있는데, 이는 하서 김인후 선생이 삼자연인 산(山),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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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누리마실] 어린이와 함께라면 보람이 더욱 더해질 곳 ‘전라북도 산림박물관’
내장산은 여느 ‘악’자 돌림 산들과 달리 숲과 나무 울창한 풍취 속을 두루 누비며 다니기에 수월하기로 명성이 높다. 괜히 호남 5대 명산의 한 축으로, 한국 8경의 하나로 알려진 게 아니다. 그중에서도 굽이굽이 노령산맥 줄기따라 순창군과 장성군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 끝 줄기, 순창군 복흥면에 자리잡은 ‘전라북도 산림박물관’은 이러한 숲을 배움과 놀이의 터전으로 한껏 모은 곳이다. 산림박물관이 지금의 터에 자리잡은 때는 2002년 경이라고 한다. 그러다 순창의 자랑 ‘장&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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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맛집멋집] 시골길 그 기억 그 맛을 한껏 갖춘 늘 한식전문점 & 카페
우리나라 장 문화의 메카라 불리는 순창군에 들어서, 복흥면 가인로를 따라 가다보면 ‘늘’이라는 간판을 단 한식전문점? 카페? 그러한 곳이 나타난다. 너른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식사와 식후 커피 한 잔 모두 되게끔 된 곳인셈. 먼길을 달려 도착하였다면, 배도 든든히 입가심도 깔끔히 할 수 있는 곳임을 얼추 짐작케 한다. 허기를 달래고자 급히 발길을 식당 쪽으로 접어들면, 몇 안되는 메뉴들을 보게 된다. 사실 첫 보기에는 다들 술안주감. 불고기와 전골과 막걸리가 딱 취향저격이라지만, 차로 오가는 터라 식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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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누리마실] 한 신부의 선의가 대를 이어 푸르름으로 남은 ‘아가페 정원’
익산을 넘어 호남을 대표하는 민간정원으로 ‘아가페 정원’이 있다. 전라북도 지정 제4호라는 수식어도 있을 정도인데, 사시사철 산책을 위해 전국에서 순례객들이 모이는 그런 곳이다. 그 이름에서부터 종교색이 짙은데, 이는 이 정원이 故 서정수 알렉시오 신부가 설립한 노인복지시설인 ‘아가페 정양원’의 부속시설인 때문이다. 故 서정수 신부가 처음 아가페 정양원을 만든 시기는 1970년대다. 서울도 갓 전쟁의 상흔을 벗어낸 시점. 이 시절 익산은 ‘복지’란 단어 자체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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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누리마실] 30년 전통과 세월이 함께 익어가는 고스락을 거닐다
고스락은 ‘으뜸, 최고’를 뜻하는 순우리말. 이 명칭으로 상호를 정한 익산의 자랑 고스락은, 25,000평 면적으로 조성된 소나무 정원에 무려 4,000개를 넘는 숨쉬는 전통 항아리를 보유해 유명세를 얻은 곳이다. 드라마 ‘더 킹’을 통해 한류 팬들에게 그 모습을 전하기도 한 이 곳은, 그후로도 항아리 많이 보이는 화면에 단골로 등장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항아리가 많은 곳이라면 고스락’이란 인식을 아로 새기기도 했다. 고스락 항아리는 살아 있는 항아리들이다.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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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누리마실] 방선도예 명인에게 배우는 원데이 클래스... 여기에 공예품 쇼핑찬스까지
지난 5월에 문을 연 방선도예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곡선과 감각적인 세련미를 결합하여 아름다운 작품, 실용적인 생활자기 및 소품, 재미있는 토우 등을 만든다’는 슬로건 그대로, 예술품과 생활용품 사이를 넘나드는 작품들이 빼곡히 선반과 전시대를 가득 매우고 있는 곳이다. 작품들 면면 만큼이나 오너 마이스터인 조방선 대표의 이력도 화려하다. 제6회 대한민국 옹기 공모전에서 ‘처염상점’으로 대상을 수상해, 그 작품이 울산 옹기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도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전국구 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