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작가의 누리마실] 조선시대 유생들의 자취를 더듬은 참으로 귀한 시간 ‘병산서원 스테이’
[류작가의 맛집멋집] 밥만 먹으러 왔는데... 고기에 혼술 생각이 슬그머니 스며드는 ‘대구 마산식당 본점’
[류작가의 맛집멋집] 한식뷔페의 전형... 처음 가봐도 수십 번 가본듯한 데자뷔를 느끼는 ‘대구 청람’
[류작가의 누리마실] 창덕궁 달빛기행 따라 누려보는 조선시대 임금님의 밤 산책길
[류작가의 누리마실] 동짓날 하룻밤 폭풍우가 지나가자... 전주는 설국이 되었다
[류작가의 맛집멋집] 어느덧 설국의 한 가운데에 있었다 ‘카페 한채’
[류작가의 맛집멋집] 해장 차 맛본 복어요리가 또다시 술을 부르는 무한루프 ‘전주 태봉집’
[류작가의 맛집멋집] 참으로 은혜로운 가격과 자리 인심 ‘은혜휴게실’
[류작가의 맛집멋집] 각종 영상 속 콩나물국밥 그집을 찾는다면... ‘전주현대옥 남부시장점’
[류작가의 맛집멋집] ‘세은이네’ 육수에는 맛 깊은 사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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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맛집멋집] 재료를 들이붓고 여기에 더 때려 넣었을 때 나오는 팥죽 맛 ‘동래분식’
전주남부시장에는 주기적으로 방송을 공중파고 케이블이고 안 가리고 타는 분식집이 하나 있다. 요즘은 유튜버들까지 순회하다보니, 구글링 하면 의아할 정도로 잘 나오는 집인 건 덤이겠다. 그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는 집인데, 그래서 전주 원도심을 방문하면 밥배 따로 여기 갈 몫은 남겨야 한다고 해 궁금증에서라도 찾아가 봤다. 동래분식은 식사 중심으로 장사를 하는 분식집이다. 손수제비와 칼국수, 국수, 만두국 등이 식사꺼리로 인기거리. 여기에 계절메뉴로 여름에는 콩국수와 비빔국수, 겨울에는 떡만두국과 떡국을 파는 게 덤이겠다. 또 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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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맛집멋집] 192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그야말로 세기적 ‘카페 행원’
“풍남문을 등에 지고 복원된 전라감영 방향으로 스무 발자국 걷다 오른쪽으로 꺽어들면 ‘행원’이 있다. 1920년대 전주에 일본인들의 상권이 형성되면서 1928년 조선요리전문점 ‘식도원’이 문을 연다. 이후 ‘낙원’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남전 허산옥이 인수하면서 ‘행원’이라는 이름으로 운영(1961~1978년)했다. 이 곳은 당대의 국악인이나 문화예술인들이 예능을 전수하여 이어오던 문화예술의 산실 역할을 하였다” ... 라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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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맛집멋집] 고즈넉한 구옥에 폭 안겨 한가로움을 만끽하는 곳 ‘카페 경우’
역사도시로 과거부터 명성을 누려온 전주가 ‘핫 플레이스’가 된 배경에는 서울이나 수도권처럼 난개발되지 않고 옛 건물과 가옥들이 그 겉모습을 지켜온 덕분이 크다. 되려 한옥마을처럼 단지화 된 곳이 정형화된 제한으로 ‘하이브리드’ 다 된 게 아쉬움을 만들 뿐, 원도심 쪽은 옛 기억이든 영화나 드라마로 각인된 이미지이든 ‘올드하다’는 표현이 적절한 공간으로 남아있다. 음식이 먼저인지 사진이 먼저인지가 늘 이슈인 ‘인스타 맛집’은 아무래도 이런 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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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맛집멋집] 남도에서 찐한 갈비 맛을 볼 때 찾는 곳 ‘전주 효자문’
고기 맛 볼 때에 점점 더 소프트한 식감을 찾는 게 주류가 된 지 오래다. 등급을 이야기 할 때 특히 소고기는 마블링, 지방 비율이 유독 강조되는 통에 샤르르 녹는 맛이 최고인 것처럼 여겨지는 경향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남의 살’이란 게 그리 순순히 씹어 넘어가는 게 아니었던 옛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치아 컨디션 걱정은 좀 되어도 ‘씹는 맛’이란 거에 대한 추억이 없지 않을 수 없다. 일소를 마을에서 도축해 먹던 풍습 사라진 지 어런 30여년을 넘어가는 터고, 잔치 때 민속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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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맛집멋집] 호텔 나루 서울 - 엠갤러리, 퀄리티로 마포 대표 F&B 명소 노린다
마포대교 북단에 위치한 ‘호텔 나루 서울 - 엠갤러리’는 F&B 측면에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프렌치 레스토랑과, 바, 베이커리 카페 등 총 5개의 레스토랑과 바가 운영됨에 따라, 업계 유명 셰프들이 속속 집결한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오프닝 총주방장으로 이광우씨를 임명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활동을 좋아한다”라며 오프닝 호텔에 합류한 이유를 말하는 이총주방장은 개관 준비부터 성공적인 오프닝, 이후 호텔 운영 시 모든 주방 팀을 이끌고 있다. 국내에 처음으로 론칭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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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맛집멋집] 호텔 나루 서울 - 엠갤러리, 한강과 남산을 아우르는 조망을 자기 객실에서 마음껏 누린다
마포대교 북단에 위치한 ‘호텔 나루 서울 - 엠갤러리’는 과거 마포나루 옛 지명에서 이름을 따고, ‘엠갤러리’ 브랜드 정체성에 맞춰 서울 현대 문화와 지역 컨셉을 한데 모은 점이 특색이다. 호텔에서는 ‘회복과 재생’ 두 가지 테마를 투숙객들에게 선사한다는 모토를 지니고 있는데, 이는 바로 앞 밤섬이 준설 이후 여덟 배 가량 제 몸집을 키워간 자연의 생명력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라 전해진다. 기본적으로 바이오 필릭 디자인을 채용해 조성된 인테리어는 고객과 자연의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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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맛집멋집] 호텔 나루 서울 - 엠갤러리, 한국 최초 엠갤러리 브랜드 호텔 그랜드 오픈
아코르의 프리미엄 컬렉션 브랜드 엠갤러리 호텔인, “호텔 나루 서울 – 엠갤러리”가 지난 10월 6일 공식 개장하였다. 호텔이 들어선 지역 고유의 이야기와 컨셉으로 디자인된 엠갤러리 컬렉션은 세계 각지에서 팬덤을 키워갈 정도로 개성이 뚜렷한 브랜드. 이제 한국에서도 ‘호텔 나루 서울 - 엠갤러리’가 현대적인 한국의 디자인과 서울의 상징인 한강의 모습 담아냈다. ‘마포나루’라는 옛 지명에서 영감을 받아 작명된 ‘호텔 나루 서울 - 엠갤러리&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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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누리마실] 불명산 시루봉 한 자락을 지키는 천년고찰 ‘화암사’
불명산 숲길을 따라 주상절리로 마치 바위에 꽃이 핀 듯한 절경을 지나 가면 ‘화암사’에 이르게 된다. 방문객들이 많은 관광지 같은 사찰들과 달리, 화암사는 여전히 학승들이 수도를 하는 도량으로써 방문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그런 곳과 길로 이르게 되는 절이다. 신라 진성여왕 3년(694년)에 일교국사가 창건하였다 전해지며, 설총이 공부한 절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신라시대 때부터 역사에 이름을 알리다 보니,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함께 수행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온다. 오랜 시간을 거치며 평온히 있기만 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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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누리마실] 싱그랭이마을 야생화와 녹음을 한 자리에서 만끽 ‘싱그랭이 에코정원’
싱그랭이마을(요동마을)은 전북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에 소재한 곳으로, 역사적으로 길손이 쉬어가는 터전으로 전해져 온다. 마을 이름인 ‘싱그랭이’가 지금 한글 뜻으로는 ‘싱그럽다’와 보이는 풍광과 관련해 걸쳐지긴 하나, 역사적인 어원은 마을 입구 나무를 ‘신발을 걸어두는 곳’으로 지칭한 데에서 구어화 된 경우라고 알려져 있다. 마을은 전주와 대전을 잇는 군사도로를 축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이 길은 조선시대 때부터 사람들이 지역과 지역을 오가던 중심지였다고 한다.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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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맛집멋집] 구 만경강 철교를 자리잡은 인스타 맛집 ‘비비정 예술열차’
원래 ‘비비정’은 전주천과 삼천천이 합류하고 소양천과 고산천이 합류하는 만경강의 비경으로 조선시대 때부터 알려졌던 곳이었다 전해진다. 영조 28년(1752)에 전라관찰사 서명구에 의해 중건되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라졌던 것을, 지난 1998년에 복원한 것이 지금의 ‘비비정’이다. 여러 지천이 합류해 강을 이루는 특성 상, 여러 물길과 철도교가 이루는 특색 있는 경치가 멋진 장소다. 비비정 인근에 더욱 특색을 더하는 것은 과거 1912년에 나무다리로 만들어졌다가 1928년 철교로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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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맛집멋집] 예술작품 같은 식기에 담긴 손맛이 자랑 ‘완주 봄차반’
완주군청 근처 용봉초등학교 담자락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지역 명소로 알려진 한정식집인 ‘봄차반’이 드러난다. 이 곳이 지역사회에서 유명한 이유는, 사장님이 모든 걸 직접 배우고 익혀서 한정식과 그와 접한 다양한 일들을 마스터했다는 점. 요리는 물론이고 가양주와 식기류 초이스까지 다 손길이 닿은 걸로 알려져 있다. 이미 지역 내에선 알 사람은 다 아는 맛집이었는데, 여기에 더해 방송까지 타면서 먼 길 찾아 오는 발걸음들도 상당하다고 한다. 사실 서울에서 ‘봄차반 정식’ 정도 상차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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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맛집멋집] 자연의 맛을 싱그럽게 한 상에 담다 ‘싱그랭이 콩밭식당’
전북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에 소재한 싱그랭이마을(요동마을)은 완주군을 대표하는 아이콘 ‘로컬푸드’의 전형과 정수를 한 자리에서 접해볼 수 있는 곳이다. 전국적으로는 ‘두부’ 하나로 연매출 5억 여원을 내 모범 영농조합으로도 알려진 데다, 곶감과 깨 가공식품 등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마을의 이름은 과거와 현대가 교차하는 대표적인 경우다. 지금 듣기론 ‘싱그럽다’를 납득시키는 야생화와 목가적 농촌 풍경을 그린 것 같은 말. 여기에, 어원까지 찾으면 과거부터 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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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누리마실] 아름답기를 한 손으로 꼽는다면 꼭 들어가는 우리나라 사찰 ‘부석사’
교양지식이라 할 수 있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란 말이 있다. 이는 화엄경의 핵심사상을 이루는 말로써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된 일화로 의상대사의 해골물 설화가 전해지는데, 그 설화의 주인공인 의상대사가 왕명으로 창건한 화엄종의 수사찰이 바로 ‘부석사’다. 긴 세월을 이어오다 보니, 신라시대 당시의 모습은 석등과 석탑 정도로 남아 있다. 사찰을 대표하는 건축물인 무량수전은 고려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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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누리마실] 최초의 서원이자 최초의 사액서원... 유교문화의 정수를 담은 소수서원
조선 중종 37년(1542), 풍기군수 주세붕이 이 지역 출신 교려시대 유학자인 회헌 안향의 위패를 모신 사묘를 세우고 이듬해 백운동서원을 세웠다. 후에 퇴계 이황이 명종에게 건의해 지금의 ‘소수서원’ 친필 현판을 하사 받았다고 역사로 전해진다. 현판 하사를 사액이라 하는데, 이로 인해 소수서원은 백운동서원의 적통을 이으면서 동시에 임금에게 하사받은 사액서원이라는 귀한 타이틀 둘을 겸비한 곳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소수서원은 거북이가 알을 품은 모습처럼 생겼다 해 ‘영귀봉’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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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누리마실] 선비세상... 영주를 넘어 경북 전역을 대표할 선비문화 테마파크
오는 9월 3일 정식개장을 앞두고 있는 영주시 ‘선비세상’은 개장 전 리허설과 각종 점검이 한창이다. 특히 7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예약을 통해 관람객을 맞이하면서 스트레스 테스트 등 정식 운영을 대비한 각종 절차를 밝을 예정이다. 2000년대 초부터 시작된 소수서원부터 시작되는 선비문화 관광단지 조성에 있어 중심축이 되는 선비세상은 고전적인 형태의 한옥과 초가집들을 두루 조성하면서도, 동시에 컨벤션센터와 음악당 등 최첨단 설비도 겸비하고 있다. 향후 각종 편의시설까지 정상적으로 입주해 운영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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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누리마실] 무섬마을에 한 걸음 내딛는 그 순간... 역사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 속으로 한껏 빠져든다
국가민속문화재 제278호로 지정된 ‘무섬마을’은 내성천이 감싸고 돌면서 육지 속 섬과 같이 된 물돌이 마을이다. 매화낙지, 연화부수 지형이라 양택에 길지로 예로부터 유명한 곳이어서, 한옥 고택을 찾아보는 이들 사이에서 알게 모르게 유명세를 얻은 동네다. 17세기 경 처음 터를 잡았다는 ‘만죽재’를 근원처럼 삼아, 옛 초가집, 기와집들이 두루 모인 모습은 방문객을 마치 교육방송 다큐멘터리 또는 무슨 영화 속으로 들어온 기분을 느끼게 해줄 정도다. 지금 형태로 꾸며진 건 십 수년 여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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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누리마실] 찬찬히 걷는 산책길에 담긴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의 향기... 영주근대역사문화거리
영주시 영광여중, 영광여고, 부용공원 골짜기에서부터 그 밑으로 이어지는 ‘영주근대역사문화거리’는 과거 ‘관사골’이라는 지명으로 불리던 곳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철로를 놓으며 쓴 골재들을 채취하다 보니 골짜기가 깊어진 그런 연원이 있는 곳. 골재 채취하다 다져진 터에, 철도종사자 관사들을 모아 지은 터가 지금은 국가등록문화재가 그득한 역사의 장이 되었다. 못해도 1935년까지 관사 단지 건립연도가 거슬러 올라가다 보니, 전형적인 목조 일식 관사 주택의 형태를 이제껏 지켜오고 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