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팬

산업 경제 테크 게임
사회 생활 자동차 미디어

뮤지컬 ‘마리 퀴리’, 페어 영상 공개

  • 2025-06-13 13:44
  •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뮤지컬 ‘마리 퀴리’가 페어 영상을 통해 캐스트 간 빛나는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제작사 라이브(주)는 오는 7월 25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마리 퀴리’ 출연진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호흡을 담은 드라마 클립 영상을 공개했다. 역대급 캐스팅 라인업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 가운데, 신구 배우들의 조합이 돋보이는 이번 영상이 본 공연에서 펼쳐질 이들의 합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공개된 마리 & 안느 페어 영상에는 ‘라듐’을 발견한 저명한 과학자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 김소향, 박혜나, 김려원과 진실을 위해 거대한 권력과 맞서는 폴란드 출신 라듐시계 공장 직공 ‘안느 코발스카’ 역 강혜인, 이봄소리, 전민지가 만들어내는 신선한 조합이 담겨 있다. 김소향과 강혜인, 박혜나와 전민지, 김려원과 이봄소리 조합이 두 역할의 깊은 유대감과 극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남다른 시너지를 보여줬다.

김소향과 강혜인은 마리가 지도의 빈자리 폴로늄을 발견한 뒤 들뜬 마음을 나누는 장면을 보여줬다. 마리가 “이제 시작이야”라며 자신의 연구에 확신을 갖고 다짐하자 안느가 “꼭 찾을 수 있을 거야”라고 응원하며 두 사람 사이의 두터운 신뢰와 끈끈한 우정을 느끼게 했다.

박혜나와 전민지 역시 각각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으로 마리와 안느의 벅찬 감정을 전했다. 안느가 보낸 편지를 읽는 마리와 마치 곁에 있는 듯 마음을 나누는 안느의 모습이 보는 이들마저 미소 짓게 만들며 이들이 본 공연에서 보여줄 연대의 메시지에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김려원과 이봄소리 또한 각자의 소중한 물건을 나누며 우정을 시작하는 장면으로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특히 안느가 “당신은 우리 폴란드의 별이 될 거예요”라고 말하며 마리를 감동케 하는 모습에서 두 인물의 관계성이 드러나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번 페어 영상은 기존 배우들과 새로 합류한 배우들의 신선한 활력이 전해진 동시에 각 페어마다 다른 매력을 느끼게 했다. 짧은 페어 영상만으로도 출연진들의 섬세한 연기력과 작품의 메시지가 함축적으로 표현돼 본 공연에서 폭발할 이들의 환상적인 호흡을 기대하게 했다.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이 담긴 페어 영상으로 기대감을 높인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여성이자 이민자로서 겪어야 했던 고난 속에서도 빛나는 업적을 이뤄낸 과학자 마리 퀴리의 실제 삶에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신비로운 초록빛을 내뿜는 방사성 원소 라듐을 발견해 여성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마리 퀴리와, 그 라듐을 이용해 야광 시계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여성 직공 ‘라듐 걸스’를 가상의 무대 위에서 마주하게 한다. 자신의 위대한 연구가 초래한 비극과 마주하며 고뇌하고 결단하는 마리 퀴리의 모습은 관객에게 뜨거운 전율과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2020년 국내에서 초연됐으며 이듬해 열린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프로듀서상, 극본상, 작곡상, 연출상 5개 부문에서 수상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뮤지컬 ‘마리 퀴리’는 2022년 마리 퀴리의 고국 폴란드에서 한국 오리지널 팀의 특별 콘서트와 공연 실황 상영회를 열고,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인 ‘황금물뿌리개상’을 받아 국경을 뛰어넘어 전 세계 관객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어 2023년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성공리에 라이선스 초연을 개최, 주연 마나키 레이카가 ‘제31회 요미우리 연극대상 상반기 여배우 베스트5’에 선정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특히 2024년 한국 뮤지컬 최초로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현지 프로덕션으로 장기 공연을 올렸다. 제작사 라이브㈜ 강병원 대표가 리드 프로듀서로 제작한 ‘마리 퀴리’의 영어 버전 초연은 영국의 공연 시상식 ‘더 오피스(The Offies) 어워즈’에서 신작 뮤지컬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현지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이끌어냈다. 또한 매년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열리는 유럽의 대표적인 뮤지컬 축제 ‘웨스트엔드 라이브(West End LIVE)’에 ‘마리 퀴리’ 영국 공연 팀이 출연하여 세계 무대에 K-뮤지컬의 이름을 새겼다.

K-뮤지컬의 세계화에 한 획을 그은 뮤지컬 ‘마리 퀴리’는 올해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와 새로운 배우들과 기존 배우들의 시너지를 예고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가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선사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한편, 뮤지컬 ‘마리 퀴리’는 오는 7월 25일부터 10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