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은 ‘제12회 김현희 자수보자기 연구회전’을 6월 10일부터 18일까지 9일 동안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전시장 ‘올’(서울 강남구)에서 개최한다.
국가유산진흥원은 매년 공개 모집으로 선정된 개인이나 단체의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6월 전시에는 25년 동안 자수보자기 활동을 이어온 ‘김현희 자수보자기 연구회’가 참여한다. 연구회는 2년에 한 번씩 전시를 열며, 자투리 천이나 실을 활용해 섬세하게 작업한 작품 등으로 대중들에게 일상 속 자수 문화를 알리고 있다.
전시에서는 서울시 무형유산 자수장 김현희 보유자의 작품은 물론, 보유자가 지도하고 있는 국가유산진흥원 평생교육원(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수료생과 연구회원 등 제자 32명의 작품 80여 점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김현희 보유자 ‘꽃과 새 무늬 수보자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자들이 함께 만든 공동 작품이 주목된다. 제자들은 전통 문양을 저마다의 감각으로 자유롭게 해석해 자수보, 족자, 안경집 등 작은 생활 소품에 담아냈다.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각자의 개성을 담은 작품들로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현희 보유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수보자기의 아름다움과 전통 문화를 다음 세대에게 알리고, 현대 생활과의 조화를 보여주고 싶다”며 “앞으로도 교육, 창작, 전시를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자수 공예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12회 김현희 자수보자기 연구회전’의 관람료는 무료이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www.kh.or.kr)을 참조하거나, 국가유산진흥원 무형유산팀(☎ 02-3011-2155)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