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서울예술상 포르쉐프론티어상 수상작 <어씽(Earthing)(안무 권혁, 제작 시나브로 가슴에)>이 오는 2025년 7월 3일부터 6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재공연된다. <어씽>은 2022년과 2023년 한국국제문화교류재단의 ‘한-아세안 문화예술 공동협력 프로젝트’를 계기로 라오스의 유일한 현대무용단체 ‘팡라오댄스컴퍼니’와의 협업을 통해 초연되었다.
<어씽>은 시나브로 가슴에가 장기적인 예술적 미션으로 삼고있는 ‘자연학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이다. 자연학 시리즈는 자연의 원천으로서 생명력, 자연의 규범과 패턴, 산물로서의 자연을 탐구하는 프로젝트로, <어씽>은 대지의 에너지와 인간, 자연의 유기적 연결을 주제로 삼았다. 2020년 초연 당시, 코로나를 관통하는 시기 라오스와 한국을 오가며 대지의 에너지와 땅의 연결성에 대해 연구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불완전한 현재에서 초월적 존재로서 자연과 합일을 꿈꾸는 방법을 모색했다.
제2회 서울예술상 포르쉐 프론티어상 수상
2023 무용월간 ‘몸’지 평론가들이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작품
2025년 <어씽> 공연은 현대무용단체 ‘시나브로 가슴에’ 특유의 집중력과 흡입력 있는 연출력으로 재탄생한다. 무용수 전원을 단원들로 구성하여 작품을 더욱 촘촘한 완성도로 준비하는 반면 초연 이후 작품의 주제적 접근에 대한 더 깊은 고민을 위해 자연과 맞닿은 리서치를 추가로 진행하여 밀도 높은 사유로 관객들을 맞이하고자 한다.
<어씽>은 2022년 세계초연(라오스 비엔티안)과 2023년 한국초연(서울)을 통해 이미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은 바 있다. 제2회 서울예술상 포르쉐 프론티어상 수상, 2023년 무용월간 ‘몸’지 평론가들이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작품에 언급되며 우수 레퍼토리로서의 가능성을 크게 발견했다.
- 꾸준한 접근성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무용 잠재관객 확보 성과
장애관객을 위한 접근성 운영의 시도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문턱을 낮추고 관객을 수용하고자 하는 공연예술계의 중요한 주제, ‘접근성 공연’에 대해 시나브로 가슴에는 민간현대무용단체로서 꾸준하게, 선두적으로 매 기획공연마다 시도해오고 있다.
2022년 <구조의 구조> 제작 당시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과의 공동기획으로 작품의 청각적요소를 진동조끼라는 장치를 통해 변환하여 전달하고자 시도했다. 그 이후 2023년, 2024년 작품 <태양>, <와일Ⅱ>, <어씽>, <히트 앤 런>을 통해 음성해설, 자막해설, 터치투어, 접근성테이블 운영 등의 노력으로 더 많은 관객들이 현대무용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2025년 <어씽> 공연에서도 단체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여 보다 섬세한 접근성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시나브로 가슴에는 접근성운영이 단순히 형식적인 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다양한 관객들이 예술적 경험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
시나브로 가슴에 <어씽>은 전석 4만원이며,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 및 NOL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인터넷 예매가 어렵거나 공연 당일 이동지원이 필요한 관객은 문의처를 통해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