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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아트스페이스, 《무브먼트 Movement》 전시 개최

  • 2025-06-10 10:36
  •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교보문고가 운영하는 전시 공간인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는 6월 10일부터 만화가 그룹 ‘쾅 Quang’(이하, ‘쾅’)의 전시 「무브먼트 movement」를 개최한다. ‘쾅’은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9명의 작가 ‘김예신, 박재인, 손혜연, 안유진, 이규태, 임나운, 조예원, 최성민, 최재훈’이 참여하는 창작 모임이다.

이번 전시는 각기 다른 관심사와 스타일로 창작 활동을 이어온 9명의 작가들이 오랜 시간 이어온 ‘쾅’이라는 그룹 내에서 어떤 방식으로 협업하는지를 보여준다. 독립적인 활동 속에서도 개인의 창작에 심원(深原)처럼 느껴지는 ‘쾅’과 연결고리를 중심에 두고 전시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쾅’의 시작에 대해 초기 멤버 이규태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쾅’은 학교에서 자주 어울리던 친구들과 좀 더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자연스럽게 시작한 모임이에요. 어느덧 15년이 지났고 지금까지도 정기적으로 만나서 각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고, 마감일을 정해 작업을 공유하고 있어요”라며 “모임 이름도 함께 정하고, 완성된 작업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비롯해 많은 것들을 함께 고민하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쾅’은 만화를 그리는 친구들끼리 자연스럽게 만든 모임이었는데, 15년 가까이 성실하게 작가들 간의 ‘연대’를 이어온 공동체가 되었다.

이번 「무브먼트 movement」 전시는 이와 같은 ‘쾅’의 ‘연대’가 예술가 개인의 창작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더 나아가 홀로 고군분투하는 예술가들의 작업이 함께 하면 어떻게 성장하고 에너지가 쌓이는지 관찰하고자 기획되었다. 그렇기에 전시 제목 ‘무브먼트 movement’는 만화를 기반으로 하며 만화책 ‘쾅 코믹스’도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는 ‘쾅’의 만화적 정체성을 표현하는 말이자, 멤버들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일어나는 ‘유기적 결합’과 그 에너지가 개별 창작물에 어떻게 스며지는 지를 나타내기도 한다.

참여 작가들은 ‘쾅’과 개인의 창작 활동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서로의 첫 번째 독자가 되어주고, 편집자가 되어주며, 언제나 애정 어린 피드백을 아끼지 않는 동료들 덕분에 작업에 대한 시야도 넓어지고, 창작자로서 한 걸음씩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김예신),

“‘쾅’이라는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평소와는 다른 작업 스타일에 도전해볼 수 있다는 것도 제 작업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임나운),

“창작 모임의 중심은 언제나 '작업'이라서, 우리는 서로의 작업 과정과 결과, 그리고 그 태도로 자연스럽게 영향을 주고받아요.”(최성민)

관객들은 9명 작가의 개성넘치는 작품들을 감상하는 동시에, 다름을 포용하며 성장하는 창작자들간의 연대를 엿볼 수 있다. 나아가 창작 집단으로서의 만화가들에 대해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도 마련해 준다.

이번 전시는 8월 3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위치한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중에는 관객들을 위한 흥미로운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