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센터(센터장 조영미)가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여름학기 강좌를 개설하며 지역 주민을 위한 전 세대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학기는 유아부터 고령층까지 아우르는 총 200여 개 강좌로 구성됐으며, 자격증 과정부터 예술, 재테크, 인문학, 어학, 건강 프로그램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이번 여름학기 프로그램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어린이 대상 방학 특강이다. ‘어린이 원어민 영어캠프’는 원어민 강사와 함께 Reading, Art, Science, Cooking 등 영어 기반 주제 학습과 Gym, Art&Craft, 보드게임 등 활동 중심 수업으로 구성돼 실용 영어 능력 향상과 창의력 개발을 동시에 꾀한다. 여름방학 기간 집중 수업을 통해 몰입도 높은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지역문화 교육 프로그램 ‘잠원누에교실’도 눈에 띈다. 이 프로그램은 잠원동의 전통을 소재로, 누에 명주 실뽑기와 목걸이 만들기 등 공예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지역 유산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기에 ‘박물관에서 배우는 역사투어’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현장 체험형 역사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기존의 교과 중심 학습을 넘어서는 교육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디지털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AI 아트 작가: 그림책과 포트폴리오'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그림책을 제작하고, 출판용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창작 실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출판 분야 진출 가능성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령층을 위한 전문 교육도 강화됐다. '서초시니어라운지 활동가 양성과정: 실버인지보드게임지도사'는 시니어 대상 보드게임 프로그램을 운영할 강사를 육성하는 교육이다. 반포느티나무쉼터와 협업해 서초시니어라운지의 특성에 맞춘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해당 과정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시니어의 인지 능력 향상을 돕고, 지역 기반 활동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든 강좌는 6월 2일 오전 9시부터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센터 공식 홈페이지(women.co.kr)를 통해 선착순 접수할 수 있다. 수강 관련 문의는 대표전화 02-522-0291로 가능하다.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센터는 1998년 서초구 조례에 따라 설립된 평생교육 전문기관이다.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생애 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지역사회의 평생학습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여름학기 프로그램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정교한 구성으로 지역 주민의 학습욕구 충족에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