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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1676차 정기 수요시위 열어

  • 2024-11-28 11:47
  •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11월 27일(수),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아 한국YWCA연합회 주관으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1676차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한국YWCA연합회의 자원활동가와 실무활동가 30여명이 참여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과 여성 인권 회복을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수요시위는 한국YWCA연합회 최수산나 시민운동국 국장의 사회로 지난 11월 24일 돌아가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 인권운동가인 고(故) 에스테리타 바스바뇨 디 할머니를 추모하는 시간으로 시작됐다. 한국YWCA연합회 활동가들의 힘찬 여는 노래로 얼어붙은 분위기를 녹였고, 조은영 한국YWCA연합회 회장이 주관단체 인사를 통해 102년간 모든 형태의 여성폭력 철폐를 위해 활동해 온 한국YWCA의 역사를 소개하며,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죄와 배상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의 주간보고가 진행되었고, 한국YWCA Y틴 전국협의회 부회장 강경화 학생은 “위안부 문제는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 세대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청소년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또한 유은비 한국YWCA연합회 활동가는 여성 청년의 목소리로, 이 문제가 대한민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과 함께 연대해야 할 사안임을 강조했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의 현빈 활동가는 일본과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가 식민주의, 군사주의, 그리고 성차별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지적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팔레스타인 여성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외쳤다.

마지막으로, 김은경 한국YWCA연합회 제1부회장과 추은지 활동가가 공동으로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서는 일본 정부에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고, 한국 정부에는 피해자 보호와 역사 왜곡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역사 부정을 일삼는 세력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와 사죄를 요구하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하는 내용으로 마무리됐다.

제1676차 정기 수요시위는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여성 폭력 철폐를 위한 국내외 연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