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퍼스가 10월 31일부터 11월 7일까지 제주도에서 진행한 ‘Hoppin Jeju: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와 함께하는 제주 워케이션’ 행사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이번 행사는 9월 부산에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진행한 ‘Global Busan Workation with Hoppin’에 이은 두 번째 지방 도시 워케이션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족에게 제주도를 소개하고 제주 내 디지털 노마드 커뮤니티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30명의 디지털 노마드가 참가했다. 미국, 프랑스, 스페인 등 14개 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프로그래밍, 마케팅,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업계에 종사하고 있었다. 이 중 한국 방문이 처음인 사람은 23%였으며, 호퍼스의 워케이션 프로그램 참가를 위해 방한했다.
행사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제주시에서는 리플로우 제주, 서귀포 시에서는 제주도청 운영 아일랜드 워크랩 서귀포에서 근무했다. 여가 시간에는 제주 올레길과 새별오름을 걸으며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고, 지역 농가를 방문해 감귤 따기 체험을 하는 등 제주도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즐겼다. 호퍼스는 참가자들에게 최적의 근무환경을 제공하고자 편리한 시설뿐 아니라 제주만의 자연경관과 관광 콘텐츠를 충분히 고려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뿐만 아니라 호퍼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디지털 노마드 커뮤니티를 확장하고 다국적 인재들의 활발한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렸던 창업가 네트워킹 콘퍼런스 ‘JOIN 2024’에 참가해 ‘글로벌 토크쇼(Global Talk Show)’를 진행했다. 조정현 호퍼스 대표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한 <해외 창업가의 Worker Story in Korea> 세션에서는 한국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에게 필요한 사항과 제주 창업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워케이션 참가자이자 글로벌 토크쇼의 패널로 참여한 캐나다 출신 창업가 필립씨는 “한국의 창업가들과 교류하고 제주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제주에서의 창업활동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제주도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지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을 방문하는 디지털노마드 3,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호퍼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16%가 창업가이고 42%가 개발자이며 대다수가 IT 스타트업 분야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디지털노마드를 지역에 유치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조성 및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11월 2일에 열린 ‘디지털 노마드 밋업 데이’에서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한국인 디지털 노마드와 청년 창업가들도 참석해 글로벌 워케이션 도시로서 제주의 가능성과 개선점에 대해 논의하고, 디지털 노마드로써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월 신설된 디지털노마드 비자를 받고 서울에서 현재 거주 중인 이번 행사 참가자 미국 출신 마틴씨는 “디지털 노마드로 일하는 것은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동시에 소속감을 느끼기 어려운 외로움이 있다”며 “호퍼스 프로그램을 통해 로컬 창업가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 제주도를 더욱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가자 전원이 프로그램 종료 후 제주도 재방문 의사를 밝히는 등 높은 만족감을 보였고, 이 중 약 77%가 3주 이상 장기 체류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조정현 호퍼스 대표는 “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 특색 있는 문화와 맛있는 음식, 멋진 워케이션 시설 등의 이유로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에게 매우 매력적인 곳”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다양한 지역을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 커뮤니티에 소개하고, 이들이 지역 사회에 활기를 더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