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테일은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프로그램의 정점인 ‘코치빌드’ 모델로, 선박 디자인에 심미안을 가진 최상위 고객 3명을 위해 제작됐다. 3대의 보트 테일은 동일한 차체 구조와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해 완전히 다른 차량으로 탄생했으며, 첫번째 보트 테일은 지난 2021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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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를 연상시키는 은은하고도 신비로운 외관은 역대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페인트 중 가장 복잡하고 미묘한 색상으로 마무리됐다. 이는 고객의 개인 소장품에서 엄선한 네 개의 진주 조개껍질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오이스터와 부드러운 장미 색상이 부드러운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백색과 구리색 운모 조각을 더해 빛에 따라 오묘하게 변하는 특별한 질감을 표현해냈다.
실내 공간은 코냑 및 오이스터 색상의 가죽과 로얄 월넛 비니어가 조화를 이루며, 로즈 골드 및 진주 자개 포인트가 곳곳에 적용됐다. 진주 광택 마감으로 완성된 가죽은 넓은 표면과 보트 테일 시트 및 내부 디자인을 더욱 강조한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위치한 센터 터널은 리어 데크와 같은 로즈 골드 핀스트라이프가 더해진 로얄 월넛 비니어로 제작돼 디자인적 통일감과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는 “롤스로이스 코치빌드는 고객의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는 창의성의 자유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며, “보트 테일은 롤스로이스의 전통과 뿌리로의 회귀를 의미할 뿐 아니라, 현대 자동차 제조의 한계를 현실로 구현한 혁명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공식 출범한 코치빌드 부서를 통해 고객이 차량 콘셉트 설계부터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차량 생산 과정에 참여해 특별한 이야기, 역사, 취향, 감성을 담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차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보트 테일은 코치빌드 부서가 맡은 첫 번째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