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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맛집멋집] 가보니 네티즌들이 추천하는 맛집 맞은 ‘서해회식당’

  • 2022-05-07 23:39
  •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새만금 방조제 덕택에 무슨 뭍에 있는 동네 오가듯 고군산열도를 오가게 된지 꽤 오래되었다. 덕분에 방조제가 2010년에 완공된 이래로, 고군산열도 여행은 자차로 편히 다닐 수 있게 되어 인기가 꾸준히 높다. 그렇게 방조제로 신시도와 무녀도를 지나, 지금은 서해 대표 휴양지로 자리매김한 선유도에 접어들면, 보건소 주변으로 회타운이 하나 눈에 들어온다.

선유도 끝에서 끝으로 바다 위로 날라다니는 그 짚라인을 타러 와본 사람들이라면 더 잘 알겠지만, 거기에 가자면 주차장이 딱 한 곳이다. 이 주변으로 민박과 마트, 식당들이 몰린 건 당연지사. 현지인들에게도 삶의 중심지이면서 외지인들에게도 선유도 관광이 초입이 되는 그런 곳에 맛집들이 몰려 있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겠다.

입구에서부터 부쩍 힘이 들어가 있는 서해회식당에 발을 들이니, 이미 앞에 왔다 간 유명인들의 싸인과 기념사진들이 벽 한켠을 빼곡히 차지하고 있었다. 홀도 넓은 편이어서, 단체 받기에도 좋은 형편이라 회식들을 많이 한 모양. 아무래도 여럿 와 맛보면서 민원 없자면 기본이 탄탄해야 하는 법. 그런 면에서 가장 추천받는 메뉴는 단연 물회다. 주변에서도 현지에서도 클래스가 있다는 편이니, 초행이라면 다른 사람들 추천부터 챙김이 당연. 그리고 또 하나, 꽃게탕도 탕에서는 으뜸이라는 형편이다. 그리 시킨 이후에는 소주를 벗삼아 주걱에 뱃놀이를 할 따름. 어스름 저물어가는 햇님을 배웅치 못함에 핑계로 여기만한 곳이 없다.

[찾아가는 길]
주소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북길 89-2
전화 : 063-462-5090

▲ 간판에 네온사인이 번쩍거려서 정말 그런가 궁금하던 차에, 들어가 맛을 보니 그럴만 하다고 결론이 난다.

▲ 기본상차림 만으로도 소주 두어 병은 뚝딱할 분위기. 대표메뉴가 꽃게탕과 물회여서 이걸로 주문했지만, 막회와 탕, 죽 등도 별미라고 전해진다.

▲ 꽃게탕은 알을 잔뜩 품은 걸로 푹 고아놔서, 계란을 풀지 않았음에도 계란 맛이 난다. 걸쭉한 육수에 면 사리까지 더하면 배불러 누울 지경.

▲ 서해회식당의 오늘을 있게 한 메뉴란 평가를 듣는 건 물회. 직접 조제한다는 특제 소스로 맛을 더해, 밥을 말든 면을 말든 뿌듯하게 배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