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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바다, 미디어자회사 회생절차 마무리

  • 2022-03-14 12:01
  •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한류연예전문미디어 티브이데일리가 회생절차를 마무리하고 정상화 궤도에 오른다. 모회사인 음원 스트리밍 업체 소리바다(SORIBADA)의 경영난으로 위기에 몰렸던 티브이데일리는 회생법원이 제3자 매각을 승인하면서 소리바다와 완전히 결별하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노동조합원(이하 조합원)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회생법원(제17부)이 지난 2월 11일 티브이데일리 회생계획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은 “소리바다 경영진의 무단인출로 위기에 몰렸던 티브이데일리의 제3자 매각을 승인한 법원의 결정에 깊은 감사를 느낀다”며 “해당 판결로 회생 절차를 마무리한 티브이데일리는 합법적 공개 매각을 거쳐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이날 주주총회를 열어 김범열 이사를 티브이데일리의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알렸다.

김 대표는 “법이 정의의 편에 서 준 결과”라며 “어려운 상황을 견뎌 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김 대표는 “앞으로 티브이데일리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옛 명성을 되찾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동시에 조합원들은 소리바다를 경영 위기에 빠트린 현 경영진에 유감을 나타냈다. 현재 소리바다는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정지된 상태다. 최근에는 ▶자본전액잠식 ▶자기자본 10억원 미달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 자기자본 50%초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발생 등의 사실이 공시됐다.

또 조합원들은 소리바다가 수 십억원의 음원사용료를 지불하지 않아 스트리밍 서비스가 불가능한 점을 들며 “K-팝 시장에서 보이콧을 당한 상황에서 주주들의 생살을 베어내는 감자와 허울 뿐인 신사업들을 연속적으로 발표하며 정관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라며 “껍데기만 남은 소리바다를 끝까지 이용해 경영권을 연명하려는 기만 행위”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조합은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티브이데일리가 소리바다로부터 완전히 분리, 독립됐음을 알리는 동시에 새 길을 걷는 티브이데일리에 훼방을 놓는 그 어떤 시도도 좌시,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