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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매력 느낄 수 있는 전통주와 특산 먹거리 조합 눈길

  • 2022-01-19 10:52
  •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최근 한 오픈마켓 조사에 따르면, 지난 11월 13일부터 12월 13일까지 한 달간 전통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20대와 30대의 전통주 구매량은 각각 63%,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전통주 구매가 활발해지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선택을 위해 전통주 시장이 활성화되는 추세다. 이에 주류업계가 전통주를 더욱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지역 특산 먹거리와의 조합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포천에 간다면 명물 중 하나인 '포천 이동 생 막걸리'와 포천 이동갈비 조합을 추천한다. 탁주제조업체 이동주조1957㈜의 ‘포천 이동 생 막걸리’는 맑은 물로 유명한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 지하 200m 암반수를 이용해 자연 그대로의 물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살균처리를 하지 않아 유산균이 그대로 살아 있는 막걸리다. 특히 진한 발효의 맛과 천연 탄산이 주는 감칠맛은 숯불에 잘 구워진 갈비의 고소함과 궁합이 좋다. 현재 포천 이동 생 막걸리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형마트에 입점해 있다. 또한, 최근 주류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소용량 제품도 선보였다. 500ml인 ‘포천 이동 생 막걸리 1인 1병’은 설에 홈술로 즐기기 안성맞춤이며 전국 CU 편의점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경북 안동에 놀러 간다면 안동소주와 안동찜닭 조합을 추천한다. 명인안동소주의 ‘명인박재서 안동소주’는 대한민국 전통식품명인 제6호인 박재서 명인이 1992년부터 빚었으며, 3단사입이라는 새로운 제조법을 도입해 안동소주 특유의 누룩 냄새와 화근내를 잡아낸 것이 특징이다. 명인박재서 안동소주는 쌀과 누룩으로 빚은 증류식 소주로 목 넘김이 부드럽고 뒷맛이 깔끔해 기름진 요리와 궁합이 잘 맞는다. 찜닭은 고기가 주재료인 만큼 자칫 느끼할 수 있지만 안동소주를 곁들이면 더욱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충남 서천군의 명물 중 하나인 ‘한산 소곡주’는 1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전통주다. 소곡주는 한번 맛을 보면 그 맛과 향에 사로잡혀 술이 바닥날 때까지 그 자리에서 일어날 줄 모른다고 해서 일명 '앉은뱅이 술'로도 불린다. 한산소곡주의 독특한 감칠맛과 깊은 향을 제대로 느끼려면 양념을 최소화하고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 미나리전을 추천한다. 미나리의 향긋한 내음은 한산소곡주의 향과 잘 어우러지며, 숙취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전북 고창은 복분자를 많이 생산하는 곳으로 이를 원재료로 활용한 복분자주가 유명하다. 고창서해안복분자주의 ‘선운복분자주’는 최상급 고창산 복분자를 재료로 원적외선과 바이오성분이 함유된 황토 토굴에서 빚어낸 술이다. 여기에 고창의 또 다른 특산물인 풍천 장어를 곁들이면 좋다. 풍천 장어는 유달리 맛이 담백하고 구수하며 복분자주와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 대사 촉진, 원기회복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