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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글로벌 플래츠, 업계 최초의 탄소중립 수소 가격 평가 발표

  • 2021-12-10 12:44
  •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S&P 글로벌 플래츠(S&P Global Platts, 이하 플래츠)는 지난 9일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 수소(Carbon Neutral Hydrogen, CNH) 평가를 발표했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플래츠의 탄소중립 수소 평가는 탄소 저감 및 상쇄 활동을 통해 생산 단계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인 수소의 가격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한 저탄소 전력 사용을 필두로 탄소 포집 및 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 CCS) 기술, 탄소 배출권 등 탄소 상쇄를 위한 거래에 들어가는 비용을 반영하여 책정된다.

매일 kg 및 MMBtu 단위로 발표되며, 북유럽, 중동, 극동아시아, 호주, 캘리포니아와 미국 걸프만 등 세계 각국에 위치한 주요 기지(hub)에서 생산되는 수소를 범위로 한다.

플래츠는 이번 탄소중립 수소 평가를 통해 투명한 가격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저탄소 수소 시장에 필요한 기준점을 제시한다는 포부다. 플래츠에 따르면 저탄소 수소 생산 규모는 전력, 산업, 화학, 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며 2030년 1,250만 톤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최근 어떤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느냐에 방점이 찍히고 있는 논리에서 벗어나 수소에 대한 탄소 저감이라는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천연가스 개질을 통해 얻어진 그레이 수소,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인 블루 수소, 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해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 수소로 나뉘는데, 플래츠는 이렇게 색상을 이용한 분류법보다 수소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총체적인 노력을 기반으로 수소의 상품성을 평가해야 태동 단계인 저탄소 수소 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P 글로벌 플래츠의 에너지 전환 가격 책정 부문 책임자 알란 헤이즈는 “한국은 탄소중립 목표를 이루기 위한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수소 에너지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플래츠의 탄소중립 수소 평가는 탄소 감축 및 상쇄 비용을 반영하여 저탄소 수소의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로서, 정부, 산업계, 투자자 등 한국의 시장 참여자들이 거래 및 투자 결정을 하고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비용을 파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플래츠의 탄소중립 수소 평가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플래츠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플래츠는 2019년 12월 업계 최초로 수소 가격 평가를 시작했다. 북미, 유럽부터 아태지역과 중동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기지(hub)에서 생산되는 수소 가격을 집계해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