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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엔터테인먼트, 전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다

  • 2021-10-08 10:11
  •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K팝과 드라마가 아시아권을 넘어 미국, 유럽, 중동, 남미 등까지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된 것은 이미 오래다. 최근에는 플랫폼과 애니메이션, 게임 등 한국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가 해외에서 연이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K 엔터테인먼트’의 세계적인 인기에는 증강현실(AR) 및 인공지능(AI), 막힘 없는 라이브 스트리밍 등의 IT 기술 발전과 국경없이 빠르게 상호 연결될 수 있는 온라인 시장의 성장과 함께 팬데믹으로 인한 디지털 미디어의 소비가 증가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이처럼 장르를 불문한 폭넓은 K엔터테인먼트가 단순히 해외 진출을 넘어 큰 성과를 거두면서 다양한 서비스 및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 언제, 어디서나 전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는 K 플랫폼, ‘아자르’

글로벌 영상 기술 기업 하이퍼커넥트에서 서비스 중인 글로벌 모바일 영상 메신저 아자르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빅테크 기업 중심의 글로벌 소셜 시장에서 출시 6년만에 누적 5억 다운로드를 돌파한 소셜 서비스다. 전 세계의 새로운 사람들과 만난다는 ‘소셜디스커버리(Social Discovery)’ 개념을 구현하며 출시와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끈 아자르는 현재 20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누적 매치 수는 1,100억 건을 넘어섰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가 9월 8일 공개한 ‘소셜 미디어 앱의 진화’ 보고서에 따르면 아자르는 국내 뿐만 아니라 프랑스, 독일, 영국, 인도, 호주 등 해외에서도 출시 직후부터 수년간 소비자 지출 기준 상위 10위를 유지하고 있다.

K소셜 플랫폼 가운데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우고 있는 아자르의 성공 비결로는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이 꼽힌다. 하이퍼커넥트는 웹RTC(Real Time Communication)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통신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고화질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지속 투자해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콘텐츠를 최대 0.006초 내 사전 차단 및 필터링하는 실시간 영상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영상 및 증강현실(AR) 기술이 집약된 ‘AR 아바타’ 기능을 새롭게 도입하며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하이퍼커넥트는 20개국 출신의 외국인을 채용함으로써 각 국가의 문화를 반영한 서비스와 마케팅을 제공하고 있다.

■ 한국 문화와 해외 인기 장르의 접목으로 신드롬 몰고 온 ‘오징어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줄다리기, 구슬치기 등 한국의 전통놀이가 등장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이달 2일 기준으로 넷플릭스가 서비스 중인 83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인 인기와 함께 녹색 트레이닝복, 가면 등 오징어게임 속 의상은 벌써부터 할로윈 데이 코스튬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SNS에서는 달고나 만들기 챌린지가 이어지고 있다. 비영어권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오징어게임이 미국, 유럽, 중동, 남미 등에서 흥행하고 있는 비결로는 해외에서 인기가 있는 ‘데스 게임’ 장르에 한국 문화를 잘 녹여낸 점이 꼽히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오징어게임이 영화 ‘기생충’처럼 완전히 분리된 두 계층을 통해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불평등을 다루고 있다는 점을 흥행 비결로 분석하기도 했다.

■ 동요에 K팝 요소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체조로 전세계 사로잡은 ‘핑크퐁 아기상어’

K콘텐츠 인기는 애니메이션도 예외가 아니다. 스마트스터디의 ‘핑크퐁 아기상어’는 해외 각국에 진출했다. 현재까지 5,000여 편이 넘는 동요·동화 영상 콘텐츠를 영어, 중국, 스페인어, 러시아어, 태국어 등 20개 언어로 선보였으며, 세계 최대 키즈 엔터테인먼트 채널 니켈로디언과 협업해 애니메이션 시리즈 ‘베이비샤크 빅 쇼’를 제작하며 미국 TV 시장에도 진출했다. 스마트스터디의 영어 유튜브 채널은 현재 약 523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스터디는 핑크퐁 아기상어의 글로벌 성공 비결에 대해 강한 동물과 고채도 색상, 빠른 비트의 음악을 통해 기존 아동 콘텐츠와 차별화한 점, 아빠,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 등 아이들이 보는 모든 가족 구성원이 등장하는 점 등을 꼽았다. 뿐만 아니라 북미 동요에 K팝적 요소를 접목하고,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아기상어 체조가 자발적인 캠페인을 유발한 것도 주효했다.

■ 급성장하는 게임 시장, 일본과 미국 향해 달리는 ‘쿠키런’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뉴주'는 2020년 해외 게임 시장 규모가 1749억 달러(한화 206조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글로벌 게임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국내 게임업체도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들이 마녀의 오븐에서 탈출하는 러닝 액션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에 이어 쿠키 왕국을 건설하고 전투를 벌이는 RPG 게임 ‘쿠키런: 킹덤’을 올해 초 새롭게 출시했다. 출시 초기부터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한 쿠키런 킹덤은 지난 9월 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2위를 기록했으며, 미국에서는 본격적인 현지 마케팅을 펼치기 전부터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6위에 오르는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를 성우로 기용하는 등 다양한 현지 홍보 활동을 통해 신규 이용자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게임 업계에서는 쿠키런 킹덤의 경우 영미권 전래동화인 '진저브레드맨'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어 글로벌 이용자들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으며, 귀여우면서도 개성 있는 캐릭터들로 1020세대 여성 이용자 유입에도 성공한 것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