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아우디는 작년 12월, 2022년 1 월에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힘든 크로스 컨트리 랠리로 꼽히는 다카르 랠리에 최초로 전기 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으로 첫 출전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아우디는 독일 트레부어에 새로 설립된 Q 모터스포츠 (Q Motorsport GmbH) 와 손을 잡고 최초로 전기 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혁신적인 다카르 랠리 차량을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2022년 다카르 랠리 데뷔를 앞두고 차량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아우디스포트는 최근 모로코에서 가장 극한의 조건 하에 2주간 아우디 RS Q e-트론의 프로토타입 차량으로 테스트 주행을 진행했다. 테스트팀과 아우디 RS Q e-트론 프로토타입은 독일과 스페인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모로코의 사막과 모래 언덕으로 향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3명의 다카르 기록의 우승자인 스테판 피터한셀 (Stéphane Peterhansel), 카를로스 세인즈 (Carlos Sainz), 마티아스 에크스트롬 (Mattias Ekström)과 함께 아우디 RS Q e-트론 프로토타입을 교대로 운전했다. 여기에는 공동 드라이버인 에두아르 불랑제 (Edouard Boulanger), 루카스 크루즈 (Lucas Cruz), 에밀 베르크비스 (Emil Bergkvis)도 함께 했다.
아우디 스포트 다카르 랠리 프로젝트 매니저인 베네딕트 브루닝거 (Benedikt Brunninger) 는 “테스트 차량은 아직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은 프로토타입이다”며, “실제 랠리에 참가하는 차량의 경우 모든 면에서 절대적인 완성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아우디 스포트에서 팩토리 모터스포츠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 안드레아스 루스 (Andreas Roos )는 “다카르 랠리에서는 훨씬 더 낮은 기온 조건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우리는 의도적으로 모로코로 가서 가장 극한의 조건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며, “모로코에서 얻은 성과도 매우 중요하지만 다카르 랠리까지 아직 할 일이 많고, 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고 말했다.
이 테스트와 병행하여 현재 아우디 스포트에서는 100일 앞으로 다가온 다카르 랠리를 위한 첫 번째 경주용 자동차인 아우디 RS Q e-트론의 제작에 돌입했다. 아우디 스포트의 전무 이사 율리우스 시바흐 (Julius Seebach)는 “이렇게 복잡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다” 며, “하지만 아우디 RS Q e-트론이 아우디 스포트가 레이싱에 도입한 기술면에서 가장 정교한 차량 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고 말했다.
다카르 랠리는 일반 엔진 차량으로도 매우 큰 도전에 해당하며, 아우디가 개발 중인 파워트레인 컨셉에는 더 큰 도전이다. 섀시와 서스펜션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다카르라는 극한 조건에서 고성능, 경량 외에도 훨씬 많은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하는 구성요소가 차량에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이 요소들은 서로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원활하게 작동해야 한다.
아우디 RS Q e-트론은 크로스컨트리 랠리와 일반 도로를 주행하기 때문에 각 차량은 관련 개별 승인을 포함한 도로 주행 승인을 받게 된다.
아우디 스포트 다카르 랠리 프로젝트 팀의 모든 일원들은 사우디아라비아 하일에서 시작되는 다카르 랠리의 출발 램프에 훌륭하게 준비된 세 대의 자동차를 출전시키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