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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조사, AI 대체 가능 높은 직무 1위는?

  • 2021-10-03 12:16
  •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잡코리아가 직군별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향후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 등을 활용한 자동화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직무 분야를 조사해 발표했다. AI와 로봇으로 대체될 위험이 높은 직무 분야로는 생산직이 1위를 차지했으며, 산업분야는 금융/은행업이 1위에 올랐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대표이사 윤병준)가 각 직군별 직장인 1,287명을 대상으로 향후 AI가 업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46.1%가 AI가 내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군별로는 △고객상담/텔레마케팅(65.5%) △영업지원/관리(56.7%) △재무/회계(55.8%) 순으로 높았으며, 반면 △전략/기획(30.8%) △연구개발/설계직(36.5%)은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직장인이 AI가 자신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단순 반복적인 업무가 많기 때문이 응답률 43.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업무 처리 속도가 더 빠를 것 같아서(42.7%) △업무의 정확도 및 정교성이 더 높을 것 같아서(37.8%) △데이터 분석을 통한 예측력이 높을 것 같아서(25.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AI가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업무 관련 돌발상황 발생 시 대처 능력이 떨어질 것 같아서가 응답률 56.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커뮤니케이션이 많은 업무라서 AI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도 48.3%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창의력과 감성을 기반으로 하는 업무이기 때문(26.2%) △복잡한 업무이기 때문(21.3%) △관리 업무이기 때문(14.1%) 등의 응답도 있었다.

한편, 이번 잡코리아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AI와 함께 일할 경우 나보다 AI의 업무 성과가 더 뛰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6.4%의 직장인이 △AI가 더 뛰어날 것 같다고 응답했으며, △비슷할 것 같다(33.6%) △내가 더 뛰어날 것 같다(30.1%) 순이었다.

특히 AI와 자신의 업무 능력에 대한 평가는 현재 종사하고 있는 직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생산/제조직(48.3%)이나 △재무/회계직(48.1%) △인사/총무직(46.6%) △영업지원/관리직(46.2%) 직장인들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AI가 나보다 업무 능력이 더 뛰어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았다.

반면 △전략/기획직(49.2%) △연구개발/설계직(44.6%) △디자인직(42.2%) 직장인들의 경우는 AI와의 업무 능력 및 성과에 있어 스스로가 더 뛰어날 것 같다고 응답한 경향이 많아 차이가 있었다.

이번 잡코리아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86.8%는 AI로 인해 향후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으며, 대략 40% 정도의 일자리가 향후 AI로 대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직장인들에게 향후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직무 분야를 꼽게 한 결과(*복수응답) △생산/제조직이 응답률 42.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고객상담/텔레마케터(39.9%) △재무/회계직(35.5%) △서비스직(23.6%) △IT/개발직(20.4%)이 상위 5위 안에 올랐다.

반면, △전문직(4.6%) △연구개발/설계직(6.1%) △영업직(6.4%) △전략/기획직(7.1%) △디자인직(7.5%) 등은 AI 대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직무로 조사됐다.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산업 분야로는 △금융/은행업이 응답률 48.2%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제조/생산/화학업(43.5%) △서비스업(39.2%) △IT/정보통신업(29.5%) △판매/유통업(23.1%) 등이 올랐으며, 반면 △문화/예술/디자인업종(3.3%)이나 △교육업(11.3%) △미디어/광고업(11.5%) 등은 타 산업분야에 비해 AI 대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데이터가 활용되거나 사람들과 소통이 적은 직무들 우선으로 AI 자동화에 의한 직무 대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라면서, “중요한 의사결정과 감성에 기초한 직무에 대해서는 자동화 대체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