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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공모가 2만 5,000원 확정... 9월 30일~10월 1일 청약

  • 2021-09-29 18:13
  •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K Car(케이카)가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오는 10월 13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케이카(사장 정인국)는 9월 27일과 28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2만 5,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공모금액은 3,366억 원 규모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조 2천억 원 수준이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하단(3만 4,300원) 대비 27% 할인된 수준으로 결정됐다. 금번 총 공모주식은 기존 구주 물량 중 20%가 줄어든 12,262,067주와 신주모집 1,202,164주로 총 13,464,231주로 변경됐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361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중 11.4%는 해외기관투자자로, 이들 83%가 공모밴드 상단(4만 3,200원)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했다.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공모 시장 상황으로 인해 적절한 가치를 반영한 가격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참여한 기관 투자자들은 케이카의 높은 플랫폼 역량과 중고차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성을 매우 높이 평가했다”며 “특히 해외 투자자들의 경우, 국부펀드를 비롯한 다수의 장기 투자자들이 참여하였으며 이들은 특히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케이카가 구축한 압도적인 1등 업체로서의 입지와 더불어 회사의 안정적이고 높은 성장성에 대해 매우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기관들의 카바나 등 글로벌 중고차 플레이어들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 중고차 산업과 케이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해외 투자자들은 대부분 공모가 상단 이상으로 공격적으로 참여하며 딜에 대한 전 세계적인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공모가 결정에 대해서는 “발행사와 협의를 통해 투자 수요를 극대화 하고, 상장 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투자자들에게 매우 우호적인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카는 국내 1위 중고차 플랫폼 업체로 지난해 국내 온라인 중고차 시장점유율 (판매 대수 기준) 80%를 차지하고 있다. 케이카는 중고차 매입부터 진단, 판매,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직업 운영하며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중고차 시장의 가장 큰 이슈인 ‘신뢰’를 전적으로 책임지며 시장과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케이카의 이러한 위상은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케이카의 매출액은 2019년보다 11.6% 늘어난 1조323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9.1% 증가한 376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9.8% 증가한 910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1.8% 늘어난 385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실적은 특히 온라인 채널이 견인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약 2,003억원에 불과했던 온라인 매출은 2020년말 기준 약 4,210억원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중고차를 100% 환불 받을 수 있는 ‘3일 환불제’, 24시간 365일 구매 가능한 ‘즉시 결제 시스템’, ‘당일배송’ 등을 선보이며 중고차 온라인 판매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공모자금을 ▲오프라인 네트워크 확대 ▲온라인 자산 강화 ▲ 시세 서비스 고도화 등을 목표로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케이카 정인국 사장은 “케이카의 확고한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믿고 참여해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상장을 통해 케이카의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과 믿을 수 있는 인증 직영중고차 비즈니스 모델을 토대로 한층 도약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케이카는 오는 9월 30일~10월 1일 청약을 거쳐 10월 13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며 인수단은 대신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