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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RE, “올 2분기, 1분기에 이어 임대차 및 투자 활동 회복세 가속화”

  • 2021-07-21 12:58
  •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CBRE가 21일 발표한 ‘2021년 2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총 투자 시장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36%, 전 분기 대비 약 48% 증가한 약 4조7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된 투자 규모는 총 약 7조9000억원에 달했다.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국내 투자자를 중심으로 지속되는 물류 및 오피스 투자 수요와 더불어 호텔과 리테일 부문 거래 활동의 증가가 투자 규모 증가를 견인했다”며 “특히 코어 지역 자산을 매입해 리노베이션 또는 리모델링을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매력적인 매각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밸류애드 전략은 당분간 투자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관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피스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준공된 A급 오피스 자산을 중심으로 공실 해소가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공실률 하락이 관찰됐다. 경기 회복세와 함께 임차인들의 확장 및 이전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제한적인 공급과 더불어 서울 A급 오피스 임대 시장은 당분간 견고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테일 시장은 지속적인 제품 가격 상승에도 집중된 명품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관련 리테일러의 매출 증가 및 사업 확장의 기회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오프라인 시장의 약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사례처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성장한 일부 온라인 리테일러의 오프라인 시장 진출이 관찰됐다.

물류 시장의 경우 수도권 A급 물류 시장의 평균 임대료가 지난 하반기 대비 약 0.4%,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대료 프리미엄이 있는 자산의 공급과 안정적인 임차 수요를 바탕으로 수도권 A급 물류 시장의 평균 임대료는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는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 2분기 기준 서울 A급 오피스 평균 수익률은 3.9% 수준을 유지했다”며 “배송 속도에 민감한 이커머스 및 라스트마일 저온 수요 선호도를 바탕으로 김포 지역의 물류 자산이 견고한 수요를 보이면서 2분기 수도권 A급 물류 자산의 평균 수익률은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4.4%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분야별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분석은 아래와 같다.

오피스 시장

2분기 기준 서울 평균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1.9% 포인트 하락한 9.1%를 기록했다. 도심권역은 D타워 돈의문, 케이스퀘어시티 등을 중심으로 금융사의 지속적인 이전 수요가 확인됐으며, 강남권역은 전 분기 신규 공급된 센터필드 내 게임사 크래프톤 이전이 완료돼 공실률 하락이 관찰됐다. 여의도권역은 전 분기에 이어 파크원, 포스트타워 등에 국내외 제약·바이오 및 금융사의 ‘플라이트 투 퀄리티(Flight to Quality·대형/신규 자산으로의 이전)’ 이전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서울 평균 실질 임대료는 제곱미터(㎡)당 2만2671원으로 전 분기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리테일 시장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지속에도 지난 1분기 국내 소매 판매액은 93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축적된 경제력을 바탕으로 선택적 소비를 하는 트렌드가 강화하면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 구찌의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백화점 업계의 명품 전용관 리뉴얼 등 명품 소비 트렌드를 바탕으로 매출 극대화를 모색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재확산 기조로 2분기 공급 예정이었던 롯데백화점 동탄점 출점 시기가 3분기로 미뤄지는 등 당분간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규제가 리테일 시장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물류 시장

2분기 수도권에 안성 소재 일죽 물류센터와 용인 소재 동원물류센터, LB고안리 물류센터 등 6개의 신규 A급 물류센터가 총 약 45만㎡ 규모로 공급됨에 따라 올 상반기까지 전체 예정 공급량의 약 45%인 약 95만㎡ 규모의 신규 자산이 예정대로 수도권 내 공급됐다. 대부분 자산은 상온 및 저온 시설을 모두 갖춘 복합 자산이었으며, 평균 연면적 8만㎡ 규모의 대형 자산이 주를 이뤘다. 지속되는 대량 신규 공급에도 대부분 자산이 임차인 확보에 성공해 준공 이후 빠르게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실제로 수도권 물류 시장 평균 공실률은 지난해 말 대비 약 0.8% 포인트 하락한 2.4% 수준으로 나타났다.

투자 시장

이번 분기 삼일빌딩, SK네트웍스빌딩, 오투타워 등의 거래가 완료되면서 오피스 자산 거래는 전체 규모 가운데 약 55%를 차지한 총 약 2조6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2분기 총 7건의 물류 센터 거래가 완료됨에 따라 물류 거래 규모는 총 약 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기관투자자의 활동이 다소 위축됐던 리테일 거래 규모는 지난 6월 마무리된 이마트 가양점 거래 등의 영향으로 약 9300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