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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RE, ‘2020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인앤아웃 보고서’ 발표

  • 2021-05-07 14:25
  •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CBRE가 6일 발표한 ‘2020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인앤아웃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해외 자본은 미화 약 19억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약 24%, 국내 투자자의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는 미화 약 63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39% 감소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팬데믹 사태는 해외 투자자의 국경 간 투자 활동에 영향을 미쳤으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국내 투자자의 공격적인 매입 경쟁으로 외국계 투자자의 거래 규모가 지난 2년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다수의 해외 투자자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해 복수의 오피스 및 물류 자산이 해외 투자자에 의해 거래가 완료된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 국내 시장으로 유입된 해외 자본 가운데 아시아계 자본이 전체의 59%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미국계, 유럽계 자본이 각각 25%, 16%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내 주요 오피스 및 수도권 물류 자산 매입 활동이 활발했던 싱가포르계 투자자의 비중이 두드러졌으며 지난 2019년 물류 자산을 중심으로 활발한 매입 활동을 보인 홍콩계 자본은 지난해 투자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역시 팬데믹 여파로 불가피하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투자 활동의 점진적 회복세가 일부 관찰됐으며 특히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 활동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원달러 환헤지 비용의 꾸준한 감소, 유럽 내 주요 시장 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수익률 스프레드 축소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적으로 물류 산업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국내 투자자의 해외 물류 자산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 물류 자산 투자 규모는 미화 약 24억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해외 물류 투자 규모 가운데 미주 지역이 약 77%를 차지했으며, 동유럽을 포함한 유럽 내 주요 물류 자산에 대한 투자 활동도 관찰되며 높은 수요가 드러났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는 “백신 상용화 및 치료제 개발 가시화는 투자 수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해외 투자자의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는 올해도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 활동은 오피스, 물류센터와 같이 안정적인 자산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데이터센터 및 주거 자산 등 니치 섹터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