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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 아루바, ‘아루바 ESP’를 중심으로 한 2021년 비즈니스 전략 발표

  • 2021-01-28 14:51
  •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한국 아루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컴퍼니 (Aruba, a Hewlett Packard Enterprise company, 이하 HPE 아루바)는 1월 27일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에지-투-클라우드와 인텔리전트 에지 최적화를 위해 구현된 네트워크 통합 플랫폼 ‘아루바 ESP(Edge Services Platform)’의 특징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에지-투-클라우드와 인텔리전트 에지 최적화를 위해 구현된 Aruba ESP는 변화하는 환경과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적용시키는 네트워크 통합 플랫폼이다. 모든 도메인과 위치에서 네트워크 운영을 단일 아키텍처로 통합하는 ‘통합 인프라’, 보안을 높이면서 관리자의 운영을 간소화하는 ‘제로 트러스트 시큐리티’, 발생 가능성이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하는 ‘AIOp’ 레이어 등 세 가지 계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결과 보호 뿐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분석과 자동화,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혔다. 이러한 분석과 실행 가능한 통찰력은 발생 가능한 문제에 사전에 대처하고, 인프라 활용의 효율을 높인다.

올해 한국 HPE 아루바의 주요 사업 전략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아루바 ESP를 통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아루바의 CX 스위치, Wi-Fi 6 무선, 그리고 Network-as-a-Service 등을 통해 고객의 네트워킹 인프라를 좀 더 스마트하게 디지털화 하는 전략이다. 또한 점점 늘어가는 WAN 환경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해 인수합병한 실버피크의 SD-WAN 솔루션 활용 등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이 외에도 통신사와의 협업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한 매출 성장, ‘아루바 인스턴트 온’ 솔루션을 통해 중소기업 및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의 브랜드 확장 등을 제시했다.

▲ 한국 HPE 아루바 총괄 강인철 전무

▲ 2021년 HPE 아루바의 국내 전략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자료제공: HPE 아루바)

한국 HPE 아루바 총괄 책임자인 강인철 전무는 이 자리에서, HPE 아루바는 2002년 설립 당시부터 복잡하고 어려운 유, 무선 네트워크를 고객들이 간편하게 구축, 운영할 수 있게 지원하고자 했으며, 2006년 이후 15년 연속으로 시장 선도의 위치로 평가받고 있고, 기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주요 사용 사례에 대한 기술 역량, 지원 능력 평가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지난해 한국 HPE 아루바는 전년 대비 약 14% 정도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특히 무선 LAN, SD-WAN, 네트워크 관리 측면에서 전년 대비 두 배에 가까운 큰 성장을 이루어 냈다고 밝혔다.

HPE 아루바의 전략은 네트워크 고객들이 어디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는지에 바탕을 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반영한다. 그리고 현재 에지에서 고객들이 겪는 네트워크 관련 문제로는, 현재 많은 IT 조직이 4개 이상의 네트워크 관리 도구를 사용하는 등 각기 운영되는 인프라 환경으로 인한 유연성과 민첩성 문제, IT 부서 업무 시간의 70%가 문제를 식별, 진단하는 데 사용될 정도로 네트워크의 자동화 및 가시성이 부족한 점 등을 꼽았다. 또한, 보안 위협의 증가 측면에서는 80%의 IT 조직이 직접 설치하지 않았거나 취약한 IoT 단말이 네트워크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있으며, 비용 및 리소스 측면의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19’ 이후의 시대는 물론 향후 10년 정도를 바라볼 때 에지 네트워크 환경에 필요한 점으로는 간편성 및 확장성, 자동화 및 AI 기반 운영, 유연한 금융 옵션 등이 꼽혔다. 그리고 HPE 아루바는 ‘아루바 ESP’가 이러한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으로, 특히 특정 시장을 위한 솔루션이 아닌, 모든 영역을 위한 플랫폼이자 프레임워크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유니파이드 인프라, 제로 트러스트 보안, AIOps 등으로 구성된 ESP의 각 계층에는 HPE 아루바의 주요 제품들과 기술들이 연결되며, 향후 모든 HPE 아루바의 제품과 솔루션은 이 ESP를 기반으로 설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HPE 아루바의 2021년 전략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가장 먼저 꼽힌 것은 ‘아루바 ESP’를 통한 디지털 전환 지원인데, 이는 아루바의 CX 스위치, Wi-Fi 6 무선, 그리고 Network-as-a-Service 등을 통해 고객의 네트워킹 인프라를 좀 더 스마트하게 디지털화 하는 전략이다. 또한 점점 늘어나는 WAN 환경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포트폴리오 확장 측면에서는, 작년에 인수 합병한 실버피크(Silver Peak)의 SD-WAN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고객 수요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할 것이라 소개했다. 이와 함께, MSP 비즈니스를 통한 매출 성장에서는 통신사와의 협업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아루바 인스턴트 온 솔루션을 통한 SMB 및 SOHO, B2C 시장으로의 브랜드 확장을 제시했다.

▲ 아루바 ESP 아키텍처는 크게 세 가지 계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료제공: HPE 아루바)

▲ ‘통합 인프라’는 다양한 형태의 ‘연결’을 단일 플랫폼에 통합할 수 있게 한다 (자료제공: HPE 아루바)

이어 한국 HPE 아루바의 박정무 과장이 인텔리전트 에지를 위한 아루바 ESP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10년간 IT와 네트워킹 기술에서 중요한 트렌드로는 ‘모바일’과 ‘클라우드’였고, 향후 이 트렌드의 확산과 고도화에 따라 에지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향후의 ‘인텔리전트 에지’는 단순히 클라우드에 각 구성요소를 연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들과 IoT 기기들을 연결하고, 새로운 경험과 비즈니스 결과를 창출하기 위해 에지에서 생성된 데이터들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방법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또한 에지에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안과 함께, 이 데이터를 클라우드의 대형 컴퓨팅 자원과 연결시키는 방법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 언급했다.

아루바의 ESP 아키텍처는 데이터의 연결과 보호 뿐 아니라, 분석과 실행 가능한 통찰력 도출 단계까지 통합하는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데이터가 비즈니스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이 아키텍처는 모든 도메인과 위치에서 네트워크 운영 작업을 통일화하는 연결 단계의 ‘통합 인프라’, 보안 수준을 높이면서 운영을 간소화하는 보안 단계의 ‘제로 트러스트 시큐리티’, AI 기술을 기반으로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문제를 식별하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분석과 실행 단계의 ‘AIOps’ 등 세 가지 레이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레이어에 걸쳐 아루바의 네트워크 관리 플랫폼 ‘센트럴(Central)’을 통한 통합 관리 운영이 가능하다.

아루바 ESP의 ‘연결’ 단계에서 중요한 특징은 ‘통합 인프라’다. 이는 사용자에 가장 가까이 있는 AP 단계에서 여러 사물을 연결할 수 있도록 Wi-Fi, 블루투스(Bluetooth), 지그비(ZigBee) 등 기술의 통합 연결 지원에서부터, 지점 오피스부터 캠퍼스 네트워크, 통신실과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유, 무선 네트워크 규모에 무관하게 단일 아키텍처, 단일 운영 환경으로 구축, 확장할 수 있게 하고, 지점 오피스에서 클라우드 연결까지의 WAN 연결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해당된다. 그리고 이 유-무선, WAN 통합 환경을 ‘아루바 센트럴’ 네트워크 관리 플랫폼을 통해 모두 모니터링 및 제어할 수 있게 한다고 소개했다.

▲ 디바이스의 인증에서 접근제어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정책 기반 ‘다이내믹 세그멘테이션’을 제공한다 (자료제공: HPE 아루바)

▲ AIOps 포트폴리오는 네트워크 관리와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IoT 보안 등의 영역에서 역량을 제공한다 (자료제공: HPE 아루바)

‘보호’ 단계에서 HPE 아루바의 ‘제로트러스트 시큐리티’는 내부에서부터 외부까지 안전한 네트워크 환경, 관리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간편한 보안 등을 포함하며, 이를 위한 구성 요소로는 인증, 인가, 접근제어 등을 꼽았다. 이 중 ‘인증’에서는 ‘클리어패스(Clearpass)’를 통해 다양한 인증 방식과 다중 인증(MFA), 필요시 단계별 인증 등을 활용할 수 있으며, PC나 모바일 디바이스 뿐 아니라 IoT 디바이스까지 프로파일링을 통해 파악한다. 그리고 인가와 접근제어에서는 게이트웨이 수준에서 인증, 단말 정보 등과 연동된 정책 기반 ‘다이내믹 세그멘테이션(Dynamic Segmentation)’을 수행함으로써, 기존의 복잡한 VLAN과 ACL 기반 접근제어가 가진 관리와 확장성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분석과 실행’ 단계는 에지의 단말을 연결하고 보호한 후, 그곳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행하는 의미 있는 행위에 해당한다. 현재 네트워크 작업 중 절반 이상은 자동화되어 있지 않고, 5% 정도의 조직만이 네트워크 운영을 강화하기 위해 AI, 머신러닝 기능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HPE 아루바는 빅데이터와 업계 전문가를 통해 신뢰 가능한 AI 모델과 자동화의 구현을 진행해 왔으며, 기존에 보유한 6만 5천개의 사이트, 100만개의 네트워크 장치로부터 얻어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100개 이상의 인공지능 패턴과 모델링을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설계된 AIOps를 통하여 최적의 자동화를 구현한다고 밝혔다.

아루바의 AIOps 포트폴리오는 네트워크 관리,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IoT 보안 등의 영역에 걸쳐 다섯 개 정도의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다고 소개되었다. 이 중 출시 예정인 ‘AI Assist’는 관리자가 인지하기 어려운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장애들에 대한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관리자에게 알려,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이러한 장애들에 대한 상세 정보는 관리자 뿐 아니라 HPE 아루바의 엔지니어들에 전달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한 ‘AI Search’는 문제의 원인을 빠르게 찾기 위한 자연어 기반 검색 기능을 제공하며, 간단한 키워드 검색과 반응형 응답 등의 특징을 갖추고 있고, 현재는 영어만 지원되지만 한국어 지원도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데이터 기반의 네트워크 인텔리전트는 실생활에서도 다양한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 (자료제공: HPE 아루바)

이러한 AIOps의 기능들은 조직이 당면한 네트워크 문제의 원인을 빠르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한 비슷한 사례가 많은 경우에는 기존의 사례를 기반으로 다른 유사한 사이트들에도 비슷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예측하고, 사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알림으로써, 영향을 받는 산업군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 경우 별도의 사전 지식 또는 상당한 학습 시간이 불필요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그리고 이러한 AI 기반 기술의 활용을 통해, 고객들은 크게는 90% 더 빠른 이슈 해결, 문제 원인 분석 정확도 95%, 25% 네트워크 용량 증가, 40% 이상 사고 감소와 최대 50%의 IT 효율화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소개했다.

또한 아루바의 AIOps를 통한 네트워크 인텔리전트는 지능형 업무 환경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코로나 19 이후 보다 안전한 지능형 사무실 근무 환경을 위한 사용자 디바이스 추적의 구현에 있어, HPE 아루바의 AP가 수집한 디바이스 신호를 클라우드 기반 근접 측정 애플리케이션이 분석해, 사용자의 위치와 접촉자 추적 등을 구현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애플리케이션 구현에서, 아루바는 10m 이내 정확도를 가지지만 별도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는 Wi-Fi 기반 환경, 혹은 1~3m 이내 정확도를 가지지만 하드웨어 태그와 추가적인 하드웨어가 필요한 블루투스 기반 환경 구현 모두를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