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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 익스프레스, ‘보잉 777’ 화물기 8대 추가 발주

  • 2021-01-14 09:24
  •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DHL 익스프레스가 신형 보잉 777 화물기 8대를 추가 발주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투자는 DHL 익스프레스의 대륙간 항공 네트워크 강화의 일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제 특송 시장 내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루어졌다. 발주한 화물기는 2022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DHL 익스프레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존 피어슨(John Pearson)은 "현재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 생활의 여러 영역이 중단되었지만, 세계 무역은 중단되지 않았다”며, “특히 가속화된 세계화, 디지털화와 함께 최근 성수기 시즌 전례 없는 고객 수요로 DHL의 지난 4분기 전 세계 전자상거래 물동량은 40% 이상 폭증했다. 8대의 신형 보잉 777 화물기 발주는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전자상거래의 향후 물량 증가에 발 빠르게 대비하기 위해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보잉 777 화물기는 듀얼 엔진을 장착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성능이 뛰어난 기종으로, 최대 102톤의 화물을 싣고 9,200 킬로미터 가까이 비행이 가능해 전자상거래 성장 수요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또한, 높은 연료 효율성으로 기존 보잉 747-400 화물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8%가량 저감할 수 있어, DHL의 지속 가능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DHL 익스프레스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항공 운영 부문 트래비스 콥(Travis Cobb) 부사장은 “고효율과 안정성을 갖춘 항공 네트워크는 DHL의 미래 성장을 가능케하는 핵심 서비스 역량”이라며, “DHL 익스프레스는 효율적인 신형 항공기 도입을 통해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서비스를 최단 배송 시간 안에 제공하고 더 나아가 화물기단의 현대화를 이뤄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전념하고 있다. 새로 발주한 보잉 777 화물기는 DHL의 대륙간 항공 네트워크 강화와 2050년 탄소 배출 제로 목표 달성을 상호 보완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병구 DHL 코리아 대표는 “작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성장에 힘입어, 한국 또한 이커머스 물량이 200% 이상 급증했다. 올해 코로나19 백신 운송을 비롯해 여러 산업의 국제 특송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인천 게이트웨이 시설 확장과 콜드체인 시스템 등 인프라 투자에 앞장서 DHL 코리아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DHL 익스프레스는 2018년에 발주했던 14대의 보잉 777 화물기 가운데 10대를 인도받았으며, 이를 통해 작년 성수기 기간 동안 발생한 유례없는 온라인 쇼핑 물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DHL은 현재 17개 제휴 항공사와 260대의 전용 항공기로 일일 3,000편 이상의 비행을 통해 전 세계 220개 국가 및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