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팬

산업 경제 테크 게임
사회 생활 자동차 미디어

레트로코믹극 ‘라면’ 1월 16일 공연장 이전 개막

  • 2021-01-11 09:32
  •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패션,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불고있는 ‘레트로’ 열풍과 함께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은 연극 <라면>. 이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연극 라면이 오는 1월 16일(토)부터 대학로 해피씨어터에서 이전하여 개막을 앞두고 있다.

‘라면’은 맛있는 라면을 먹기 위해 물의 양, 강한 화력,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식재료 첨가하는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는 비법을 빗대어 사랑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연애를 막 시작했다면 라면을 끓일 때 강한 화력처럼 뜨겁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식재료만 고집한다면 싸움이 잦아지게 된다는 형태의 5인극이다.

작품은 90년대를 배경으로, 고등학교 때부터 만나온 만수와 은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만수는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분식집을 차리겠다고 선포한 후 여자친구인 은실이 철없는 만수에게 화내며 헤어지자고 한다. 풋풋하고 생각만 해도 떨리는 행복했던 연애 초기는 사라지고 ‘라면 끓일 때 스프부터 넣어? 면부터 넣어?’, ‘남자는 어떻게 그래?’, ‘여자는 어떻게 그래?’ 등 사소한 문제로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남자와 여자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등장인물들의 학창시절과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를 라면과 비교했다는 점에서 기존 로맨틱코미디 연극과는 색다른 재미와 친숙한 요소로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녹아들고 있다.

제작사 ㈜엠컬쳐컴퍼니 관련자는 “옛 추억을 회상하며 올 한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연극 <라면>으로 나마 해소되길 바란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관람객분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질 높은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라면’은 12세 이상 관람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지역민의 안전을 위해 공연 관람 입장 전 체온 측정 및 마스크 착용 확인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