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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리코, 사내 신도문화공간서 해외 미술 작품 전시

  • 2020-12-24 10:32
  •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신도리코가 서울 성수동 본사 내 ‘신도문화공간’에서 해외 미술 작품 전시회를 내년 3월 25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가까운 일본부터 미국, 유럽, 그리고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중동 미술 작품까지 다양한 해외 미술이 전시됐다. 전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사회 분위기가 다시 밝아지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Looking forward to a bright year of 2021(보다 밝은 2021년을 기대하며)’을 주제로 진행된다.

12년간 미국생활 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활동 중인 중동미술의 대표작가 파하드 모시리(Farhad Moshiri) 작품은 이란과 서구문화에서 내려온 시각언어를 잘 혼합한 작품이다. 작품에는 이란의 전통적인 구슬 자수기법과 서구문화인 팝 이미지를 결합함으로써 이란사람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의 혼란에 대한 해석을 담아냈다.

미국의 대표적인 팝아티스트인 로버트 인디애나(Robert Indiana)의 미국을 표현하는 문자와 장식 등을 강렬한 색채로 표현하며 현대의 상업적인 그래픽디자인이 얼마나 논리적이고 현대문화를 지배할 수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상징적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극단적으로 간결하면서도 단순한 표어문자는 문학적인 상징성과 함께 서민적인 소탈함을 보여준다.

독일의 한스크리스티안 슁크(Hans-Christian Schink)는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천혜자연과 인간이 만나는 환경을 사진으로 담아낸 작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인간이 만드는 경계를 인식하며 인간기술과 자연사이의 영구적인 관계를 탐색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영국의 쌍둥이 자매작가인 제인과 루이스 윌슨(Jane & Louise Wilson) ▲독일 신표현주의 1세대 대표작가인 마르커스 뤼페르츠 (Markus Lüpertz) ▲문명의 아이러니를 다룬 일본의 치바 마사야 (Masaya Chiba) ▲20세기 거장이 떠오르는 독특한 화법을 지니고 있는 쿠와쿠보 토루(Toru Kuwakubo) ▲존재의 영속성을 다룬 미국 베른 도슨(Verne Dawson) 등 세계 각국의 작가들이 해당 전시에 참여했다.

신도리코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여행을 하지 못하는 사내 직원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준비됐다”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작품을 보며 위로를 받고 빠른 시간 내에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예전처럼 자유롭게 세계 여행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관객 초대 없이 내부에서만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