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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디지털 문명을 위한 데이터센터의 과제 ‘쿨링 최적화’

  • 2020-12-10 14:13
  •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지난 수십년간 인간의 삶을 가장 크게 바꾸어 온 기술로는 ‘디지털’이 꼽히며, ‘정보화 혁명’이라고 불리는 수십 년간의 변화는 그 이전의 농업, 산업에서의 혁명보다 훨씬 크고 빠르게 인간의 삶의 모습을 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이 디지털 기술은 현대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기술로 자리잡고 있으며, ‘디지털 변혁’으로도 불리는 앞으로의 디지털 세상으로의 변화는 우리의 삶과 디지털 기술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지금 이상으로,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는 인간의 삶과 사회를 지탱하는 데 있어, 잠시라도 없어서는 안 될 더욱 중요한 존재가 될 것이다.

현재와 가까운 미래의 디지털 문명과 인프라에 있어,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저장, 분석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시설이다. 그리고 우리의 생활 속에서 모바일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사용이 늘어나고, 주위의 모든 사물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로 연결되면서, 데이터센터로의 서비스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디지털 기반의 문명이 고도화됨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유지에 필요한 자원의 양 또한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은 디지털 문명 전반에서의 경제성은 물론, 좀 더 근본적인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빠르게 늘어날 디지털 서비스 수요를 지속 가능한 형태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의 확장 뿐 아니라, 각 데이터센터들의 에너지 효율 또한 최적화되어야 한다. 그리고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데 있어서, IT 측면에서는 전력 소비량 대비 성능이 높은 최신 서버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OT 측면에서는 시설 전체의 전력 소비에서 IT 이외의 전력 소비 요소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이 때, IT 자산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인 ‘쿨링’의 최적화는, 데이터센터 전체의 에너지 효율과 이에 따른 경제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히며, 미래의 디지털 사회를 위해 데이터센터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은 이제 ‘서버’의 문제만은 아니게 되었다

흔히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 데이터 등은 물리적인 공간을 차지하지 않을 것 같은 인식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 디지털 기반의 서비스를 위해서는 사용자 쪽에서도 스마트폰 등의 단말기가 있어야 하고, 서비스 제공자 쪽에도 서버 등 IT 서비스 인프라가 물리적인 공간을 차지하고, 전기 등의 자원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생활 속에서 만들어 내는 문서나 사진 등의 다양한 ‘데이터’ 또한 최종적으로는 물리적인 부피를 가진 저장 장치 속에 들어간다. 이에, 디지털 문명은 이전과는 그 밀도를 직접 비교할 수 없을 정도지만 엄연히 물리적인 공간을 차지하고, 자원을 소비하면서 유지되는 것이며, 디지털 기반 서비스의 수요가 늘어날수록, 이를 위한 인프라에 필요한 공간과 자원도 늘어나게 된다.

디지털 서비스의 수요가 늘어날수록, 이를 처리하기 위한 서버의 수는 늘어나야 하지만,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의 공간과 시설은 한정되어 있고, 필요할 때마다 쉽게 늘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에, 데이터센터에서 시설 측면으로의 부담을 줄이면서 늘어나는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에 있는 서버들의 처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려, 같은 공간과 전력 소비량에서도 더 많은 서비스 수요를 처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런 부분은 몇 년마다 데이터센터의 서버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이유가 되며, 이제 일정 기간 이상 사용한 서버를 그냥 유지하는 것은 지속적으로 손해가 누적되는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건물 당, 랙 당 공급 가능한 전력에 제약이 있는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서버는 될 수 있으면 작은 부피에서 높은 성능 뿐 아니라, 처리량 대비 높은 에너지 효율도 필요하다. 특히, 성능에 비해 소비전력 효율이 낮다면, 이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의 성능과 효율 밀도의 균형을 깨는 요소가 된다. 그리고, 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서버가 사용하는 전력 소비량 중 IT에 사용되지 않는 부분을 최소화하는 것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는 적절한 발열 처리와 함께 파워 서플라이의 효율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에 최근의 서버들은 대부분 94% 이상의 효율을 가지는 파워 서플라이의 사용 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을 DC 전원 기반으로 바꾸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의 디지털 서비스 수요와 데이터의 증가 추세는 ‘폭발적’이라고 할 만 하며, IT 영역에서 최신 서버의 도입이나, 가상화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한 효율 향상 등, IT 영역에서만의 노력으로는 소화할 수 없을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물리적인 데이터센터 시설 또한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력량과 효율의 문제는 제기되고 있고, 궁극적으로는 이 문제가 현재 디지털 문명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성에 대한 문제는 IT의 측면에서도 처리 효율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데이터센터의 IT를 위한 시설 영역에서도 개선의 여지가 크다.

▲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완성하는 것은 효과적인 ‘쿨링’이다

물리적으로 에너지가 다른 형태의 활동으로 바뀔 때는 모든 에너지가 온전히 바뀌는 것이 아닌, 약간의 ‘대가’가 필요하고, 보통은 이 대가가 ‘열’의 형태로 나온다. 이는 반도체를 기반으로 하는 서버들도 예외가 아니며, 서버의 지속적인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적절히 처리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서버의 ‘쿨링’은 서버 자체적인 부분도 있지만, 서버가 운영되는 데이터센터 전반의 환경도 절대적으로 중요하며, 보통은 이 ‘쿨링’의 효율이 데이터센터 전반의 에너지 효율을 결정하게 된다. 흔히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 지표가 되는 ‘PUE’는 데이터센터 전체의 에너지 사용량과 IT 자원들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데이터센터일수록 PUE는 1에 가까워지며, 이는 데이터센터 전체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거의 모든 부분이 IT 자원에 활용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데이터센터의 PUE는 2에 가까운데, 이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사용량 중 절반 정도만 IT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며, 나머지 절반은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 공간의 쿨링과 전원 보호, 운영 등에 사용된다. 이에, 고효율 데이터센터 구축 사례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이 쿨링의 최적화인데, PUE 1.1의 벽을 넘어서기 위한 방법으로는 자연풍을 사용한 쿨링이나 쿨링이 필요한 공간의 최소화, 수냉식 쿨링의 응용 등이 꼽히며, 시설 수준의 ‘쿨링’ 최적화 없이는, 고효율 데이터센터는 절대 만들어질 수 없다.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결정하는 데 있어, IT 뿐 아니라 대부분의 시설 수준까지 효율 자체는 90% 이상, 높게는 99%까지 올라가 있다. 현재 서버 등 IT 인프라의 파워 서플라이 효율은 대부분 94% 이상이며, UPS 또한 효율 99%의 바이패스 모드로도 충분한 보호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IT 장비들의 동작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한 쿨링의 효율은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으며, 약간의 개선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인 IT 운영 환경에서 권장 온도는 섭씨 22~23도 정도인데, 데이터센터의 온도를 1도 정도 더 높여도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면, 에너지 비용은 4% 정도 더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랙마운트에 장착되는 IT 장비들의 쿨링에서, 흡기에 해당되는 실내 온도와 내부 팬으로 만들어내는 풍량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며, 외기 온도가 약간만 올라가도 내부 열원들의 온도는 급격히 올라가고, 동작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근에는 비교적 고온에서 동작할 수 있는 서버 모델들도 나오고 있지만, 이 또한 실내온도 26~28도 정도는 상시 유지할 수 있어야 할 정도다. 또한, 데이터센터의 서버들도 폼팩터나 내부 사양 구성, 워크로드 부하 수준 등에 따라 발열 수준과 소비 전력량, 쿨링 요구 사항들이 달라지는데, 현실적으로 모든 서버에 최적화된 쿨링 조건을 줄 수도 없고, 모든 장비의 운영 조건을 충족시키는 낮은 실내 온도 조건은 에너지 소비 효율이 극도로 낮다는 문제를 마주하게 된다.

▲ ‘팟’형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인프라의 쿨링 성능 최적화에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실 에너지 효율적인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한 여정의 시작은 ‘건물’과 ‘시설’부터로, 이는 데이터센터 전반에 걸쳐 냉방을 어떤 구조로 할 지, 그리고 에너지 공급과 재생은 어떻게 할 지를 근본적으로 결정하는 단계이기도 하고, 이후의 단계에서는 이를 변경하기도 어렵고, 근본적인 한계를 극복하기도 어려워진다. 이 때, 냉방 구조의 경우 시설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단순히 모든 공간에 에어컨으로 찬 공기를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내부 서버와 시설의 배치에 따라 냉방의 방법과 수준을 다르게 하거나, 에어컨을 사용하는 방식 뿐 아니라 자연 대류를 사용하는 공냉식이나, 수냉 기반의 증발식 냉방 등을 고려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이터센터 전반의 냉각 방식은 건물 수준에서부터 결정되지만, 이를 좀 더 최적화할 수 있는 공간 구성은 데이터센터 내부의 시설 구성으로 구현 가능하다. 단순히 서버 랙을 놓는 것 뿐 아니라, 랙의 앞, 뒤 공간을 완전히 분리해 찬 공기와 뜨거운 공기가 섞이지 않도록 한 뒤, 랙 뒤쪽의 뜨거운 공기를 집중적으로 냉각하는 방법은 데이터센터 전반의 에너지 효율을 꽤 높일 수 있는 검증된 방법이기도 하다. 또한 데이터센터 공간을 몇 개의 구역으로 나누고,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도 잘 운영되는 서버들이 있는 구역은 냉방을 줄이고, 온도 상승에 민감한 서버들이 있는 구역에는 좀 더 집중적으로 냉방하는 방법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공간 구성이 될 것이다.

한편, 특정 시스템이나 랙 수준에서 유독 발열이 심한, 강한 쿨링이 필요한 시스템이 있다면, 이 소수의 시스템과 랙을 위해 공간을 나누고 냉방 수준을 조절하는 것보다는, 특정 랙에만 개별적으로 냉방 장치를 고려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일 때도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가 위치해야 할 건물이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요구사항들을 반영하기 어려운 상황일 때는, 사전 구성된 팟(Pod) 형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실내 공간에 구성함으로써,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건물 시설 측면의 한계를 상당 부분 극복하고 데이터센터 운영의 효율을 최적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구축 방법은 특정 지역을 위한 중소형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구축해야 할 때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 운영에서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완성하는 것은, 운영 환경에 따른 정밀한 ‘제어’가 될 것이다. IT 인프라의 부하와 발열 상태, 시설의 온도 등을 고려하지 않고 고정된 출력으로 동작하는 냉방, 공조 시설은 필연적으로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는 데이터센터 곳곳의 센서와 서버의 운영 정보, 그리고 공조 시설들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유기적으로 제어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으며, 특히 다수의 센서를 통해 얻은 정보를 기반으로 해 쿨링이 필요한 곳에 냉방 출력을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함으로써, 인프라의 가용성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극대화할 수 있다.

▲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쿨링 솔루션은 데이터센터 구성의 모든 단계에 걸쳐 준비되어 있다 (자료제공: 슈나이더 일렉트릭)

데이터센터를 위한 쿨링 솔루션에 있어,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건물 수준에서부터 IT 랙에 이르기까지 데이터센터의 모든 단계에서 다양한 형태의 쿨링 솔루션 포트폴리오와, 이를 가장 최적화된 형태로 구성해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전기와 건물의 시설 설치, 운영에 관한 전문성, 그리고 빌딩의 운영과 IT 시설 운영 영역에 특화된 역량을 제공하는 ‘에코스트럭처’ 플랫폼의 존재는, 데이터센터 구축의 시작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근본적으로 고효율을 제공할 수 있는 구성과 서비스를 최적의 형태로 구성하고, 데이터센터의 시설과 IT 인프라 모두를 단일 관리 환경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센터를 위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쿨링 솔루션은 Uniflair와 APC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랙 단위에서 빌딩 전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규모의 시설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먼저, 빌딩과 룸 단위의 솔루션에서는, 에너지 효율적인 정밀 냉각이 가능한 항온항습기 제품군이 있는데, 공냉식, 수냉식, 냉수식, 냉수식과 직팽식의 트윈쿨 방식, 지능형 프리쿨링 방식 등의 냉각 방식을 제공하고, 높은 에너지 효율을 위한 전자식 팽창밸브(EEV)와 EC 직류 모터, 향상된 부분 부하 운전을 위한 지능형 탠덤 사이클, 지능형 듀얼 코일, 지능형 제습 운전 기능과 유연한 지능형 연결, 통신 옵션을 갖추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냉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IT 장비의 냉각을 위해 사용되는 차가운 공기와, 냉각을 마친 뜨거운 공기가 섞이지 않게 시설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러한 구성을 위해, 이중마루를 활용해 차가운 공기를 차폐, IT 장비에 효과적으로 공급될 수 있게 하는 ‘CACS(Cold Aisle Containment System)’, 랙 단위에서의 공기 분리를 통해 뜨거운 공기가 차가운 공기와 섞이지 않고 냉각 장치로 바로 순환되도록 하기 위한 ‘HACS(Hot Aisle Containment System)’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런 솔루션을 통해 기존의 시설 구성에 따라서 비용 증가를 최소화하면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이중마루를 활용한 바닥공조 시스템은, 공조 장치에서 공조된 공기가 이중마루 바닥 하부 공간에 급기되고, 이 공기를 바닥의 ‘액세스 플로어(Access Floor)’에 설치된 FTU(Fan Terminal Unit)를 통해 실내로 공급하는 형태다. 만약 기존에 이중마루 구성이 있는 상태라면, 이 시스템은 천정의 덕트 공간을 사용하지 않고도 쿨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고, 공조 환경의 구성 또한 유연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시스템에서 ‘액티브 플로어’는 랙의 전면부에서 풍량을 조절해 냉기를 직접 IT 장비에 공급할 수 있으며, 항온항습기나 냉동기 등 다양한 관련 시설들과 네트워크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최적화된 에너지 효율을 구현할 수 있게 한다.

▲ 랙 사이에 설치되는 ‘InRow’ 냉각 솔루션은 열원에 근접해서 직접적으로 열기를 제거한다 (자료제공: 슈나이더 일렉트릭)

시설 단위의 쿨링과 함께, 랙 단위에서 룸 단위까지의 냉각 시스템은 데이터센터 전반에서 쿨링을 더욱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IT 인프라들이 설치되는 랙에 근접해 설치되는 ‘InRow’ 냉각 솔루션은, 데이터센터의 주요 열원인 IT 인프라가 설치된 랙에 근접해 설치되어, 더욱 직접적으로 뜨거운 공기의 재순환을 막도록 운영되며,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냉각 효율을 향상시키고, 인프라 부하로 인한 발열 상황에 더욱 신속, 정확, 직접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이 솔루션은 기존의 데이터센터 환경에서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며, 유지보수 또한 편리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Uniflair InRow 쿨링 솔루션은 랙 사이에 설치해, IT 장비에서 나온 열을 포착하고 이를 냉각, IT 장비로 공급하는 순환 구조를 랙 단위에서 만듦으로써, 장비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유형의 쿨링 솔루션은 일부 랙이 높은 발열량을 보이는 ‘핫 스팟’인 경우, 이를 해결하는 데 효율적이다. 수냉식과 공냉식, 냉각 용량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며, 두 가지 방식 모두 랙의 열 부하에 따라 냉각 용량을 적극적으로 조절해, 최적의 에너지 효율을 제공하고, 모듈러 디자인으로 냉각 용량 요구 증가에 따른 증설이 가능하다.

그리고, InRow 시스템은 RACS(Rack Air Containment System)과 함께 활용해, 랙 수준에서의 냉각 흐름을 최적화할 수 있다. 이 RACS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NetShelter SX 인클로저와 InRow 냉각 장치를 함께 밀폐해, IT 장비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공기가 냉각 장치로 곧바로 유입되어 냉각되고, 이 냉각된 공기가 IT 장비로 바로 공급될 수 있게 한다. 이 외에도, ‘Rack Air Removal Unit’은 고밀도 IT 장치에서 발생하는 열을 흡입해 상부의 덕트로 배출하도록 하며, ‘Rack Air Distribution Unit’은 랙 하단부에서 이중마루 하단부의 공기를 흡입해 랙 상부까지 불어올려, 랙 상부와 하부의 온도차를 제거하는 장치다.

또한 ‘InRow OA’는 HACS(Hot Aisle Containment System)과 함께 사용해, IT 장비에서 발생해 상승하는 열기를 HACS가 외부의 공기와 격리시키고, InRow OA를 거쳐 냉각된 뒤에 HACS 외부로 나와서 장비의 냉각에 사용될 수 있도록 이동시킴으로써, 전통적인 냉각 방식보다 높은 효율을 제공한다. 또한 ‘InRow RA’는 랙과 랙 사이의 열에 배치하는 근접냉각장치로, IT 장비에 직접적인 냉각을 제공하며, 뜨거운 공기가 랙에 전면으로 다시 오는 것을 방지하는 디자인과 함께, 열 부하 가까이에서 냉각하기 때문에 효율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두 솔루션 모두 수냉, 공냉 두 가지 방식이 있고, 유연한 증설이 가능하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지능형 응답제어로 높은 효율을 제공한다.

▲ ‘에코스트럭처 IT 어드바이저’는 물리적 시설들을 정교하게,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돕는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에코스트럭처’ 플랫폼은 데이터센터의 시설과 IT 인프라 전반의 통합 운영과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유연한 플랫폼으로, 특히 ‘빌딩’과 ‘데이터센터’ 영역에서 특화된 역량을 제공한다. 이 ‘에코스트럭처’ 플랫폼은 ‘연결된 제품들’과 ‘엣지 컨트롤’, ‘앱과 분석, 서비스’ 등 세 개의 계층에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파트너들이 유연하게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운영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과 IT 자산들 모두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확인하고, 모든 구성 요소가 가장 최적화된 형태로 운영될 수 있도록 통찰력을 찾고, 이를 운영에 즉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돕는다.

에코스트럭처 플랫폼의 구성 형태 중 데이터센터 등 ‘IT’ 환경에 최적화된 ‘에코스트럭처 IT(EcoStruxure IT)’는, IT 서비스를 위한 서버와 랙, PDU와 UPS, 냉방 시설 등 물리적 기반 환경의 운영과 관리에서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한다. 특히 단일 데이터센터를 넘어 물리적으로 서로 다른 위치에 배치된 데이터센터와 엣지 인프라 환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성 요소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단일 환경에서 가시성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게 하고,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이 플랫폼은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등 어디에서나 구성할 수 있고, 운영 또한 직접 혹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이나 파트너의 서비스 지원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에코스트럭처 플랫폼에서 ‘에코스트럭처 IT 어드바이저(EcoStruxure IT Advisor)’는 에너지 효율적인 데이터센터의 운영을 위한 특별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에코스트럭처 IT 어드바이저’는 데이터센터의 공간과 시설 등의 자산 관리 정보, 현재 운영중인 시설과 자산들의 실시간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정보의 시각화 뿐 아니라, 운영 환경의 변화에 따른 시설 전반의 영향을 예측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 도구를 활용하면, 현재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의 냉방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의 구성 변경에 따른 영향을 예측하거나,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가장 최적화된 형태로 구축하는 데도 유용하다.

한편, ‘에코스트럭처’ 플랫폼이 가진 폭넓은 생태계는, 데이터센터의 계획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광범위한 선택권을 가장 단순한 형태로 공급받을 수 있게 한다. 특히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파트너 생태계는, 데이터센터 환경 구축을 위한 건물의 리모델링과 공조 시설 구성에서부터 사전 구성된 IT 인프라의 도입, 데이터센터의 운영과 유지보수까지 모든 단계를 단일 계약으로 해결할 수 있는 폭넓은 역량을 갖추고 있다. 물론, 에코스트럭처 플랫폼과 생태계의 유연함은, 데이터센터 구축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에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해, 고객들이 자신들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