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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수능 종료... 킬러문항 평이, 중위난도 문항에서 성적 갈릴 듯

  • 2020-12-04 10:25
  •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2021학년도 수능이 드디어 끝났다. 가채점 후 예상한 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은 날아갈 듯 기쁘고, 생각보다 수능을 못 본 학생이라면 앞으로 어떻게 계획을 짜야 하나 이런 저런 걱정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가채점 점수에 일희일비할 게 아니라,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해 남은 대학별고사에 집중을, 또 하나 정시에서 지원 가능대학을 가늠해 정시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 2021학년도 수능 진학사 총평

올해 수능 국어 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9월 모평과 비슷하거나 다소 까다롭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화법과 작문 영역은 평이하였지만, 문법 영역은 수험생들이 자주 틀리는 문항들로 구성되었다. 또한 문학에서는 대부분이 EBS 연계 작품이지만, 소설에서 EBS에 수록되지 않은 장면이 출제되어 내용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렸을 것이고, 고어로 출제된 고전 시가 역시 해석하기 까다로웠을 것이다. 그리고 독서 영역에서는 지문 길이가 길지 않았으나, 추론 사고형 문항이 다수 출제되면서 여전히 고난도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 또한 2021 예비평가 문항에서 예고된 바와 같이, 9월 모평에 이어 독서 영역에서 지문 복합 형태가 출제되었다.

수학가형은 전년도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까다로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고난도 문항의 경우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운 수준으로 출제되었지만 중간 난도의 문항에서 계산이 필요한 문제가 다수 출제되어 시간이 부족하여 당황한 학생들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나형은 작년 수능,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 삼각함수문항이 뒤에 나와 당황한 학생들이 있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고난도 문항이 올해 9월 및 작년 수능과 비교하였을 때,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었다.

영어는 1등급 비율이 7.43%였던 지난해 수능 대비 난이도가 비슷하거나 다소 쉬워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등급 비율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 유형은 예년과 대동소이했고 지문의 주제나 문장의 난이도, 어휘 등은 평이하게 출제되어서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끼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구성에 있어서 지난해와의 차이점은 함축의미 추론이 3점에서 2점으로, 어법추론이 2점에서 3점으로 변경되었다. 이번 평가원 시험의 EBS 직접 연계는 수능완성에서 4문항, 영어독해 연습에서 2문항, 수능특강에서 1문항이 출제되어 수능완성에 집중되어 있다. 비연계 빈칸 문제인 33~34번은 작년 수능처럼 어휘도 평이하고 다소 쉽게 출제되어서 전체적인 지문의 내용을 파악하면 정답을 구하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2021학년도 수능은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 성적대별 난도가 크게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고, 성적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기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