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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DIMF 성공 이끈 ‘딤프지기’ 해단식 개최

  • 2020-11-13 10:10
  •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지난 10월 23일(금) 개막해 10일간 온·오프라인을 뮤지컬의 감동으로 가득 채워간 제1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축제 기간 활약한 자원활동가 ‘딤프지기’의 공식활동을 매듭짓는 해단식을 11월 12일(목) 오후 6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1층 C-quad에서 개최했다.

오프라인 9개 작품 공연과 온라인 상영회를 통한 글로벌 9개 작품 소개 등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개최된 제14회 DIMF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도시와 문화예술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호평과 함께 위드 코로나 시대에 성공적인 축제 운영과 모범 방역 사례를 남기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중에서도 축제 성공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주목받은 ‘딤프지기’는 지난 13년간 2,500여 명이 활동해온 지역 No. 1 자원봉사활동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올해도 대구·경북은 물론 서울, 부산, 세종, 충북 등 전국 각지에서 15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왔으며 최종 선발된 85명이 현장 운영에 참여했다.

뮤지컬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인 제14회 DIMF 자원활동가 ‘딤프지기’는 축제 기간 오프라인 공연이 펼쳐지는 공연장 로비 및 객석 운영 지원 등을 맡은 공연장 운영 분야,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행사를 전담하며 활기를 더한 부대행사/연계행사 분야, 그리고 사진 촬영과 영상 제작 등으로 축제의 생생한 현장을 알리는데 주력한 홍보 분야까지 세 영역으로 나누어져 곳곳을 빛냈다.

특히, 제14회 DIMF의 작품들이 연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많은 관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 바 DIMF는 방역을 중심으로 딤프지기 사전교육을 강화하며 위생 및 안전관리에 전력을 다했으며, 축제 방역의 최전선에서 활동한 공연장 운영 분야 딤프지기는 마스크, 위생 장갑 착용과 페이스 가드까지 더해 완벽한 방역 체제를 갖춘 채 맡은 역할에 적극적으로 임해 공연장을 찾은 모든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DIMF는 제14회 DIMF의 숨은 주역이자 든든한 파트너로 활약한 딤프지기들의 노고를 격려하고자 11월 12일(목) 삼성창조캠퍼스 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1층 C-quad에서 해단식 ‘딤프지기의 밤’을 간소화하여 개최하고 지난 10일간의 활동을 기념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역시 철저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속 진행된 해단식은 지난 활동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홍보 분야 딤프지기들이 직접 촬영한 봉사활동 현장과 인터뷰, 비하인드 등이 담긴 영상이 상영되어 감동을 더했다.

또한, 열정을 다해 활동한 딤프지기를 위해 DIMF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라이징 스타들인 ‘DIMF 뮤지컬스타’ 출신 노용원, 장희원, 박도준, 박선우와 제14회 DIMF 특별공연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의 주인공으로 출연한 뮤지컬배우 전수진까지 5인이 축하공연을 선사해 해단식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들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알라딘의 OST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올슉업’, ‘투란도트’의 명곡들로 구성된 듀엣과 단체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여 현장에 자리한 딤프지기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해단식에 참석한 딤프지기 박해나(23세, 여)는 “공연예술분야로 진로를 꿈꾸고 있는데 올 한해 공연은 물론 축제도 대부분 취소가 되어 아쉬워하던 중 DIMF의 개최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딤프지기’ 활동을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문화의 힘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고, 꿈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에서 내려와 10일간 대구에 머물며 적극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던 이승민(22세, 남)은 “작은 손길이 모여 거대한 축제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게 되어 뿌듯했고 평생에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자 색다른 경험을 만들어 간다. 주변 친구들에게도 추천해 내년에도 꼭 다시 지원하고 싶다.”라 소감을 남겼다.

코로나19로 축제가 연기되고 규모가 축소되어 예년보다 짧은 활동기간임에도 그 어느때보다 집중적으로 활동을 펼치며 함께 추억을 쌓았던 85명의 딤프지기들은 해단식을 통해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며 다가올 DIMF의 15주년에 다시 만나자는 힘찬 약속과 함께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제14회 DIMF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피날레를 맞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약한 ‘딤프지기’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라며 “단순한 자원봉사 그 이상의 열정으로 함께해온 자원활동가들의 헌신 위에 세워진 DIMF임을 잊지 않고 최고의 프로그램과 축제 운영으로 보답할 것”라 전했다.

한편, DIMF는 8회에 걸친 TV프로그램 제작으로 전국적인 화제를 모았던 ‘제6회 DIMF 뮤지컬스타’의 주인공들이 총출동하는 ’2020 DIMF 뮤지컬스타 콘서트’를 12월 6일(일) 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해 지난 축제의 감동을 연말까지 이어갈 계획이며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본 행사는 오는 11월 16일(월) 오후 2시 DIMF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