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TV가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특별 다큐멘터리 <너는 나다>를 방영한다.

다큐멘터리 <너는 나다>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는 전태일의 외침이 현재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노동 운동을 이끌어온 각 시대별 전태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1995년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주연을 맡았던 배우 홍경인이 내레이션을 맡아 25년 만에 다시 전태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너는 나다>는 정통 다큐멘터리의 포맷을 벗어나 음악 서사극이라는 형식을 도입하여 노동자가 현장에서 겪는 설움을 현실감 있게 담아낸다. 특히, TBS에서 특별 제작한 음원과 국내 힙합 1세대인 MC메타의 자작곡을 다큐멘터리에 수록한다. MC메타의 자작곡은 그가 직접 노동하며 느낀 어려움을 가사로 적어 현대를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시련을 담아낸 곡이다. 이밖에도 노래마을 멤버였던 민중가수 손병휘가 출연하여 부른 ‘R!’을 통해 시대의 노동 역사를 엿본다.

전태일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주요 장면들도 재연한다.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 전태일 열사가 평화시장 안에서 설립했던 바보회, 삼동회 동료들의 증언을 통해 당시 전태일 열사의 고뇌와 상황들을 생생히 전달한다.

이밖에도 한상균 전 쌍용차 노조 추진위원장, 최순영 전 YH무역 노조 지부장,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출연하여 각 시대별 노동 현장의 모습을 증언한다.

TBS TV 전태일 50주기 특집 다큐멘터리 <너는 나다>는 오늘(12일 목) 밤 11시 30분에 방송되며, 내일(13일 금) 오전 9시에 재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