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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Car, '3명 중 1명은 홈서비스' 비대면 전략 통했다

  • 2020-11-06 10:38
  •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K Car(케이카)는 중고차 비대면 거래 ‘내차사기 홈서비스’ 누적 이용자가 25만명을 돌파, 전체 거래량의 30%를 넘어서는 기록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내차사기 홈서비스’는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PC 및 모바일로 직영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100% 비대면 온라인 구매 서비스다. 지난 2015년 베타 서비스를 거쳐 2016년 정식 론칭 이후 현재까지 누적 이용건수 25만건을 넘어서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내차사기 홈서비스’ 론칭 5주년을 맞아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구매자 중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한 구매 비중은 2016년 9.3%에서 2017년 18.6%, 2018년 24.8%, 2019년 28.2% 등 평균 6%p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증가해 올해 10월까지 누적 기준 34%라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들어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매장 방문이 어려운 평일에는 온라인 구매 비중 50%를 넘기도 했다.

연령별 홈서비스 이용 비중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40.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40대가 27.2%, 20대는 13.6%, 50대 12.3%, 60대 이상 6.7%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과 장소 제약이 비교적 적은 온라인 구매 서비스 특성상 직장생활이 바쁘고 온라인 환경에 친숙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서비스 이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홈서비스로 가장 많이 구매한 중고차 모델은 국산차 기준 쉐보레 스파크, 기아 올 뉴 모닝, 현대 그랜저 HG, 기아 레이,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순으로 경, 소형차 선호가 두드러졌다. 실매물을 보지 않고 구매하는 만큼 부담이 적은 경차를 선택한 고객이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 BMW 3시리즈, 5시리즈, 폭스바겐 골프, 뉴 티구안 순으로, 전반적으로 비대면 구매도 전체 중고차 시장의 인기 판매 트렌드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홈서비스로 거래된 차량 중 가장 비싼 중고차는 2018년식 ‘벤츠 S-클래스(W222) S450L’로 1억 2,500만원에 판매됐다. 2, 3위 역시 벤츠 S-클래스로 각각 17년식 S350d, 17년식 S500L으로 나타났다. 매입부터 진단, 판매, 책임까지 직접 하는 직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오전 11시 이전 주문시 당일 배송은 물론 3일 내 무료 환불 등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고가의 중고차도 안 보고 온라인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여성 고객의 구매 비중이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지난 2016년 당시 여성 구매자 비중은 19.1%였으나 올해는 23.1%로 4%p 증가했다. 여성 운전자 증가 추세와 함께 중고차 매매단지를 직접 방문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점이 비대면 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